포근하고 담백한 매력을 지닌 핀치의 두 번째 쇼룸은 여유로운 주말 오후의 따스한 햇살을 떠올리게 한다.
디자이너 부부 러셀 핀치 Russell Pinch와 오나 배넌 Oona Bannon이 운영하는 핀치는 런던을 기반으로 한 가구와 조명 브랜드다. 핀치는 2004년, 런던의 유명 디자인 페어 ‘100% 디자인’에서 첫선을 보이며 지난 16년간 큰 성장을 이뤘다. 차분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심플한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핀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도 많이 닮아 있다. 남편인 러셀 핀치는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과 오랫동안 일한 경험이 있으며, 아내 오나도 많은 인테리어 브랜드와 함께 작업해왔다. 지난여름 인테리어 디자인과 앤티크 거리로 유명한 첼시의 핌리코 로드 지역에 핀치의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했다. 기존의 아트 갤러리였던 공간을 탈바꿈해 핀치의 새로운 쇼룸으로 탄생시킨 것. 사실 핀치의 첫 번째 쇼룸은 이곳에서 가까운 거리에 이웃해 있다. 첫 번째 쇼룸이 침실 가구를 주로 선보인다면,두 번째 쇼룸은 보다 다채로운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한 공간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다양한 디자인의 가구와 조명을 둘러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문 제작을 위한 상담도 가능하다. 핀치의 쇼룸은 강렬한 임팩트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함보다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는 편안하고 담백한 매력이 묻어난다. 눈을 편안하게 하는 안정감 있는 컬러와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우러지는 핀치의 가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것이다.
add 200 Ebury St Belgravia, London SW1 W8UN
tel 02076225075
web www.pinchdesi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