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담은 패브릭 ‘은혜직물’

진심을 담은 패브릭 ‘은혜직물’

진심을 담은 패브릭 ‘은혜직물’

제비는 은혜직물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1 빈티지한 패브릭 쿠션. 2 리리키친과 협업한 그릇. 

 

은혜직물은 텍스타일을 전공한 조은혜 대표와 영화 관련 일을 했던 강정주 대표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오픈하기 전 두 대표는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고 1년 동안 공장에서 일을 배우면서 텍스타일에 대한 공부를 했다.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 제비는 은혜직물을 상징하는 동물이며 베딩부터 쿠션, 파우치 등의 패브릭 제품과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은혜직물은 빈티지를 너무나 좋아하는 저희의 감성이 반영된 브랜드예요. 대부분의 제품이 지역 문화나 한국의 빈티지한 분위기를 담고 있죠. 제주도에서도 은혜직물을 만나볼 수 있을 만큼 그곳을 좋아해요. 내년에는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패턴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은혜직물은 사람들이 와서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쇼룸을 망원동에 오픈했고 다양한 마켓에서도 그들의 제품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제비와 ‘은혜’라는 이름이 주는 좋은 기운을 패브릭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전하길 바란다. 

add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455-3 2층  instagram @eunhyefabric  

open 화~금요일 오후 2시~8시, 토ㆍ일요일 오후 1시~6시(첫째, 셋째 주 일요일 휴무)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 박상국 , 이병주 , 이향아 , 차가연

TAGS
휴대폰 친구 핑거볼

휴대폰 친구 핑거볼

휴대폰 친구 핑거볼

완벽한 그립감은 물론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오래된 마이크에서 착안한 블루투스 스피커 R50을 선보였던 지미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제품을 출시했다. 휴대폰 액세서리 핑거볼은 휴대폰을 손에서 놓치지 않는 완벽한 그립감은 물론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강하게 압축되는 거치대는 다른 휴대폰에 번갈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블루투스 셔터 기능이 있는 동그란 장식 액세서리를 빼서 삼각대에 부착하면 최대 20m 거리에서도 단체 사진의 촬영이 가능하다. 또 하나, 자동차에 부착하는 핑거볼 오토를 사용하면 휴대폰을 자동차 대시 보드에 1초 만에 고정시킬 수 있다. 셀카를 자주 찍는 사람에게도, 운전자에게도 유용한 이 제품, 조만간 마니아층이 늘어날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낙점했다. 

web www.jimmystudiodesign.com

CREDIT

에디터

TAGS
2018년 S/S 트렌드 ‘격렬한 삶’

2018년 S/S 트렌드 ‘격렬한 삶’

2018년 S/S 트렌드 ‘격렬한 삶’

프랑스 트렌드 정보회사 까린인터내셔널에서 2018년 S/S 트렌드로 ‘격렬한 삶’이란 키워드를 제시했다. 격렬함을 향한 욕망이 꿈틀거리는 현대인들에게 사랑받을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1 벽지 브랜드 엘리티스의 라피아&마다가스카르 컬렉션 벽지. 2 파리 생토노레 거리에 있는 이솝 매장. 3 거대한 암석을 잘라낸 듯한 자노타의 페니체 Fecice 테이블. 4 포르마판타스마 formafantasma 스튜디오의 화산석 소재 시계.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트렌드 정보 회사인 까린인터내셔널 Carlin International에서 2018년 S/S 시즌 트렌드 테마를 제안했다. 까린인터내셔널은 매 시즌 12종류의 트렌드 북을 발간하고 있으며 디자인, 건축, 인테리어, 전자, 패션, 뷰티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제안하고 있는 세계적인 트렌드 정보 회사다. 2018년의 S/S 트렌드 테마를 발표한 까린은 주요 메가트렌드로 ‘Impulse  · 격렬한 삶’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충동, 자극’ 등을 뜻하는 Impulse는 2018년 S/S 테마에서 격렬함으로 표현됐다. 본능적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자극과 행복을 찾으려는 인간은 현대사회에서 끊임없이 자극을 찾아 몸부림치지만 현실과의 간극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가 쉽지 않다. 이에 불만족을 느껴 다시 원하는 만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모습을 ‘격렬함’이란 단어로 표현한 것. ‘격렬한 삶’의 테마는 ‘이국적인 크레올풍’, ‘현대적 탐구’, ‘대지의 힘’, ‘카르페 디엠’의 네 가지 하위 테마로 다시 나눠져 일상으로 파고든다. 패션부터 인테리어, 건축, 제품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올 네 가지 테마는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새롭고 강렬함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그 뿌리가 같다.

 

대지의 힘 

한때 인간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여겼고,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며 경외심을 갖기도 했지만 ‘대지의 힘’에서는 자연과 인간을 구분 짓지 않고 인간을 환경 전체의 일부로 인식한다. ‘파푸아뉴기니 섬 체험’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듯 자연을 적극적으로 즐기려고 하지만 인간을 압도하는 자연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철, 돌, 흙 등을 과감하게 노출한 공간 인테리어, 어두운 감성의 꽃무늬나 나뭇잎 무늬 등이 눈에 띄는 이유도 자연을 우리 삶 속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의 야생적이고 내추럴한 자연의 모습보다는 미니멀리즘이 가미된 세련된 형태의 디자인이 앞으로 더욱 인기를 얻을 것이다.

 

 


1 폴 스미스와 구프람의 협업 선인장 오브제. 2 이국적인 크레올풍을 대표하는 까린의 이미지. 


이국적인 크레올풍

크레올 Creole은 불어로 식민지를 뜻하는데 보통 유럽과 아프리카, 인디언 문화가 혼재돼 만들어내는 독특한 문화 융합을 일컫는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나간 뉴올리언스에 새로운 인구가 모여들면서 기존의 미국 스타일과 캐리비안 문화가 만나 ‘이국적인 크레올풍’이 탄생했다. 특히 신흥 부자 세력이 이곳에 몰려들면서 럭셔리한 디자인과 토착민의 흥겨운 축제풍의 라이프스타일이 만나 자극적인 컬러와 팬시한 디자인, 그래픽디자인과 멤피스 스타일이 혼재된 독특한 문화가 생겨난 것. 유머러스하지만 키치하다기보다는 고급스러운 요소와 실용성도 겸비한 크레올풍 디자인은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삶에 활력을 더하고 즐거움을 자극할 수 있는 경쾌한 컬러의 아이템들이 일상을 달뜨게 만들 듯. 

 

 


1 구름 같은 형상의 보치 Bocci 조명. 2 몽환적인 느낌의 글라스 이탈리아 테이블. 3 젤리 같은 제프 짐머만 Jeff Zimmerman의 꽃병.

 

현대적 탐구 

시간이 흐를수록 디테일에 대한 가치와 제품 하나하나에 쏟아 부은 정성과 노력이 인정받고 있다. 대량생산품보다 수작업으로 소량 생산한 제품을 찾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장인이 만든 섬세한 흰색 셔츠 한 벌을 떠올렸을 때 느껴지는 완벽함이 ‘현대적 탐구’ 테마의 이미지다. 세밀하고 섬세하며, 자세히 봐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디자인이 핵심이다. CD의 뒷면처럼 반짝거리는 광택 있는 디자인이나 젤리처럼 말랑말랑할 것 같은 디자인, 직선보다는 곡선을 강조한 형태가 주를 이뤘다. 자신이 발견한 가치 있는 것을 공유하려 하기보다는 나 혼자 아는 이야기처럼 간직하려는 심리가 연약한 소재와 희뿌연 파스텔 컬러에 반영됐다. 크레올풍과는 다르게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특색이다. 

 

 


1 과육 같은 디자인의 버블 소파 Bubble Sofa. 2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의 꽃병. 3 디자이너 로 에지스의 슈거 스툴 Sugar Stool.

 

카르페 디엠 

‘이 순간을 즐겨라’를 뜻하는 카르페 디엠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즐기자는 테마로, 이는 인류 수명 변화에 영향을 받았다. 100세 시대를 맞이한 젊은 노인층인 60~70세의 인구가 ‘행복한 노년층’으로 소비를 즐기고 인생을 만끽한다는 것. 이들은 여행과 식도락을 즐기고 세계 곳곳을 탐색하는 새로운 신흥 구매층이다. 제2의 인생 황금기를 맞이한 젊은 노년층을 위한 부드러운 디자인과 과일 스무디 같은 따뜻한 컬러, 플라워 패턴 등이 눈길을 끌었으며 과육처럼 쪼개진 귀여운 디자인, 심플한 형태지만 포근한 컬러, 꽃잎 모티프나 흩뿌려진 꽃잎 모양 등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디자인이 눈에 띈다. 

CREDIT

에디터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