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than design MAG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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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이한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마지스는 세상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불혹의 시기를 지나는 중이다. 초창기부터 고수했던 어린아이 같은 유쾌함과 새로운 형태,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완전히 농익어 마지스만의 정체성으로 확고해졌다.

얇은 금속 지지대가 특징인 트래픽 Traffic 라운지 의자는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2013년에 디자인한 제품.

바버&오스거비가 2010년에 디자인한 우산꽂이 팝핀스 Poppins.

2010년 영국 산업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이 고안한 스펀 의자. 무게가 실리는 방향으로 기울어지며 팽이처럼 회전하는 독특하고 재치 있는 제품이다.

1950~60년대 이탈리아는 가구 디자인에 있어 새로운 재료와 기술 연구에 집중했다. 특히 플라스틱을 활용해 조각적인 형태와 스타일리시한 가구, 소품을 생산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1976년, 에우제니오 페라차 Eugenio Perazza가 설립한 마지스 Magis는 플라스틱 가구를 생산하는 회사로서는 출발이 늦은 편이었다. 하지만 재스퍼 모리슨, 론 아라드, 콘스탄틴 그리치치, 로낭&에르완 부훌렉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하고 가구 사출 기술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해가 다르게 급성장했다. 디자이너들의 기발하고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존중했던 마지스는 전체 생산에서 수출이 85%를 차지할 만큼 세계적인 가구 회사로 등극하게 된다. 마지스의 가구는 개성 있다고 해서 아이디어로만 그치는게 아니라 심미적으로 뛰어나며, 기술력을 집약시켜 기능적인 면에서도 훌륭했다. 다방면에서 완성도가 높으니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마지스를 유명세에 오르게 한 제품은 1997년에 출시한 봄보 Bombo 스툴이다. 이탈리아의 산업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한 이 제품은 매끈하게 뽑아낸 플라스틱 시트와 묵직한 금속 받침으로 의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구조로 단순하지만 독창적인 형태, 다채로운 색상으로 인기를 끌며 엄청난 판매율을 기록했다.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암체어 마지스 프루스트.

플라스틱에 공기를 주입하는 기술로 제작된 에어 의자는 20세기 디자인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제품이다.

스테파노 지오반니가 2004년에 디자인한 시스템 책장 부기 우기 Boogie Woogie.

2000년에 선보인 재스퍼 모리슨의 걸작인 에어 Air 의자도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사출 성형에서 발전된 생산 방식이 적용된 이 의자는 금형 틀에 넣은 플라스틱에 공기를 주입해 의자 속이 텅 비어지도록 제작되었다. 재료가 덜 사용되어 원가가 절감되었고 무게도 훨씬 가벼워져 사용하기에도 용이했다. 마지스는 2003년, 콘스탄틴 그리치치와 함께 완성한 체어 원 Chair One을 통해 특유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로 완성된 체어 원은 수학적이고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 경직되어 보이지만 실제로 앉았을 때 매우 편안하도록 미묘하게 계산된 각도로 고안된 의자다. 제품 하나하나마다 캐릭터가 분명한 마지스의 가구와 소품은 전 세계 미술관에 영구 소장되었으며 2008년에는 에로 아르니오 Eero Aarnio가 디자인한 미투 Me Too 컬렉션의 트리올리 Trioli가, 2011년에는 부훌렉 형제의 스틸우드 Steelwood 의자가, 2011년에는 토마스 헤드윅의 스펀 Spun 의자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황금콤파스상을 받아 독창성을 인정받기도했다. 100% 이탈리아에서 제작하는 만큼 품질 면에서 자부심을 지닌 마지스는 현대적이면서 유쾌한 감성이 녹아 있는 제품으로 언제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교하고 영감이 넘치며 기능적인 디자인 제품으로 계속해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자료협조 마지스(www.magisdesign.com) · 루밍(www.roomong.co.kr)

임스 체어와 잘 어울리도록 와이어 다리로 제작한 XZ3 테이블은 마지스에서 직접 디자인한 유일한 아이템이다.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며 만든 노새 오브제로 묵직한 주물 소재라 문진이나 북엔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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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이탈리아의 소파 ‘에두아르 édouard’는 디자이너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그의 특기인 모던함과 세련된 비율로 무장했다.

 

여러 가지 모듈로 원하는 구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등받이가 높고 헤드 쿠션이 있어서 기대어 쉴 수 있는 소파를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을
듯하다. 코너형 소파는 아니지만 일반 일자형 소파에 비해 각도가 살짝 꺾여 있고 팔걸이부터 등받이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X자 스티치로 촘촘하게 마감한
디테일이 눈길을 끈다.
tel 인피니 서울 02-3447-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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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라운의 설치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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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라운의 설치 미술

패션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디자인 마이애미/바젤의 ‘Design at Large’ 섹션을 큐레이팅한 톰 브라운의 설치 미술을 소개한다.

디자인 마이애미/바젤은 ‘디자인 아트’라는 개념을 도입시킨 아트 페어다. 매년 12월에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고 6월에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다. 6월13일부터 18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디자인 마이애미에서 패션 디자이너 톰 브라운이 연출한 설치 공간이 화제다. 디자인 마이애미/바젤의 ‘Design at Large’ 섹션은 현재 디자인 업계에서의 중요한 토픽에서 영감을 받은 특정 테마와 관련된 작품을 선별해 보여주는 곳으로 매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큐레이팅 하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대형 설치 작품을 의뢰 받은 톰 브라운은  장 프루베와 론 아라드 등 저명한 디자이너의 대표작들을 포함해 지난 100여년 디자인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책상 15개를 전시했으며 그 옆쪽에는 그의 2014년 F/W남성 런웨이 쇼의 컨셉추얼한 무대를 재현했다. 책상을 전시한 공간에서는 이 지역에서 디자인과 건축을 전공하는 젊은 학생들의 안무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는데, 전통적인 책상에서의 업무 스타일의 변화를 되돌아 보며 책상의 유형에 대한 질문, 오늘날의 바뀌어진 업무 스타일 등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basel2017.designmiam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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