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욕실 용품.
보석처럼 빛나다
고혹적이고 건축적인 디자인의 이 욕조 이름은 ‘미드나이트 Midnight’다. 올록볼록 입체적인 표면은 광택이 감도는 티타늄 스틸로 만들어졌다. 욕조 주변에 작은 캔들을 켜두면 보석처럼 표면이 반짝거려 황홀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베트 Bette 제품.
가구가 된 욕실
5만 년 넘는 카우리 소나무로 만든 ‘데카우리 Dekauri’는 고급스러운 장식장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면 간이 세면대로 변신한다. 판티니의 수전과 주니퍼 Juniper 디자인의 조명이 어우러진 밀폐형 욕실로, 마감재 브랜드 콘센티노 Consentino가 만든 세면대와 카우리 소나무를 독점으로 공급 받는 리바 1920 Riva 1920의 합작품이다. 가보로 대물림해도 될 만큼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어 더욱 특별하다.
섬세한 패턴을 입은 수전
형태감이 있는 디자인 수전은 많아도 수전 자체에 패턴을 새겨 넣은 디자인은 흔치 않다. 제시 Gessi의 316의 ‘플레사 flessa’ 컬렉션은 하이테크 기술을 사용해 마치 조각처럼 수전에 각기 다른 패턴을 입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거울+수전+수납
거울과 수전이 하나로 합쳐지면 어떤 모양이 될지 궁금했던 스페인 디자인 스튜디오 무트 Mut는 머릿속에 그려왔던 디자인을 현실화시켰다. 거울 뒤쪽에도 수납공간을 만든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린 야무진 디자인이다. 엑시.트 ex.t 제품.
컬러 욕실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카르텔 kartell은 8년째 스위스 욕실 용품 브랜드 라우펜 Laufen과 손잡고 욕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진정한 웰빙 공간은 욕실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올해 제안하는 디자인 테마는 ‘컬러’다. 신제품은 순수한 미니멀리즘을 닮았지만 욕실 공간에 풀어내는 스타일만큼은 한껏 개성적이다. 카르텔 제품.
아티스틱 세면대
위에서 보면 꽃잎 같기도 한 ‘인트레초 Intreccio’ 세면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대리석으로 만든 독특한 제품이다.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대리석 링을 여러 개 만들고 마치 탑처럼 쌓아 올렸다. 링 형태이기 때문에 대리석이지만 무게가 55kg밖에 나가지 않는다. 또 위의 링과 아래 링 사이에 조명을 삽입해 은은하게 불빛을 즐길 수도 있다. 안토니오 루피 Antonio Lupi 제품.
조명 달린 샤워기 by 넨도
일본의 디자인 그룹 넨도 Nendo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램프 샤워 Lamp Shower’를 만들었다. 욕실 인테리어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샤워 시간도 즐거워질 듯하다. 악소어 Axor 제품.
WONDERFUL! COLORFUL
미래의 트렌드를 이끌 패셔너블한 욕실을 위한 색깔 있는 변기 시리즈는 탐날 만큼 신박한 아이템이다. 색상도 붉은 산호, 오렌지 카메오, 사파이어 등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하다. 아트세람 제품.
단아한 멋
일본 전통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크래프트 Craft 2.0’은 차분한 욕실 가구다. 나무와 돌, 금속 등 다양한 마감재의 조합으로 여러 개의 시리즈로 선보이는데, 캐비닛에는 일본 전통 미닫이문에서 영감을 받은 작은 손잡이가 적용되었다. 무거운 돌로 만들었지만, 중후하기보다 단아하고 섬세한 느낌이 드는 것은 깔끔하게 정리된 라인과 정제된 디자인 덕분이다. 노벨로 Novello 제품.
좁은 욕실도 괜찮아
폭 18cm의 세면볼, 선으로 이뤄진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인 ‘키로스 kyros’ 세면대는 혼자 사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직선과 타원 형태의 기하학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은 좁은 욕실에서 실용적인 동시에 아름답기까지 하다. 세면볼 옆에 별도로 마련한 수건 걸이처럼 깨알 같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씨엘로 Cielo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