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아파라투스 Apparatus의 조명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신선한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래된 것과 현대적인 것을 섞어서 시대를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들 제품을 이제 에이치픽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아파라투스의 제품은 전직 패션 디자이너와 마케팅 전문가가 만나서 론칭한 브랜드답게 과감하면서 영민하다. 대리석, 말총, 옻칠과 도자 등 실험적인 소재의 매치를 통한 공예적인 작업을 즐기며, 국내에서는 우선 성배를 연상시키는 형태의 향로 ‘센서’, 모던한 이탈리아 대리석을 사용해 과일이나 액세서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네오 베젤’, 고대 의례 집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네오 랜턴’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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