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
다양한 문화의 고대 유물과 자연에서 발생하는 형태에서 영감을 얻는다. 또한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와 발렌타인 슐레겔 Valentine Schlegel, 헨리 무어 Henry Moore 같은 예술가는 나에게 무한한 영감을 안겨줬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책과 자료를 살펴보며 아이디어를 얻는다.
세라믹 작품의 첫 시작은 언제였으며, 어떤 모습이었나?
가장 처음 만든 작품은 2년 전 업로드한 인스타그램의 첫 번째 게시물이다. 큰 균열이 있지만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 중 하나다. 키가 큰 목과 둥근 바닥 형태로 이뤄진 작품으로 유약을 바르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색감을 지녔다.
색을 사용하는 기준이 궁금하다.
스타일은 항상 변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연스러운 색조와 밝고 채도가 높은 색조의 조합을 즐긴다. 유약에 관해서는 아직도 실험의 초기 단계에 있다. 현재 사용하는 유약은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이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유약을 혼합하는 것을 즐긴다.
상업적인 활동도 하나?
현재 대형 소매 업체와 공동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또한 소규모 브랜드이지만 도쿄의 LOEFF와 파리의 파멜라 러브 Pamela Love를 위해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한국 역시 유니크한 형태의 세라믹 꽃병과 오브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사람들의 인테리어적 니즈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가 그 어느 때보다 흐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작품은 기능적이면서도 조각적인 느낌을 지녔기에 테이블 위의 화병으로도, 갤러리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 나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환경적 변화와 우리가 물건을 소비하고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질문을 던졌고,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물건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점점 더 독특한 수제품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는 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고, 특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예술 작품이 담고 있는 창의적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