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업무 환경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전 세계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발 빠르게 선도하는 해외 디자인 스튜디오와 사무 가구 브랜드는 코로나19를 겨냥한 다양한 솔루션을 발표하고 있다. 업무의 효율은 높이면서도 위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변화할 사무 환경을 점쳐볼 것.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사무실
최근 많은 사무실에서 업무 환경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사무실에서도 안전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별도의 개인 사무 공간이 요구되면서 한정된 장소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고 보다 윤택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누크 팟 Nook Pod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공지붕의 집처럼 디자인된 이동식 부스 누크팟 NookPod은 아래 잠금장치가 있는 바퀴가 장착되어 사무실의 자투리 공간은 물론 어느곳이든 세워두기만 하면 업무공간이 된다. 누크팟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빌트인되어 있고 업무 환경에 필요한 전기 시스템과 조명이 탑재되어 기능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측면을 비워두거나 패널로 막을 수도 있는데, 이때 보드로 활용하거나 원하는 배경을 설치할 수 있다. 유리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두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허들팟 HuddlePod과 한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오픈셸터 Open Shelter 그리고 2개로 나눠 사용할 수 있는 솔로 부스 Solo Booth 3가지로 구성된다. 사무실 외에도 미팅을 하는 회의실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 등 어느 곳에서나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web nookpod.com
따로 또 같이 일하기
케이스 멜버른 Keith Melbourne이 디자인한 에이비온 Avion은 개별적인 업무 공간을 보장하는 동시에 함께 일하는 환경의 통일성까지 고려한 모듈 가구다. 위에서 보면 곡선의 벽으로 지어진 건축물처럼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여러 개의 가구를 조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녔다. 2인, 4인 6인용의 크기를 선택할 수 있고, 코트훅이나 개별 전원장치, TV장착 기능 그리고 벽의 높이도 낮은 버전과 높은 버전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마치 가지에서 뻗어나간 잎사귀처럼 수평형, 대각선형, 십자가형 등 모듈의 결합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함께 일하면서 개별적인 프라이버시도 지켜야 하는 사무 환경에 최적화된 가구다.
web www.stylecraft.com.au
PRIVATE WORK BOOTH
스위스 루체른의 음향 컨설턴트 임팩트 어쿠어스틱 Impact Acoustic은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 회의실을 만들었다. 임팩트 어쿠어스틱의 공동 창립자인 제프리 이바네즈 Jeffrey Ibañez가 설계한 챗팟 Chatpod은 사무실에서 개인 회의 또는 통화를 할 수 있는 방음부스다. 이 부스는 전원, 조명, 환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흡수해 외부로부터의 방해를 최소화한다. 총 25가지의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5가지 크기로 제공된다. 가장 작은 부스는 성인 한명이 서서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이며, 가장 큰 부스는 최대 6명이 앉을 수 있는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 제품은 스위스 알프스에 있는 임팩트 어쿠어스틱의 공장에서 업사이클링한 재료만을 사용하며 쓰임이 다하면 또다시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web www.impactacoust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