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에 따르기만 하면 되는 액상커피. 브랜드별로 그 맛과 향은 어떻게 다른지 메종 테스터 4인이 꼼꼼히 따져봤다.
1위ㅣ브랜디 포션커피
드립 커피로도 유명한 일본 브랜드의 커피 분말로 만든 무가당 액상 커피. 4개입, 2천5백원.
문소진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주면서 개운하게 해주어 식후에 마시기 제격이다. 침전물 없이 물에 잘 섞이고 부드러운 맛으로 자꾸 마시고 싶다.
안진하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즐기기에 가장 깔끔한 맛. 고소한 맛이 나면서 신맛이 거의 없어 가장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이주희 맛이 진하고 고소하다. 더치 커피를 마실 때 나는 향긋하면서 깔끔한 향이 좋다. 우유에 섞어 아이스 라테로 즐겨도 좋지만 찬물과 얼음을 넣어 마실 때가 가장 맛있다.
유영주 향이 독특하지 않고 무난하며 깔끔한 맛이라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다.
2위ㅣ탐앤탐스 액상커피 예가체프 블렌드
국내에서 직접 로스팅한 아라비카 품종을 추출하고 블렌딩한 액상 커피. 6개입, 7천5백원.
문소진 풍부한 다크 초콜릿 향이 나고 맛이 진하다. 단, 물과 적당히 잘 섞이는 반면 침전물이 생긴다는 게 단점이다.
안진하 진한 초콜릿 향으로 아이스보다는 따뜻하게 먹을 때 풍미가 더욱 깊어진다.
이주희 초콜릿 향이 진하게 난다. 신맛도 강한 편이라 아이스 라테보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잘 어울린다.
유영주 4가지 커피 중 가장 깊고 그윽한 맛이 만족스럽다. 쌉싸름한 원두 특유의 맛과 향이 제대로 살아 있다. 단, 침전물이 가라앉아 아쉽다.
3위ㅣ맥널티 액상포션커피
품질 좋은 100% 콜롬비아 원두를 사용한 프리미엄 액상 커피. 10개입, 3천9백원.
문소진 깔끔하면서 신선한 커피 맛이 난다. 향이 약하지만 쓴맛이 없어 연한 블랙커피를 원하는 사람에게 좋을 것 같다.
안진하 에스프레소가 아닌 천천히 내린 드립 커피 맛이 난다. 다소 밋밋하고 깊은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주희 맛이 진하지 않고 향이 약한 편이라 아쉽지만 4가지 제품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해 사무실에 두고 무난하게 즐기기에 좋은 제품이다.
유영주 물의 양과 상관없이 제품 자체의 커피 맛이 연하고 밍밍한 편이다. 무난하게 마시기 좋으나 깊은 맛이 없고 향 또한 진하지 않다.
4위ㅣ카페베네 톡톡 아메리카노 캡슐커피
캡슐커피 콜롬비아와 브라질산 원두 추출액을 함유한 액상 커피. 6개입, 4천9백원.
문소진 진한 커피 맛이 나지만 침전물이 많고 뒷맛이 텁텁하다.
안진하 커피 본연의 맛보다는 탄 맛이 강하게 느껴져 가장 만족도가 낮은 제품이다.
이주희 맛과 향이 꽤 진한 편으로 출근하자마자 마시는 모닝 커피로 좋다. 찬물에 타도 고소한 맛이 살아 있다.
유영주 원두 특유의 맛보다 여러 가지가 블렌딩된 듯한 복잡한 맛으로 커피 본연의 맛이 가려진다. 가라앉는 침전물 역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