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 먹는 아침

말아 먹는 아침

말아 먹는 아침

눈썹 휘날리게 바쁜 아침, 식사를 포기한 공복의 출근족에게 권한다. 한결 건강해진 시판 시리얼과 전날 밤에 미리 손질해놓은 갖은 재료를 말아 후루룩 먹는 한 그릇이다.

 

아침 식사의 필요성은 잘 알 터. 그중 탄수화물 섭취가 중요한데 이는 아침에 먹는 적당량의 탄수화물이 잠에서 덜 깬 두뇌 회전을 촉진하고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때문. 단당류의 흰 쌀밥보다는 다당류의 잡곡밥에 간단한 반찬을 곁들이는 게 좋다. 하지만 도저히 그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건강 시리얼 한 그릇은 어떨까. 기존의 무설탕에 튀기지 않고 구운 시리얼은 물론 현미, 귀리 등의 잡곡으로 만든 건강 시리얼이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통곡물을 건조해서 압착한 뮤즐리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건강 시리얼은 밍밍하고 맛이 없어 쉽게 질린다. 그래서 이를 보완할 다양한 재료를 섞는다. 맛도 맛이지만 비타민, 식이섬유, 단백질, 식물성 지방 등을 함유한 토핑을 곁들여 보다 완벽해진 한 끼를 만드는 것. 취향대로 말아 먹는 별별 시리얼 제조법을 소개한다. 

 

 

현미 시리얼 + 볶은 모둠 견과 + 다크 초콜릿 + 아몬드 호두 두유
구수한 맛이 좋은 현미 시리얼에 캐슈너트, 호두, 아몬드 등이 소포장된 모둠 견과 1봉을 넣는다. 이때 견과류는 달군 팬에 볶아 고소한 맛을 내는 게 좋은데 시간이 부족하다면 전자레인지에서 30초간 돌려도 좋다.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을 초콜릿을 잘게 부숴 넣는다. 무설탕보다는 단맛이 가미되었지만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을 추천한다. 

 

 

귀리 시리얼 + 모둠 건과일 + 따뜻한 두유
망고, 크랜베리, 포도, 사과, 키위 등의 수분을 날려 저장성이 좋고 따로 손질이 필요 없는 건과일. 하지만 당도가 높아 건과일만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이럴 땐 귀리 시리얼에 섞어 아침 식사로 즐긴다. 애물단지 건과일도 줄이고 달콤한 아침도 즐길 수 있다. 이때 찬 두유 대신 따뜻한 두유를 섞어 다소 딱딱한 건과일을 불려 먹는 게 좋다.

 

 

아몬드 시리얼 + 오트밀 + 바나나 + 따뜻한 우유
볶은 귀리를 거칠게 부순 오트밀. 동맥경화, 심장병, 고혈압을 방지하는 데 탁월하지만 그냥 먹기엔 퍽퍽하기 그지없다. 이럴 때 따뜻한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불려 먹는다. 여기에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고 몸의 부기를 빼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바나나를 듬성듬성 썰어 넣는다. 씹는 맛이 좋은 견과류를 더하거나 아몬드 슬라이스가 들어 있는 시리얼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 

 

 

뮤즐리 + 냉동 베리류 + 꿀 + 검은콩 두유
통곡물에 말린 과일, 견과류 등을 혼합한 뮤즐리. 역시 이것만 먹기엔 심심하다. 이럴 땐 블루베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등 냉동 베리류를 더한다. 새콤한 맛이 입맛을 자극하고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 또한 좋다. 소량의 꿀과 베리류와 궁합이 좋은 검은콩 두유까지 더해지면 맛있는 디저트를 먹은 마냥 기분 좋은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뮤즐리 + 미숫가루 + 유자청 + 저지방우유
기운이 없는 아침에 먹으면 호랑이 기운을 선사할 영양식. 뮤즐리에 여러 곡물을 섞어 만든 미숫가루와 향긋한 유자청을 섞는다. 미숫가루와 유자청을 넣어 마치 구수하면서 상큼한 유자 빙수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다소 칼로리가 높으니 저지방우유를 곁들인다. 

 

 

곡물 시리얼 + 애플 망고 + 모둠 씨앗 + 그릭 요거트
원활한 장 운동을 위한 조합. 곡물 시리얼에 원유를 농축해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과 칼슘이 2~3배 이상 높고 변비 해소에 좋은 그릭 요거트를 곁들인다. 망고보다 식이섬유가 더 풍부한 애플 망고를 잘라 넣고 씹는 재미를 더할 모둠 씨앗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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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환

요리

김상영(noda+쿠킹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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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 권숙수

그 이름 권숙수

그 이름 권숙수

진귀한 제철 재료로 만든 한식을 선보이는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권숙수.

권우중 셰프가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권숙수로 돌아왔다. 봉화에서 이틀에 한 번 배송 받는 은어, 농가에서 직접 수급하는 하얀 민들레 등 제철의 진귀한 재료를 사용한 한식을 선보이며 슬로푸드의 가치를 되새기는 것이 모토인 권숙수는 ‘독상’을 주된 컨셉트로 한다. 한식은 모름지기 소반에 담아 먹어야 제맛. 권우중 셰프는 고객들이 집이 아닌 레스토랑에서도 독상으로 편안하게 먹기 바라는 마음으로 특수 테이블을 제작해 권숙수를 꾸몄다. 메뉴는 코스와 단품으로 나뉘며 소반에 담겨 나오는 코스 요리는 지정된 특수 테이블에서만 먹을 수 있다. 한욱태 소믈리에가 제안하는 한식과 와인의 페어링 메뉴도 기대된다.
문의 02-542-6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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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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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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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염 버터에 허브, 와인, 견과류 등을 넣은 콤파운드 버터. 빵이나 크래커는 물론 갓 구운 스테이크에 곁들이면 웬만한 소스 못지않은 풍미를 더한다. 버터인 듯 버터 아닌 콤파운드 버터를 소개한다.

 

시나몬 바닐라 버터
버터 220g, 설탕 4작은술, 시나몬 파우더 2작은술, 바닐라 엑스트랙트 1/2작은술
1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2 종이 포일에 올리고 김밥을 말 듯 둥글게 만다.
3 양쪽 끄트머리를 사탕 모양으로 묶고 냉장고에서 2시간 동안 굳힌다. 바나나, 사과 등의 과일을 구울 때 사용하거나 팬케이크에 올려 풍미를 더한다.

레드 와인 버터
버터 220g, 레드 와인 · 다진 파슬리 1/2컵씩, 다진 양파 1/4개분
1 냄비에 레드 와인과 다진 양파를 넣고 자작하게 졸인 다음 한 김 식힌다.
2 1에 버터와 다진 파슬리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종이 포일에 올리고 김밥을 말 듯 둥글게 만다.
4 양쪽 끄트머리를 사탕 모양으로 묶고 냉장고에서 2시간 동안 굳힌다. 스테이크를 구울 때 사용한다.

호두 건포도 버터
버터 220g, 황설탕 2큰술, 바닐라 엑스트랙트 1작은술, 시나몬 파우더 · 너트메그 가루 1/2작은술씩, 호두 · 건포도 1/4컵씩
1 호두는 씹히는 맛을 위해 굵직하게 다진다.
2 볼에 건포도를 제외한 1과 나머지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2가 고루 섞이면 건포도를 넣고 한번 더 섞는다.
4 종이 포일에 올리고 김밥을 말 듯 둥글게 만다.
5 양쪽 끄트머리를 사탕 모양으로 묶고 냉장고에서 2시간 동안 굳힌다. 따뜻한 스콘이나 토스트, 와플에 곁들인다.

베이컨 쪽파 버터
버터 220g, 다진 쪽파 3큰술, 베이컨 3장, 다진 마늘 1작은술
1 약한 불로 달군 팬에 베이컨을 바삭하게 굽는다.
2 구운 베이컨을 종이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하고 잘게 다진다.
3 볼에 2와 나머지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종이 포일에 올리고 김밥을 말 듯 둥글게 만다.
5 양쪽 끄트머리를 사탕 모양으로 묶고 냉장고에서 2시간 동안 굳힌다. 치즈 대신 크래커에 곁들인다.

아보카도 버터
버터 100g, 아보카도 2개, 레몬즙 · 다진 고수 잎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큐민 가루(또는 씨) 2작은술
1 아보카도는 씨와 껍질을 제거하고 과육만 발라낸다.
2 볼에 1과 나머지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종이 포일에 올리고 김밥을 말 듯 둥글게 만다.
4 양쪽 끄트머리를 사탕 모양으로 묶고 냉장고에서 2시간 동안 굳힌다. 오징어, 새우 등의 해산물을 구울 때 사용한다.

커피 버터
버터 220g, 황설탕 2큰술, 인스턴트커피 2작은술
1 인스턴트커피는 믹서에 곱게 간다.
2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종이 포일에 올리고 김밥을 말 듯 둥글게 만다.
4 양쪽 끄트머리를 사탕 모양으로 묶고 냉장고에서 2시간 동안 굳힌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에 1/2큰술을 넣어 요즘 유행하는 버터 커피로 즐기거나 브리오슈나 크루아상 같은 부드러운 빵에 곁들여도 좋다.

머스터드 버터
버터 220g, 씨겨자 2큰술
1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2 종이 포일에 올리고 김밥을 말 듯 둥글게 만다.
3 양쪽 끄트머리를 사탕 모양으로 묶고 냉장고에서 2시간 동안 굳힌다. 샌드위치에 마요네즈 대신 활용하면 알싸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더할 수 있다.

허브 갈릭 버터
무염 버터 220g, 다진 마늘 2작은술, 생크림 · 로즈마리 · 타임 · 세이지 1큰술씩
1 허브는 연한 잎만 떼서 잘게 다진다.
2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종이 포일에 올리고 김밥을 말 듯 둥글게 만다.
4 양쪽 끄트머리를 사탕 모양으로 묶고 냉장고에서 2시간 동안 굳힌다. 갓 만든 파스타나 스테이크에 풍미를 더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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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요리

이신영(Mil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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