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의 잠 못 이루는 도시만이 시애틀을 수식하지 못한다. 산과 계곡, 바다에 둘러싸인 천혜의 환경이 선사하는 풍부한 식재료와 전 세계에서 찾아드는 진취적이고 모험심 가득한 요리사가 있는 맛의 도시 시애틀을 소개한다.
애주가를 위한 와이너리 & 브루어리 투어
시애틀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와인과 맥주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꼽히는 와인 생산지로 총 850여 곳의 와이너리가 있다. 와인 전문 잡지인 <와인 스펙테이터>에 따르면 90점 이상의 고득점을 획득한 와인 중 가장 낮은 가격대를 자랑하는 것이 워싱턴 주의 와인이다. 또 계속되는 풍작으로 최대치의 포도가 수확되어 최근 워싱턴 주의 와인은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워싱턴은 맥주의 원료가 되는 홉의 세계 최고 생산지로 시애틀에만 총 300여 개의 소규모 브루어리가 운영되고 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와이너리와 셀러 그리고 브루어리를 소개한다.
▷ 제이엠 셀러
제이엠 셀러 JM Cellars는 시애틀 인근 우든빌이라는 지역에 있는 가족 소유의 와이너리. 1998년부터 수제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역사가 짧지만 2014년, 와인 전문 잡지 <와인 인수지애스트 wine enthusiast>에서 뽑은 세계 베스트 와인 50에 제이엠 셀러의 와인이 두 개나 선정되었고 아마존닷컴 오너 일가의 전폭적인 투자를 받을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는 와이너리다. 대표 와인은 멜롯과 샤도네이 품종의 레드 와인으로 테이스팅룸에서 시음을 하고 구입도 할 수 있다. 투어는 8명 이상에 한해 웹사이트(tastingroom@jmcellars.com)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ADD 14404 137th Place, NE Woodinville, WA 98072
TEL +1-(425)-485-6508
▷ 힐리어즈비어
1947년에 지어진 자동차 차고를 4년 전 새롭게 개조해 만든 소규모 브루어리 힐리어즈 비어 Hilliard’s Bear.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워싱턴 주의 홉으로 라거, IPA, 샤우트, 필스너, 에일 등 다양한 수제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위스키와 포도주를 만드는 오래된 오크통에 담가 특유의 풍미를 입힌 숙성 맥주도 있으며 모두 햇빛에 의해 변질될 우려가 있는 병맥주 대신 캔맥주만을 생산하고 있다. 브루어리 내에 1캔을 단돈 5달러에 즐길 수 있는 바 형식의 탭룸도 있어 갓 만든 신선한 맥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투어는 홈페이지(www.hilliardsbeer.com)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ADD 1550 NW 49th St, Seattle, WA 98107
TEL +1-(206)-257-4486
▷ 샤토 생 미셸
워싱턴 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인 샤토 생 미셸 Chateau Ste. Michelle. 전통적인 와인 양조 방식으로 이탈리아의 안티노리, 독일의 닥터 루젠과 같은 최고의 와이너리와 합작하여 만드는 프리미엄 와인을 생산한다. 20여 종의 포도 품종을 재배하고 수백여 종의 와인을 생산하는 샤토 생 미셸은 미국 내 올해의 와이너리에만 20번을 수상했을 정도. 시그니처 와인은 카베르네 블렌딩의 ‘콜 솔라레 Col Solare’와 리슬링 품종의 ‘에로이카 Eroica’. 특히 에로이카는 여러 잡지에서 평점 90점 이상 받은 이곳의 간판 와인이다. 와인 시음이 가능하고 투어 참가자는 1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투어는 홈페이지(www.ste-michelle.com)에서 문의 가능하다.
ADD 14111 NE 145th St, Woodinville, WA 98072
TEL +1-(425)-488-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