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셰프 다니엘 로즈가 환상적인 분위기의 레스토랑 르 코코에서 특별한 프랑스 퀴진을 선보인다. 미국과 프랑스의 절묘한 만남이 미식가들을 이곳으로 이끈다.
1 위베르 로베르의 그림으로 장식한 바 공간. 2 르 코코의 오리 요리. 3 벽돌 마감과 여러 개의 샹들리에로 꾸민 르 코코의 인테리어. 4 미국 식재료를 사용해 프랑스 퀴진을 선보이는 르 코코. 5 아치형 창문과 샹들리에가 어우러진 프라이빗한 바 공간.
이번 가을 뉴욕의 소호 지역에 새로 오픈한 프렌치 레스토랑 르 코코 Le Coucou는 평론가와 미식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뉴욕에서 가장 줄이 긴 레스토랑으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이 레스토랑의 특징은 의외인 요소들 간의 결합에 있다.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한 5번가가 아닌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분위기의 소호 지역에 자리 잡았다는 점과 시카고 출신의 미국인이지만 프랑스인보다 더 프렌치 퀴진을 잘 이해했다는 평을 받은 이곳의 셰프 다니엘 로즈 Daniel Rose도 르 코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요소다. 그는 미국의 로컬 재료를 사용한 음식에서 프랑스를 떠올리기 바란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 파리 본토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미국 재료와 프랑스 퀴진의 결합을 르 코코를 통해 영리하게 녹여냈다. 인테리어는 박스 안에 박스가 있는 것처럼 공간을 구분한 점이 특징이다. 한쪽은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다른 한쪽은 좀 더 오픈된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다이닝룸을 구분한 것이 독특하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바 Bar 코너는 18세기 프랑스의 풍경 화가 위베르 로베르 Hubert Robert 그림으로 전면을 장식해 클래식하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로 꾸몄다. 진부한 프렌치 다이닝에 식상함을 느꼈다면 뉴욕에서 찾은 르 코코가 그 해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add 138 Lafayette St, New York, NY 10013 tel +1-(212)- 271-4252 web www.lecouco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