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얻은 영감을 공간과 접시에 녹였다.
1 거칠게 발린 생크림 질감이 인상적인 ‘무화과 당근 케이크’. 2 카카오 파우더를 흩뿌린 ‘더티모카’. 3 색다른 스타일링의 ‘사과 오디 크럼블’.
김채정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자신의 작업실인 연희동 부어크에서 ‘베를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 프로젝트가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며 느낀 것을 음식에 담았다면, 이번엔 독일 베를린에서 얻은 영감을 공간과 접시에 녹였다. 리뉴얼한 내부에는 회색 도시라 불리는 베를린의 풍경과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예술적인 디테일을 반영했다. 절제, 빈티지, 재활용으로 대표되는 베를린의 감성을 재현한 것이다. 음식에는 여행 중 만난 카페 로머스 Roamers의 파격적인 푸드 스타일링에 대한 오마주가 담았다. 거칠지만 심미감 있는 특유의 스타일링을 부어크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다. 달콤한 케이크 위에 올린 커다란 로즈마리, 흩뿌려진 각종 가루와 생과일의 색다른 조화는 먹기 전부터 시각적인 쾌감을 선사한다. ‘베를린 프로젝트’는 내년 여름까지 이어지고 이후에는 또 다른 도시의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add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26-9 tel 02-6397-3700
open 낮 12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영업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