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스몰 럭셔리

나를 위한 스몰 럭셔리

나를 위한 스몰 럭셔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조선델리를 새롭게 오픈했다.

마치 럭셔리한 주얼리숍에 들어온 듯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메뉴는 천연 르방을 활용해 24시간 동안 자연 발효, 숙성한 베이커리를 비롯해 케이크와 타르트, 쿠키 등이 있다. 호텔 개관 103주년을 기념하며 총 103가지 제품을 개발했으며 재미있는 것은 1인용 사이즈의 케이크와 빵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 알리오 올리오, 바질&토마토, 할라피뇨와 초리조 등 다양한 맛의 식빵도 1인용이 있다. 일상에 지치고 피로한 날, 나를 위한 스몰 럭셔리 쇼핑으로 조선델리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시그니처인 생바나나를 얹은 바나나 케이크는 놓치지 말고 꼭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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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에서 즐기는 요리

컨테이너에서 즐기는 요리

컨테이너에서 즐기는 요리

미슐랭 2스타 셰프 이종국이 ‘커먼그라운드’에서 해산물 레스토랑과 분식 푸드 트럭을 선보인다.

 

청춘들의 놀이터 커먼그라운드. 컨테이너를 활용한 공간으로 국내 최초의 타이틀과 함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커먼그라운드는 쇼핑몰을 뛰어넘어 복합 문화공간으로써 서울 건대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제품들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숍뿐만 아니라 맛있다고 소문난 맛집과 푸드 트럭들이 커먼그라운드가 핫 플레이스로 등극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다. 그런 커먼그라운드를 더 뜨겁게 달구는 소식이 있다. 요리연구가이자 미슐랭 2스타 셰프 이종국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국 셰프가 직접 디렉팅한 메뉴와 콘셉트를 즐길 수 있는 무려 두 곳을 소개한다.

 

씨푸드클럽 ‘자버자버’

왼쪽은 반반튀김, 오른쪽은 낙지 해물 순두부

이름부터 재미있는 곳이다. 신선한 해산물 무리를 뜻하는 ‘잡어(雜魚)’와 Grab을 뜻하는 ‘잡어’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즉 낚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있다는 의미이다. 전국 각지에서 공수한 신선한 해산물을 고객의 기호에 맞춰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해산물 레스토랑이다.‘자버자버’만을 위한 이종국 셰프의 특제 소스들로 만든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매콤하게 양념한 오징어튀김과 부드러운 새우튀김 을 골라야하는 선택의 여지없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반반튀김과 여럿이서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낙지해물순두부와 지리스타일의 맑은 생선탕이 대표 메뉴다. 여기에 ‘자버자버’만의 특별한 제천 마이크로 브로잉 핸드크래프트 에일을 곁들이면 금상첨화이다.

 Add : 커먼그라운드(광진구 아차산로 200) SM동 3층

Open : 일~목: AM11:00 ~ AM12:00 금, 토: AM11:00 ~ AM1:00

Instagram: @jaberjaber_official

 

 

분식의 새로운 변신 ‘319noodle’

이번에는 푸드 트럭이다. 종목은 친근한 메뉴인 분식. 이종국 셰프가 재해석한 분식 메뉴 기반의 푸드트럭이다. “Enjoy your noodle trip”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319noodle’은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덕평 휴게소로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덕평휴게소의 주소를 따 319 라는 이름을 붙인 것. 메뉴는 분식이니 떡볶이는 물론이다. 그러나 불갈비와 큼지막한 대파가 들어간 특별한 떡볶이다. 그리고 다양한 해산물과 매콤한 소스로 볶아 낸 해산물 볶음면과 ‘319noodle’의 시그니처 메뉴 319면이다. 따뜻한 국물에 버섯, 닭고기 고명이 올라간 메뉴로 쌀쌀한 저녁에  테라스에 앉아 먹으면 제격이다. 벌써부터 SNS 인증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니 그 대열에 어서 참여하길!

 Add : 커먼그라운드(광진구 아차산로 200) 광장

Open :월 ~ 일: AM 11시부터 PM 9시

Instagram: @319noodle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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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분에 담긴 사케의 인생

94분에 담긴 사케의 인생

94분에 담긴 사케의 인생

최근 요리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한 <사케의 탄생>은 유달리 시선을 끈다.

 

테도리가와는 일본 북부 이시카와 현에 위치한 144년 전통의 사케 양조장이다.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사케를 빚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목과는 달리 에릭 시라이 감독은 제조 과정보다 사람에 집중한다. “사케를 만드는 과정은 인생과 같아요. 사람으로 치면 자식을 기르는 것과 같죠. 잘 돌봐서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면 사케가 됩니다.” 영화의 시작점에서 흘러 나오는 사케장 코지(테루유키 야마모토, 68세)의 말은, 전체 맥락을 짚는 중요한 포인트다.

 

정말이지 그들은 마치 육아를 하듯 사케를 돌본다. 매년 10월부터 4월까지 한 해의 절반을, 새벽 5시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의 전부를 쏟아 붓는다. 다큐멘터리 촬영 중 동료가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지만 장례식도 가지 못한다. 가족과 친구를 떠나 6개월간 양조장 사람들과 일상을 섞으며 사케를 만든다. 예민한 사케의 맛을 만들고, 지키기 위해 잠시도 그 옆을 떠나지 않는다. 카메라는 그렇게 양조장에서 일하고 노래를 부르며, 밥을 먹고, 샤워를 하는 인물들의 일상을 자연스레 녹여낸다. 그리고 한 명 한 명의 캐릭터에 집중적으로 파고 들기 시작한다. 사케 주조에만 50년 이상의 세월을 보낸 코지와 아들 히데키의 어색한 관계, 침체된 사케 업계를 살리기 위해 고공 분투하는 양조장의 6대 계승자 야스유키 요시다의 이야기,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사는 치짱 까지. 그리고 결국 모든 관계는 사케로 귀결된다. 결국 사케라는 것은,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의 삶이 담긴 것이니까.

 

에릭 시라이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과 편집 덕택에 <사케의 탄생>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종결 방식은 지극히 다큐멘터리적이다. 남은 반 년의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사케 양조를 포기하는 젊은 세대와, 그것을 어쩔 수 없이 이어 나가는 구 세대의 대비. 와인, 맥주에 밀려 판매율이 떨어지고, 4천6백개에 달하던 사케 양조장은 1천개 밖에 남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까지. <사케의 탄생>은 사케가 지닌 밝고 어두운 면을 드러내며 그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거기에는 어떤 영화적인 결말도, 해답도 없다. 결국 사케를 둘러싼 사람들의 인생을 담은, 한 편의 리얼리티 드라마다.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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