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바비큐 레스토랑

신상 바비큐 레스토랑

신상 바비큐 레스토랑

아름다운 고기 내음이 솔솔 피어 오르는 신상 바비큐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여름엔 역시 바비큐 아닌가.

 

심플리 바비큐

델리미트, 햄, 소시지, 베이컨, 바비큐…. 존쿡 델리미트에서 내놓는 가공육은 언제나 실망을 저버리지 않는다. 이번엔 바비큐 레스토랑이다. 송파구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에 오픈한 심플리 바비큐는 이름처럼 바비큐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수많은 메뉴 중 무엇을 골라야 할 지 망설여진다면 두 가지 옵션이 있다. 소고기 차돌 양지로 만든 ‘비프 브리스켓’과 돼지고기 삼겹 부위 쪽 스페어 립에 로즈마리, 블랙페퍼 등으로 맛을 낸 ‘스페어 립’이 그것이다. 여력이 된다면 독일식 돼지 족발인 학센에 매콤한 맛을 더한 스파이시 학센도 맛보자. 심플리 바비큐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상 메뉴니 말이다. 간편하게 혼자 먹을 수 있는 바비큐 심플러와 여럿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심플러 세트, 단백질, 곡물, 채소로 구성된 프레시 밸런스 밀도 있어 회식 뿐 아니라 혼밥, 혼술까지 가능한 곳이다.
Add 서울 송파구 충민로 66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아울렛관 지하 1층
Tel 02-2673-2011
Open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라움 가든 BBQ

라움아트센터에서 10월까지 ‘라움 가든 BBQ’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목, 금요일에 한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레스토랑으로, 초록빛 가득한 가든에서 무제한으로 바비큐를 먹을 수 있다. 육즙이 넘처나는 항정살, 치맛살, 가브릿살 등의 돼지고기 특수 부위와 라움아트센터 셰프팀이 특제 간장 양념으로 재운 LA갈비 구이가 아름답게 정원을 수놓는다. 생맥주와 하우스 와인도 무제한 제공된다고 하니, 방문 전 넉넉히 배를 비울 필요가 있겠다. 바비큐를 먹는 내내 울리는 라움 체임버 앙상블의 공연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이용 가격은 성인 7만9000원, 어린이는 3만9500원이다. 최소 1주일 전,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Add 서울 강남구 언주로 564
Tel 02-6925-4744
Open 목~금요일 오후 6시~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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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정의 요리책

선유정의 요리책

선유정의 요리책

이화동의 아름다운 서점 ‘책책(@chaegchaeg)’의 선유정 대표를 만났다. 서가에 빼곡히 들어찬 요리책 중, 마음에 두고 아끼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유달리 시선이 오래 가던 페이지는 살짝 접어 달라 했다.

 

 

<모모의 착한 빵>
“약간 보기 흉할지 모르지만 달걀 프라이를 빵 위에 올리거나 소시지를 빵으로 말아 먹곤 합니다. 또한 빵 반죽을 나뭇가지에 둘둘 말아서 장작불에 구워 먹는 것도 정말 즐겁답니다. 나뭇가지는 각자가 주변에서 구해 가져오면 됩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들뜬 마음으로 장작불을 둘러쌉니다. “이제 다 구워졌어?” 그새를 참지 못하고 몇 번이고 물어보며 기다리는 시간,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빵도 여름철 묘미이지요.”


She Says 일본은 빵이 발달한 나라다. 지역별 고유 밀가루를 사용하는 등 재료를 쓰는 방식도 선진화 되어있다. 책의 저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스즈키 모모는 ‘빵이 좋아’라는 모임을 결성하고 10년간 빵을 먹었다. <모모의 착한 빵>은 그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빵에 곁들이기 좋은 음식이나 남은 빵 보관법, 함께 먹기 좋은 음료 만드는 법 등 빵순이들이 혹할만한 내용만 골라 모아 놓았다. 135p의 가스파초는 여름에 먹기 좋은 냉스프다. 깜빠뉴 등의 식사용 빵과 곁들이면 좋다. 오늘 아침에 이 책을 다시 읽었는데, 읽던 중 참지 못하고 결국 빵을 사먹고 왔다.

 

<이탈리아 할머니와 함께 요리를>
“마리를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그녀와 사랑에 빠졌다. 마리는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끌어들여 완전히 사로잡았다. 지적이고 재미있으며 예술적 감각이 있고 거짓이 없으며 딱 적당히 따뜻했다. (중략) 마리가 보여준 요리법은 새롭다기보다 여자의 흥을 나누는 행위였다. 마리와 함께한 식사는 한 명이 아닌 다수의 힘으로 만들어졌다. 마치 협동 예술 작업처럼 이들 여성들은 같이 끓이고 저으면서 요리의 현을 튕겼다.”


She Says 저자인 제시카 서루가 1년간 취재한 9개 지역 이탈리아 할머니들의 레시피를 담은 책이다. 읽는 내내 하나의 에세이를 보는 느낌을 준다. 재료의 특징 뿐 아니라 할머니의 성향, 사람들과의 관계 등 다채로운 요소가 어떻게 하나의 요리로 탄생되는지 보여준다. 좋아하는 파트는 85p의 마리 할머니 이야기다. 동네의 카사노바 같은 할머닌데, 왜인지는 읽어보면 알거다. ‘함께하면 일이 더 쉬워지고 훨씬 재미있다’는 그녀의 철학도 참 마음에 든다.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
“채로 썬 고기 200그램(1컵)에 위의 양념장 만들어 놓은 것을 반만 넣어 손으로 잘 주물러 놓는다. 간이 뱄으면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후 재빨리 볶아 낸다. 너무 오래 볶아서 고깃국물이 없어지면 맛이 없으니까 고기색이 변하면 불을 끄고 다른 그릇에 꺼내 식힌다. (중략) 양파는 반으로 자른 후 길이로 채를 썰어 1컵을 만든 후 팬에 기름을 1작은술 두르고 썬 양파와 꽃소금 1작은술을 넣어 볶는다. 불이 너무 세면 타니까 중간보다 약한 불에서 볶고 타는 듯하면 물을 1큰술씩 넣어 가며 볶는다.”


She Says 요리연구가 장선용 선생님의 책이다. 사진이 없는 특이한 요리책이지만, 현재까지 증보판을 내며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1993년 발간한 이래 20만부 이상 팔렸을 정도다. 매거진 푸드 에디터로 일하던 시절, 촬영 차 선생님 댁에 간 적이 있다. 자그마한 체구의 선생님이 높은 싱크대에 대야를 올려 놓고, 손님에게 대접할 많은 양의 잡채를 무치고 계셨다. 그 때 맛본 잡채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잡채였고, 그 레시피가 이 책 125p에 있다. 며느리에게 알려주듯 친절히 서술되었기에 레시피가 긴 편이다. 잡채만 해도 총 4p에 달한다.

 

 

<정겨운 도시락> 
“요즘은 소시지 같은 거 잘 안 먹지. 햄에 밀려서. 그러나 입맛은 왜 옛날이 그리워지는지. 옛날 엄마가 싸준 도시락 반찬은 늘 김치에 콩자반이었지. 김치가 시면 볶아주셨고… 봄을 탄다든지 기운없다 싶으면 달걀말이가 들어가고, 시험을 치는 등 특별한 날에는 소시지 부침이 들어 있었지.”


She Says 노영희 선생님의 도시락 책이다. 10페이지 옛날 도시락에 유달리 애착이 간다. 옛날 소시지, 달걀말이, 콩자반, 김치, 깍두기, 보리밥으로, 보시다시피 만들기 쉬운 단출한 요리다. 콩자반은 약간 까다로울 수 있긴 하겠다. 아, 요즘 사람들도 콩자반을 아는지? 옛날에는 단백질 보충할 것이 많지 않아 콩을 먹었다(웃음). 출판사 팀장 시절, 직접 기획한 책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 지금은 절판됐지만, 당시 5만부 이상 팔린 인기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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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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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l We Party?

Shall We Party?

Shall We Party?

태국식으로 차려 더욱 이국적인 초여름의 파티 테이블.

 

쉬림프 케이크&태국식 도미구이 왼쪽 페이지 레몬그라스, 고수 등 이국적인 향신료를 사용해 도미를 구워보자. 먹음직스러운 도미 한 마리가 테이블에 올려지는 순간 파티 테이블의 중심이 잡힌다. 심지어 레시피도 간단하다. 생선에 허브류를 듬뿍 넣고 구워 몇 가지 양념을 슥슥 섞어 만든 소스를 뿌리기만 하면 끝. 여기에 새우로 만든 핑거푸드인 쉬림프 케이크를 곁들이면 순식간에 태국의 습한 공기가 훅 밀려온다.

 

태국식 닭구이 닭은 태국인들이 유달리 사랑하는 고기다. 흔히 먹는 닭이지만, 양념만 바꿔도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낼 수 있다. 태국식 닭구이에 동남아 맥주를 곁들여 새로운 스타일의 치맥 파티를 구성해도 좋겠다.

 

태국식 오이 샐러드&망고 코코넛 찰밥 메인 디시에 곁들일 샐러드, 디저트 준비는 파티 테이블 구성에서 필수 코스다. 얼핏 식사처럼 보이기도 하는 망고 코코넛 찰밥은 보기와 달리 태국에서 흔히 먹는 디저트. 비주얼 자체로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 태국식 파티 디저트로 안성맞춤이다. 샐러드는 오이로 만들어보자. 고수와 향신료를 곁들이면 흔한 오이도 국적이 달라진다.

 

 

 

태국식 도미구이
재료(4인분) 도미 1마리, 레몬그라스 1줄기, 마늘 6쪽, 말린 라임 잎 6장, 저민 생강 6톨분, 드레싱(스위트 칠리소스 1/2컵, 라임즙 1개분, 간장 1/3컵, 다진 고수 · 해바라기씨유 2큰술씩, 피시소스 1과1/2큰술, 황설탕 1작은술),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도미는 손질 후 등에 칼집을 내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2 1의 속에 세로로 길게 자른 레몬그라스와 마늘, 라임 잎, 생강을 넣은 뒤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30~40분간 굽는다.

3 볼에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모두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4 그릇에 2의 구운 도미를 올리고 3의 드레싱을 끼얹는다.

 

쉬림프 케이크
재료(4인분) 대파 3대, 다진 마늘 1큰술, 청양고추 1개, 고수 잎 1컵, 생새우살 500g, 마요네즈 1큰술, 전분 2큰술, 달걀흰자 1개분, 빵가루 1/2컵, 스위트 칠리소스 · 식용유 적당량씩,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푸드 프로세서에 대파, 다진 마늘, 청양고추, 고수 잎을 넣고 곱게 간다.

2 1에 생새우살, 마요네즈, 전분, 달걀흰자를 넣고 한번 더 간다. 식성에 맞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3 2를 볼에 덜어 빵가루를 넣고 손으로 섞는다.

4 3의 반죽을 동그랑땡 모양으로 빚어 기름을 두른 팬에 앞뒤로 2~3분씩 노릇하게 굽는다.

5 스위트 칠리소스를 함께 낸다.

 

태국식 닭구이
재료(4인분) 소스(레몬그라스 1줄기, 다진 마늘 1큰술, 라임즙 2큰술, 다진 홍고추 1개분, 피시소스 3큰술, 맛술 2큰술, 황설탕 4큰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1/2큰술), 닭 다리 · 닭 넓적다리 6조각씩.

1 레몬그라스는 밑동을 자르고 길이로 반 잘라 칼등으로 두드린 뒤 잘게 다진다.

2 볼에 다진 레몬그라스와 나머지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 소스를 만든다.

3 손질한 닭고기에 2의 소스를 넣고 랩으로 씌워 냉장고에서 2시간 이상 재운다.

4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구운 뒤 온도를 200℃로 올려 10분간 더 굽는다.

 

망고 코코넛 찰밥
재료(4인분) 찹쌀 1컵, 코코넛밀크 400ml, 황설탕 5큰술, 망고 2개, 소금 1/2작은술

1 냄비에 찹쌀과 물 1컵을 넣고 20분간 불린다.

2 1의 냄비에 물 1/2컵과 코코넛밀크 200ml를 넣고 소금과 황설탕 1큰술을 섞어 넣는다.

3 2를 센 불로 끓이다 물이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 뚜껑을 덮은 채 20분간 익힌다.

4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채 20분간 뜸을 들인다.

5 다른 냄비에 남은 코코넛밀크와 남은 황설탕을 넣고 5~6분간 졸인다.

6 그릇에 코코넛 찰밥과 먹기 좋게 썬 망고, 5의 소스를 뿌린다.

 

태국식 오이 샐러드
재료(4인분) 드레싱(라임즙 1개분, 해바라기씨유 · 피시소스 2큰술씩, 간장 1큰술, 황설탕 2작은술, 다진 마늘 · 칠리 플레이크 1작은술씩), 오이 2개, 셜롯 1개, 홍고추 1개, 대파 1대, 고수 잎 1컵, 다진 땅콩 1/3컵

1 볼에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모두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2 오이는 한입 크기로 썰고 셜롯은 얇게 저민다.

3 홍고추와 대파는 얇게 어슷썬다.

4 그릇에 오이, 셜롯, 홍고추, 대파를 고루 섞어 올리고 1의 드레싱과 고수 잎, 다진 땅콩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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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임태준

food stylist

밀리

assistant

이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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