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게 빠져드는 미식의 세계

낯설게 빠져드는 미식의 세계

낯설게 빠져드는 미식의 세계

서래마을에서 오랫동안 독창적인 프랑스 요리를 선보였던 이충후 셰프의 제로컴플렉스가 회현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해진 형식이 없는, 그래서 어떤 틀에도 얽매이지 않는 음식이 이곳의 매력이다. 별다른 사진이나 어려워 보이는 메뉴 이름 없이 재료명만 툭툭 적혀 있는 메뉴판도 여전하다. 하지만 5층짜리 복합 문화 건물 ‘피크닉 Piknic’ 3층으로 이전하면서 더 넓고 멋지게 변한 공간이 되었다. 피크닉은 와인바, 편집매장, 전시 공간 등으로 완성될 예정. 예전부터 제로컴플렉스의 신선한 식재료를 책임지고 함께해온 ‘미영농장’이 1층 마당 온실에서 본격적으로 도시 농장을 운영한다는 소식은 무엇보다 반갑다. 향과 맛이 독특한 채소와 허브를 최대한 살리면서, 이런 맛도 날 수 있다는 새로움을 선사하기 위해 더욱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음식을 선보일 예정. 미쉐린 스타를 받은 음식 맛은 물론이고 서울의 중심인 남산과 남대문이 한눈에 들어오는 공간적인 매력까지 겸비한 곳이다.

add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3층

tel 02-532-0876

open 낮 12시~오후 3시, 오후 6시~11시, 일 · 월요일 휴무

부드러운 부리타 치즈와 바삭한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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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이향아·차가연·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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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테이스트 쿠킹 클래스

리얼 테이스트 쿠킹 클래스

리얼 테이스트 쿠킹 클래스

오스테리아 오르조의 김호윤 셰프가 ‘리얼 테이스트’ 쿠킹 클래스를 통해 산딸기 빙수 만들기를 시연했다.

김호윤 셰프가 산딸기 빙수 만들기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다.

바야흐로 빙수의 계절이다. 무더운 초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빙수가 도처에 깔렸지만, 제철 재료로 그 자리에서 만든 것만큼 건강한 빙수는 없다. 초여름의 날씨가 만연했던 지난 5월 3일, 삼성동 에렉스 센터에서 오스테리아 오르조의 김호윤 셰프가 일렉트로룩스의 마스터피스 컬렉션 블렌더를 사용해 ‘리얼 테이스트’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다. 클래스는 스웨덴의 주방 가전 브랜드 일렉트로룩스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100여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일렉트로룩스는 90년 넘게 맛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혁신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결과, 유럽 미쉐린 레스토랑 셰프의 약 50%가 사용하는 제품이 됐죠.” 일렉트로룩스의 브랜드 담당자가 설명했다. 그는 일렉트로룩스의 프리미엄 라인인 마스터피스 컬렉션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마스터피스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10도의 기울기인데요. 제품 자체에서 5도, 칼날에서 5도가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 기울임이 식재료를 더욱 잘 갈리게 하고, 용도에 맞게 부드러운 텍스처로 만들어주죠.” 일렉트로룩스의 마스터피스 컬렉션 블렌더는 스무디, 주스 등 원하는 텍스처로 즐길 수 있으며, 원재료의 맛과 영양을 잘 살려준다. 특히 수분 손실이 잦은 여름에는 영양 많은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마스터피스 컬렉션 블렌더는 이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날 클래스의 주제였던 산딸기는 각종 미네랄과 안토시아닌, 비타민A·B·C, 플라보노이드, 타닌 등 몸에 좋은 성분으로 똘똘 뭉친 식재료. 마스터피스 컬렉션 블렌더로 즐기면 고유의 영양을 최대치로 섭취할 수 있다.

(왼쪽 이미지)여름 제철 과일인 산딸기는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오른쪽 이미지)일렉트로룩스의 마스터피스 블렌더는 10도의 기울기로 원재료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려준다.

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김호윤 셰프가 산딸기 빙수 만들기를 시연했다. 그는 산딸기 세미프레도와 산딸기 소스를 곁들인 빙수를 선보였는데, 이탈리아 디저트인 세미프레도는 반만 얼린다는 뜻으로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맛과 질감을 지녔다. “빙수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 바로 얼음이죠. 블렌더를 이용해 집에서 빙수를 만든다면, 원하는 텍스처가 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김호윤 셰프가 블렌더에 우유 얼음을 갈며 설명했다. 셰프의 시연 과정을 보며 꼼꼼히 레시피를 학습한 16명의 인플루언서들은 영양 많은 산딸기를 활용해 각자 빙수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까다로운 듯 보였지만,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쉽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클래스에 참여한 조수현 씨는 직접 만든 빙수 맛에 혀를 내누르며 “진짜 맛있는 것 같아요. 원재료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고요. 가공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고급스러운 단맛이 나요. 딸한테 만들어주고 싶은 맛이에요. 산딸기 말고 수박, 자두처럼 여름 제철 과일을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한 일렉트로룩스의 마스터피스 컬렉션 블렌더에 대해서는 얼음 갈리는 성능에 놀랐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반 블렌더는 갈면서 물이 돼버리거든요. 그런데 일렉트로룩스 제품은 갈리는 게 다르네요. 아이스 크러시 모드가 있어서 그런가 봐요. 그리고 디자인도 너무 예뻐요. 사용하지 않을 때도 주방에 놓고 자랑하고 싶은 디자인이에요.” 김호윤 셰프의 산딸기 빙수 레시피는 일렉트로룩스와 <메종>의 홈페이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www.myelectrolux.co.kr

일렉트로룩스 리얼 테이스트 쿠킹 클래스가 진행된 현장의 전경.

이번 클래스는 일렉트로룩스와 <메종>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총 16인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직접 산딸기 빙수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 이미지)완성된 빙수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인플루언서들. (오른쪽 이미지)세미프레도 만드는 법을 설명하는 김호윤 셰프.

완성된 산딸기 빙수. 산딸기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 있어 참가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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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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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만 팔아요

대물만 팔아요

대물만 팔아요

공덕동 주택가에 위치한 대물상회는 최근 미식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술집이다.


목포낙지를 운영했던 최문갑 대표가 자신이 실제 거주했던 곳을 개조해 꾸몄는데, 마치 일본의 오래된 주택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주얼에 남다른 감각을 지닌 대표가 하나하나 신경 쓴 공간은 영화 <밀정>에서 분위기와 컬러를 차용했다고 한다. 100년 된 앤티크 시계부터 리델, 바카라, 1970년대 광주요 같은 고급 글라스까지 디테일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대물상회라는 이름처럼 ‘대물’급 생선만 취급하는데, 아침에 낚시로 갓 잡은 생선을 손님 앞에서 직접 해체해 내주는 퍼포먼스가 특히 일품이다. 그는 “플랑크톤 같은 것을 먹는 작은 생선보다는 육식을 하는 큰 생선이 훨씬 맛있다”며 대물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생선은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두텁게 썰어준다. “이제 슬슬 민어 시즌이에요. 민어를 여름 생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산란기인 여름에는 살 자체가 얇아져서 맛이 없거든요. 산란기 두 달 전인 지금이 제일 맛있죠.” 술은 소주, 와인, 위스키, 맥주가 구비되어 있으며,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 주류도 맛볼 수 있다. 단일 코스로 선보이는 메뉴는 당일 수급되는 생선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리 책정된다. 작은 공간이라 방문 전 예약은 필수다.

add 서울시 마포구 새창로6길 29

tel 02-712-1237

instagtram @choimoongap

open 오후 6시~10시, 주말 · 공휴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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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이향아·차가연·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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