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더 스퀘어는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북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티 카페다.
시원스러운 통창 너머로 유연한 곡선의 처마를 하나둘 보고 있으면 마음이 이완된다. 맑은 날에는 남산 타워도 보여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김혜나 큐레이터는 영화 <더 스퀘어>를 보고 영감을 받아 이곳을 만들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더 스퀘어’는 퍼포먼스가 구현되는 작품으로 이곳에서는 작은 크기로 오마주해 한쪽 벽에 설치했다. 공간 자체와 공간을 관람하는 개인의 움직임과 소통이 합쳐져 갤러리 더 스퀘어가 완성되길 바라는 김혜나 큐레이터의 바람을 담은 것. 갤러리 더 스퀘어에서는 이연주 큐레이터의 취향으로 선별한 작가의 작품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쇼룸처럼 전시하며 판매하지 않는다. 현재 공예가 무진 작가의 컵과 접시에서 영감을 받은 곡물 티와 엄기성 작가의 함에 과일을 담은 메뉴를 판매하는데, 손님들이 차와 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레 작가의 작품을 사용하고, 판매 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은 이유에서다. 모든 메뉴는 유기농 재료로 만들며, 북촌의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봄, 밤’을 기획해 요일을 정해 밤에도 오픈할 계획이다.
add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128 2층 201호
tel 02-762-0205
open 낮 12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