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탄생한 일명 짜파구리의 인기가 여전히 거세다. 각자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섞어 먹는다면 더욱 시너지를 발휘하는 라면 조합을 소개한다.
굵은 면에 매콤한 카레까지, ‘카구리’
칼칼한 카레맛 라면을 먹고 싶다면 단연 이 조합만한 것이 없다. 너구리 특유의 다시마로 우려낸 국물에 카레가 더해지니 컵라면임에도 꽤나 깊은 카레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 만약 매운맛을 싫어한다면 순한 맛 카레 면으로 교체해도 좋고 달걀노른자를 터트리는 것도 추천한다. 노른자를 터트려 넣을 경우 걸쭉한 국물이 만들어지니 진짜 카레의 질감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치즈와 즐기는 짭짤한 짬뽕 ‘간짬치즈’
짬뽕에 고소한 치즈를 추가해보는 건 어떨까. 치즈볶이의 물을 조금 남긴 후 익혀 놓은 간짬뽕 면과 합친 후에 소스와 스프를 넣고 섞어주면 끝! 치즈가 간짬뽕의 매운맛을 중화시키며 단맛까지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속 쓰림은 줄인 채 맛있게 매콤한 짬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해장 라면으로 제격 ‘틈새 칼국수’
매운 라면으로 정평 나있는 틈새라면의 매콤함과 시원한 국물을 자랑하는 멸치칼국수의 감칠맛이 만났다. 칼국수 국물과 라면 국물이 섞여 맵기는 덜하고 깊은 맛은 올라가니 해장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다. 상상만 해도 술 먹은 다음날 난리 날 것만 같은 우리의 속을 단박에 진정시켜줄 것만 같은 든든함까지 느껴진다. 시원한 멸치 국물 맛을 더욱 끌어올리고 싶다면 대파와 무를 추가로 넣어 푹 끓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