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커피 어때?

이런 커피 어때?

이런 커피 어때?

매일 마시는 커피. 좀 더 특별한 메뉴로 색다르게 즐겨보는건 어떨까. 요즘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 레시피와 이색적인 커피를 소개한다.

 

요즘 대세, 달고나 커피

400번을 저어 만들어야 한다는 달달한 달고나 커피. 힘든 만큼 남다른 커피 맛을 자랑해 팔과 맞바꾼 커피라 불린다. 무엇보다 간단한 레시피로 홈 카페에서 즐기기 제격이다.  예쁜 달고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푸드 인플루언서들의 동영상 레시피를 따라해보자.

기본 레시피: 커피 가루와 설탕을 1:1 비율로 섞은 다음, 따뜻한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열심히 저어 거품을 만든 후, 우유 위에 올려준다.

https://www.instagram.com/p/B9VlZQ5JWLl/?igshid=r207taalwrk1

 

https://www.instagram.com/p/B9hJ5cCncpa/?igshid=r08f4p6mb4j

 

 

카페 TSP737, 쿠키컵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를 더 맛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 쿠키컵. 그 위에 올라간 작은 각설탕을 에스프레소에 퐁당 넣어 먹으면 그 달달함에 우울했던 기분마저 금세 좋아진다. 쿠키컵은 따로 구매 가능해 집에서 나만의 취향에 맞는 쿠키컵 커피를 만들 수 있다.

 

https://www.instagram.com/p/B3luuWRpd_P/

https://www.instagram.com/p/ByCenbiHRhh/

 

 

카페 코뮨, 시그니처 커피

한남동의 위치한 카페 코뮨은 외관만큼이나 커피도 남다르다. 일반 하얀 크림 대신 시그니처 색인 오렌지 색 크림을 얹어 만든 독특한 비주얼이 흡사 아인슈페너와 닮았다. 달달한 크림과 산미 있는 진한 커피의 조합이 잘 어울려 너무 달지도 쓰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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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이색 젤리 3

신기한 이색 젤리 3

신기한 이색 젤리 3

일반적인 젤리와는 다르다. 색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세 가지 젤리를 소개한다.

 

ⓒ GS 25

GS 25 삼겹살 젤리

보기만 해도 핏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다. 실제 삼겹살처럼 플라스틱 용기와 랩으로 포장했는데, 가격과 칼로리가 표기된 바코드 표를 붙여놔 정말 대형 마트나 정육점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디테일을 살렸다. 다행히 맛까지 생고기는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 향과 맛은 딸기 젤리와 흡사하다. 다만 타 젤리보다 조금 덜 쫀쫀한 제형이라 부드럽게 씹고 넘길 수 있다.

 

ⓒ Trolli

 

트롤리 프라이드 에그 젤리

동그란 노른자와 잘 퍼진 흰자가 먹음직스럽게 조리된 계란 후라이를 연상케 한다. 지구를 닮은 일명 ‘지구 젤리’로 한차례 젤리 열풍을 불러일으킨 트롤리였던 만큼 이번 젤리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외양이다. 젤리다운 쫄깃한 식감과 쭉 늘리는 재미까지 갖춰 만화에서나 볼법한 탱탱함을 즐길 수 있다.

 

ⓒ E frutti

 

이프루티  젤리 런치백

콜라와 햄버거, 감자튀김과 핫도그 등 다양한 종류의 패스트푸드를 젤리로 구현해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감자튀김 젤리의 경우, 특징을 살리기 위해 겉에 소금처럼 생긴 굵은 분말을 뿌려놓았는데, 혹여 짠맛을 기대하고 먹다가는 예상치 못한 시큼함에 눈살을 찌푸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  다채로운 생김새와는 달리 맛과 식감은 전체적으로 비슷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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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푸드 리뷰

3월 푸드 리뷰

3월 푸드 리뷰

이번 달에는 어떤 신제품이 출시됐을까. 새로 나온 먹거리를 씹고 뜯고 맛보고 리뷰했다.

 

01
산펠레그리노 에센자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가향 탄산수

 

 

에센자는 산펠레그리노에서 처음 선보이는 가향 탄산수다. 레몬과 모렐로 체리&석류, 탠저린&산딸기 향을 더한 것으로 감미료나 인공향료 없이 100% 천연 재료로 만들었다. 탄산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다 특유의 향도 있어, 와인이나 맥주 대신 음식과 페어링해도 좋을 듯싶다. 실제로 해외 레스토랑에서는 음식과 물 페어링을 하는 곳도 왕왕 있다. 게다가 디자인도 고급스러워 각종 파티에 꺼내놓아도 예쁠 듯싶다. 여리여리한 캔의 두께부터 입이 닿는 병따개 위에 덮인 은박지까지 사소한 디테일에 많이 신경 쓴 듯 보인다. 뒤늦게 알고 보니, 미국 음료업계 전문지인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에서 ‘2019 최고의 라벨 디자인’으로 선정되었다고. 330ml, 가격 미정.

 

02
롯데리아 리아 미라클버거
대중적인 비건 버거의 시작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 최초로 비건 버거가 출시됐다. 선발주자는 맥도날드도 버거킹도 아닌 롯데리아다. 콩과 밀 단백질을 조합한 패티를 넣은 리아 미라클 버거는 빵, 소스까지 100% 비건이다. 출시 첫날이었던 지난 2월 13일,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버거를 맛본 힙스터들의 리뷰가 시시각각 올라왔다. ‘생각보다 맛있다’, ‘인공육 특유의 맛은 있는데 먹다 보면 괜찮다’ 같은 긍정적인 반응부터 ‘너무 달다’, ‘비건은 맛없는 걸 먹는 사람들이 아니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까지 각양각색이었다. 에디터의 총평은 ‘나쁘지 않다’이다. 번 역시 일반 버거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고, 패티도 생각보다 고기스럽다. 물론 고기 맛을 흉내내다 보니 소스가 다소 자극적일 수밖에 없고 살짝 가공식품 냄새도 나지만 이해할 수 있는 정도다. 무엇보다 전국 어디에나 있는 롯데리아에서 판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토마토와 소이마요 소스를 추가하면 더욱 맛있다. 5천6백원.

 

03
마켓컬리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
착유 일자로 더욱 신선하게

 

 

마켓컬리에서 PB 우유를 출시했다. 맛에서 커다란 차이점을 느끼기는 힘들겠지만, 그 제조 과정이 마음에 들어 마셔보았다. 일반 우유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제품 전면에 제조 일자가 아닌 착유 일자가 기재되어 있다는 것. 일반적으로 목장에서 착유된 우유는 공장에 옮겨 살균 처리 후 제조 날짜가 기재된다. 착유 일자를 알 수 있다면 신선도를 가늠하는 데 훨씬 편리하다. 무항생제, 해썹 HACCP 시설 인증 기준을 갖춘 곳에서 제조되었으며, 한 마리당 33㎡ 이상의 활동 공간이 보장되고 지정 목장에서 풀을 먹고 자란 젖소의 원유를 착유했다고 한다. 기분 탓일까. 한입 마셔보니 일반 우유보다 훨씬 고소하고 비린 맛도 덜한 것 같다.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는 매주 우유를 착유하는 월 · 수 · 금요일에 주문할 수 있다. 마켓컬리에서 판매. 900ml, 2천6백50원.

 

04
농심 앵그리 너구리 RtA
사나워서 너무 귀여운 너구리

 

 

농심에서 너구리 라면의 한정판인 ‘앵그리 너구리’를 출시했다. 오리지널 너구리 라면의 매운맛을 3배쯤 강화한 제품이다. 면발도 좀 더 굵어졌고 특유의 해물 맛도 진해졌다. 일단 먹어보면 맛있게 매운데, 사실 그게 전부다. 핵심은 맛보다 디자인적인 재미에 있다. 너구리가 3배쯤 사나워졌다는 카피부터 너구리의 이름을 뒤집은 ‘RtA’까지 곳곳에 위트가 넘쳐난다(참고로 RtA는 너구리를 좋아하지만 한국어를 읽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붙인 별명으로 몇 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회자되었다). 라면을 받아든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꺄악”이다.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충성도 높은 라면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1위는 신라면, 2위는 짜파게티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의 인기까지 겹치며 농심의 미래는 당분간 탄탄대로인 듯싶다. 1봉지 1천원.

 

05
문베어 설악산 스타우트
간이 딱 좋은 흑맥주

 

 

문베어는 한국적인 맥주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설립된 크래프트 맥주 회사다. 시작과 동시에 한국의 명산을 모티프로 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설악산 스타우트는 강원도 명산인 설악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 IBU(맥주의 쓴맛)는 37 정도이며 보리, 초콜릿, 비스킷, 커피, 민트의 향과 아로마를 지녔다. 혀끝에 닿는 거품도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라 꽤나 맛있게 마셨다. 산미가 있어 많이 마시기엔 살짝 물리는 감이 있지만, 여러 면에서 탄탄한 맛을 지닌 것은 분명하다. 한 잔 두 잔 기울이며, 괜시리 구시렁대본다. 설악산 하면 단풍 아닌가. 차라리 황금빛 에일과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흑맥주 하면 아무래도 추운 아일랜드인데. 최북단에 있는 백두산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참고로 백두산은 페일 에일로 이미 출시됐다). 330ml 5.6% 가격 미정.

 

06
SPC삼립 삼립빵 리메이크 시리즈
추억을 소환해주는 그때 그 빵

 

 

근 20년 만에 먹어본 봉지 빵이다. 아마 국진이빵, 핑클빵 이후 처음일 것이다. 리메이크 시리즈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에 출시된 인기 제품을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변형한 것으로, 정겨운 모습은 유지하되 조금씩 컨셉트를 넣어 재미를 주었다. 사이즈를 줄인 ‘미니 단팥빵’, 딸기잼과 마가린을 넣은 ‘빅실키빵’, 연유를 섞은 단팥소를 넣은 ‘연유단팥호떡’, 페이스트리에 설탕 시럽을 뿌린 ‘빅트위스트’, 초코칩 크림을 넣은 ‘뜯어먹는 케익’의 5종이다. 지인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무난하게 인기 있었던 것은 빅트위스트와 빅실키빵, 호불호가 크게 갈린 것은 단맛이 강한 연유단팥호떡이었다. 뜯어먹는 케익은 너무 뻑뻑하고 크림이 적다는 불만이 있었으나, 우유와 함께 마시니 불만이 사그라들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미니 단팥빵. 크기가 작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을뿐더러, 팥의 당도가 높지 않아 입맛에 딱 맞았다. 각각 1천1백원.

 

07
셰프스테이블 다츠 홍콩식 토스트
4분 30초 만에 먹는 셰프의 토스트

 

 

SG다인힐이 정상급 셰프들과 콜라보레이션해 재미있는 HMR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로식당 떡볶이를 출시하더니, 이번에는 한남동 다츠 Dotz 현상욱 셰프의 홍콩식 토스트를 내놓았다. HMR답게 조리법은 무척 간단하다. 동봉된 버터와 전용 용기에 담은 뒤 전자레인지에 넣어 4분 30초만 돌리면 끝. 역시나 함께 들어 있는 메이플 소스를 듬뿍 뿌려 먹으면 된다. 한입 잘라 입에 넣어보니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프렌치 토스트 맛과 함께 카야잼의 달콤함, 버터의 고소한 풍미가 동시에 느껴졌다. 쌉싸름한 홍차와 함께 먹으니 척박한 마감 중에도 잠시 행복해졌다. 냉동 제품이니 여러 개 구매해서 브런치로 즐기기 좋겠다. 9천원.

 

08
서울우유 흑임자우유
우유와 블랙 푸드가만나다

 

흑임자우유는 흑임자뿐 아니라 서리태, 흑미까지 안토시아닌이 듬뿍 들어 있는 블랙 푸드를 넣어 만들었다. 원유 함량은 50%이며, 국산 아카시아 꿀을 넣어 단맛을 냈다. 우유치고는 다소 묽고 약간 단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게 오히려 장점처럼 느껴진다는 이들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레인지에 따듯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맛있었다. 차게 먹을 때보다 고소한 풍미가 더욱 올라가는 것 같다. 그리고 어쩜 이렇게 디자인을 예쁘게 뽑았을까? 일단 패키지 때문이라도 한 번쯤 시선이 갈 법하다. 750ml, 3천3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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