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와 매봉 그리고 경복궁까지 서울의 맛집을 가로지르는 3호선을 타고 떠나는 지하철 미식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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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힐사이드 테이블
경복궁역에서 하차 후 6번 출구를 통해 나와 걷다 보면 힐사이드 테이블을 마주하게 된다. 가게내부 곳곳에 자리한 식물들로 짐작할 수 있듯 샐러드 메뉴와 샌드위치, 라이스볼 등 가볍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메뉴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메인 메뉴는 델리&브런치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샐러드와 빵에 부챗살 수비드, 펌킨 라자냐 등의 고정되어 있지 않고다채롭게 선보이는 델리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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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3가역, 섬광
낮에는 카페, 밤에는 분위기 좋은 바로 하루에 두 번 변신하는 바 섬광. 을지로에 위치한 다양한 가게와 흡사하게 그 흔한 간판 하나 없어 찾아가기 조금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 번 발을 들이면 단점은 말끔히 머릿 속에서 지워진다. 낮에는 주로 커피와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고, 밤에는 와인을 위주로 살라미, 블루 치즈 등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간단한 플레이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가게를 둘러싸고 있는 큰 창 덕분에 낮에는 풍광을 즐기고 밤에는 으슥한 을지로의 밤 골목을 감상하며 음료 혹은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가게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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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역, 아우프글렛
오래된 시장과 가게들로 가득해보이지만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그 어느 곳보다 매력적인 가게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는 금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바로 여기, 아우프글렛이다.친한 친구들이 모여 즐겁게 놀 수 있는 아지트를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오픈한 이 곳은 바실리 체어와 모던한 마감재가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가지 각색의 맛을 자랑하는 디저트로 가득하다. 크루아상 반죽 베이스로 만든 와플인 ‘크로플’과 묵직한 맛의 라떼를 함께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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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역, 리스토랑
서너 테이블 정도만 들어갈 정도로 아늑한 공간에서 다이닝 타임을 즐기고 싶다면 매봉역에서 내려보자. 구태여 친구와 같이 방문해도 좋지만 혼자서 이 곳의 요리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오리 가슴 스테이크부터 라구 파스타, 최근에는 하루 전에 주문 예약하면 소고기와 푸아그라를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덮어 구워낸 비프 웰링턴까지 맛볼 수 있어 와인과 함께 조용하고 근사한 저녁을 보내기에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