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한 가득

채소 한 가득 담긴 정갈한 도시락 레시피 리스트

채소 한 가득 담긴 정갈한 도시락 레시피 리스트

초록의 기운이 가득한 채소와 정갈한 담음새가 돋보이는 도시락을 준비했다.
어디든 든든하게 떠날 수 있도록.

 

갖은 채소를 올린 도시락

갓 지은 밥을 식힌 다음 시소를 중심으로 간을 해 갖가지 채소를 데쳐서 올리면 알록달록 예쁜 색감이 돋보이는 피크닉 영양 도시락을 만들 수 있다. 따로 채소를 구매하지 않고 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사용해도 좋다.

재료 밥 1공기, 당근 · 브로콜리 · 콜리플라워 · 비트 · 엔다이브 1/2개씩, 감자 1개, 달걀 1개, 래디시 1개, 시소 잎 2장, 소금 · 후춧가루 · 레몬즙 조금씩, 올리브오일 · 빵가루 · 달걀물 적당량씩

1 당근은 얇게 채 썰어 소금, 후춧가루, 레몬즙, 올리브오일을 넣고 버무린다.
2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는 끓는 물에 데친다.
3 비트는 얇게 슬라이스한다.
4 감자는 삶아서 으깬 다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고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 다음 180℃의 기름에 노릇하게 튀긴다.
5 달걀은 반숙으로 삶는다.
6 래디시와 엔다이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7 밥에 잘게 자른 시소,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밑간을 한다.
8 도시락에 밥을 담고 준비한 재료를 모양을 살려 담는다.

 

 

초당옥수수 오니기리

예전과 달리 요즘은 마트에서도 초당옥수수를 구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도시락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초당옥수수는 과일처럼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피자처럼 밥에 초당옥수수와 모차렐라 치즈를 넣고 오니기리를 만들면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재료 밥 1공기, 초당옥수수 1개, 모차렐라 치즈 100g, 이탤리언 파슬리 10g, 소금 · 후춧가루 · 참기름 조금씩

1 밥에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을 넣고 고루 섞는다.
2 초당옥수수를 간다.
3 2에 모차렐라 치즈,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이탤리언 파슬리는 얇게 썬다.
5 1에 3을 올리고 200℃의 오븐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6 4의 이탤리언 파슬리를 뿌린다.

 

 

월남쌈 롤

쌀국수와 더불어 인기가 있는 베트남 음식인 월남쌈. 대개 투명하고 얇은 라이스페이퍼에 새우, 돼지고기, 신선한 야채를 넣어 먹지만 채소만으로도 훌륭한 맛을 낼 수 있다. 불을 사용하지 않아도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종이 도시락 메뉴로 추천한다. 완성된 롤에 식용꽃을 올리면 싱그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재료 당근 · 양파 1/2개씩, 엔다이브 1/2개, 로메인 50g, 라이스페이퍼 4장, 소스(마요네즈 100g, 쓰리라차 소스 10g, 레몬즙 1큰술, 꿀 1큰술,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식용꽃 조금

1 당근, 양파, 엔다이브, 로메인은 얇게 채 썬다.
2 볼에 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따끈한 미온수에 라이스페이퍼를 담갔다 꺼낸다.
4 라이스페이퍼에 식용꽃, 당근, 양파, 엔다이브, 로메인 순으로 올린 다음 준비한 소스를 뿌리고 돌돌 만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food stylist

양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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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의 펫낫

여름과 어울리는 내추럴 와인 펫낫에 대한 모든 것

여름과 어울리는 내추럴 와인 펫낫에 대한 모든 것

입안에서 터지는 자잘한 기포와 미각을 돋우는 적당한 산미. 여름 와인의 강자로 떠오른 펫낫이 궁금해지는 요즘, 내추럴 와인과 보이차를 사랑하는 내추럴 보이 정구현 대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며칠 뒤 그가 흥미로운 대답과 함께 추천하는 여덟개의 펫낫을 보내왔다.

 

1 스플래쉬 보르도 세미용 품종으로 만든 깔끔하고 깨끗한 맛의 펫낫.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아 내추럴 초심자에게 제격이다. 6만원대.
2 코스타딜라 O-X 오렌지 와인과 피노 누아 과즙이 블렌딩된 오렌지 펫낫으로 적당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어 사퀴테리와 잘 어울린다. 6만원대.
3 페트롤렛 가벼운 목 넘김을 자랑하는 진홍빛의 로제 펫낫으로, 순수 쉬라즈로 양조돼 매력적인 블랙 베리향을 느낄 수 있다. 5만원대.
4구트 오가우 마스케라드 로제가면을 쓴 라벨처럼 품종을 밝히지 않아 더욱 궁금함을 자아내는 와인. 입안에 잔잔히 감도는 산미가 과즙에서 오는 단맛으로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입체적인 매력을 지녔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숙성시킨 후 음미해보는 것도 좋다. 8만원대.
5 옴브레타 모쏘 이탈리아 펫낫의 명가 코스타딜라에서 양조한 화이트 펫낫으로 언제 어디서나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밀맥주 같은 맛과 목 넘김을 자랑한다. 6만원대.
6도 멘 드 라 루 펫낫 순수 피노누아로 만든 펫낫. 얇고 풍성한 거품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11만원대.
7 버블리 프랑스 랑그독 지역의 생쏘 품종으로 만든 와인으로 딸기 향과 미네랄리티가 가득한 로제 펫낫이다. 은은함이 남는 단맛과 향으로 브런치와 잘 어울린다. 7만원대.
8 로즈버드 영화 <시민 케인>에 등장하는 썰매 로즈버드의 이름을 딴 로제 펫낫으로 온갖 붉은 과실이 폭발하는 듯한 강렬한 향을 자랑해 내추럴 와인 마니아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6만원대.

 

어떤 와인을 펫낫이라 지칭하는가?

펫낫 Pet-Nat은 프랑스어로 자연스러운 거품을 의미하는 페튀앙 나튀렐 Pétillant Naturel의 준말이다. 와인의 발효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 와인을 병입하여 병 속에서 발효가 마무리되면서 생긴 이산화탄소로 자연적인 기포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용해 만든 와인을 뜻한다. 이 방식을 거치면 맥주 정도의 가벼운 탄산이 생기면서 양조 중에 휘발되는 가벼운 향이 병속에 갇혀 더 상큼하고 가벼운 펫낫이 탄생한다.

포도 종류에 따른 구분은 없나?

화이트 와인, 오렌지 와인, 로제 와인, 레드 와인 어느 쪽이든 양조 중 발효가 끝나기 전에 병입하여 병 속에서 발효를 마무리하는 과정을 거치면 해당 와인을 펫낫이라 부른다.

침전물이 존재하는 경우가 더러 있더라.

병 속에서 발효를 마무리한 뒤 대부분의 펫낫은 효모를 제거하지 않는다. 일부 펫낫은 샴페인처럼 효모를 제거하는 데고르주망을 거쳐 맑은 상태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침전물을 그대로 가라앉혀 맑게 마시기도 하고, 흔들어서 밀맥주처럼 효모 맛을 즐기기도 한다. 절반은 맑게 마시고 절반은 흔들어 마시면 두 가지 와인을 마시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효모는 쿰쿰한 누룩 향이 있는 대신 감칠맛이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마셔도 좋다.

펫낫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특징은 무엇인가?

펫낫은 과실 향이 양조 중 휘발되지 않고 병 속에 남아있어 상큼하고 발랄한 맛과 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탄산이 세지 않고 자잘하게 터지는 버블감에서 펫낫만의 위트를 느낄 수 있다. 앞서 말했듯 레드 와인이나 오렌지 와인, 로제 와인 등 다양한 타입의 와인이 펫낫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좋은 펫낫을 고르는 기준이 있다면?

사실 기준은 사람에 따라 확연히 다를 것이다. 생산자에 따라 맛이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도 당연한 것이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와인을 고루 선보이는 생산자의 펫낫보다는 펫낫을 전문으로 양조하는 메이커의 제품을 권한다. 물론,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산자의 펫낫은 반드시 접해봐야 한다. 우열이 아니라 선호의 문제이니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 펫낫을 찾는 것이 중요하니 다양한 펫낫을 접해보며 자신만의 기준을 찾아보는 것이 정답이지 않을까.

일반적인 스파클링 와인을 모두 샴페인이라 지칭하지 않듯, 펫낫과 일반 스파클링 와인을 구분 짓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일반 스파클링 와인은 와인을 양조하고 나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고, 펫낫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발효가 마무리되기 전에 병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내추럴 와인이 아닌 일반적인 컨벤셔널 와인은 펫낫에 포함될 수 없는가?

본래 펫낫은 컨벤셔널 와인에서는 잊혀진 옛날 스파클링 와인 제법으로 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내추럴 와인에서 이러한 방식을 차용해 펫낫을 주조하다 보니 이제는 컨벤셔널 와인 신에서도 펫낫을 만드는 생산자가 생기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직까진 컨벤셔널 펫낫보다는 내추럴 펫낫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한 요소를 많이 지닌다고 생각한다.

펫낫과 합이 좋은 메뉴를 추천한다면?

화이트, 로제, 오렌지, 레드까지 모든 와인으로 만들 수 잇는 술이기 때문에 모든 음식과 고른 합을 자랑하는 편이다. 특히 로제 펫낫은 어떤 음식에나 두루두루 잘 어울린다. 구태여 분류해보자면 레드 펫낫은 육류가, 화이트 펫낫은 회, 스시, 샐러드, 브런치와 함께, 오렌지 펫낫은 해산물과 샤퀴테리와 함께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펫낫의 또 다른 매력은 눈을 즐겁게 하는 잔을 가득 채우는 영롱한 색감이다. 고유의 독특한 색은 사용된 재료의 품종에서 비롯된 것인가?

펫낫의 색상은 모두 재료의 품종에서 비롯되는 것이 맞다. 다만 포도 껍질을 얼마나 담가놓느냐에 따라 색과 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더 짙은 색이 나오거나 아니면 더 옅은 색으로 양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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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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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AGNE SUPERNOVA

여름과 어울리는 샴페인 리스트

여름과 어울리는 샴페인 리스트

입안 가득 머무는 역동적인 기포, 혀와 코를 간지럽히는 달큰함. 환희로 가득찬 여름을 위한 샴페인 리스트.

 

1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블랑 드 블랑 블렌딩없이 샤르도네만으로 주조한 샴페인을 의미하는 블랑 드 블랑이란 이름처럼 부롱 레로이와 부룽 듀 미디에서 수확한 품종의 샤르도네로만 만들었다. 아카시아, 라일락, 엘더베리에서 느껴지는 향긋한 아로마와 꿀, 레몬 향, 절인배,헤이즐넛 등을 첨가해 부드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가격미정.

2 아얄라 로제 마져 샤도네이와 피노누아를 블렌딩한 로제 마져. 은은하고 섬세한 핑크빛 액체가 매력적인 샴페인으로 딸기와 복숭아 향이 도드라진다. 연어 스테이크, 초밥 등 해산물과 함께 곁들이는 것을 추천. 10만원대.

3 베세라 드 벨퐁 로제 브뤼 사랑스러운 선홍빛이 눈길을 끄는 샴페인은 아로마틱한 꽃향과 싱그러운 복숭아와 핑크 자몽의 시트러스한 맛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와 동시에 버터를 바른 듯한 고소한 향까지 함께 어우러지며 과일이 지닌 산미와 훌륭한 합을 이룬다. 18만원대.

4 모엣 샹동 임페리얼 브뤼 가장 대중적인 샴페인 브랜드 모엣 샹동의 스타일을 대표하는 클래식 라인. 당도는 낮지만 가벼운 바디감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산도는 꽤나 높은 편이다. 산뜻한 청사과와 시트러스한 감귤 향이 매력적이다. 7만원대.

5 볼랭저 스페셜 뀌베 브뤼 영화 <007>에 심심찮게 등장해 일명 007 샴페인으로도 유명한 볼랭저의 스페셜 뀌베 브뤼는 3가지 포도 품종을 섞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며, 입맛을 돋우는 산도와 은근한 바디감이 특징이다. 레몬, 미네랄과 이스트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다 이내 빵, 구운 사과, 생강, 아몬드, 스모크의 풍부한 향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발산한다. 10만원대.

6 앙리오 블랑 드 블랑 순수 샤르도네 샴페인으로 리저브 와인을 40% 정도 블렌딩하여 4~5년간 숙성시켰다. 진한 금색의 액체에서 느껴지는 시트러스한 레몬과 버터 향, 잘게 터지는 기포, 높은 산도를 자랑한다. 연어 스테이크나 익힌 해물 요리와 좋은 합을 자랑한다. 21만5천원.

7 뵈브 클리코 브뤼 옐로 레이블 여성들을 위한 샴페인이라 불리는 뵈브 클리코의 하우스 스타일을 대표하는 옐로 레이블은 혀에 닿는 크리미한 질감과 특유의 새콤함, 상쾌한 산도가 인상적이다. 처음 입안에 머금으면 백색 과일 향이 느껴지다 브리오슈와 바닐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매력이다. 가격미정.

8 멈 그랑 꼬르동 F1 그랑프리 축하주로도 유명한 붉은 리본을 두른 옥빛 바틀의 멈 그랑 꼬르동은 복숭아와 살구 등 백색 과일의 풍부한 과실향에 바닐라 향이 더해져 오랜 여운을 남긴다. 작고 섬세한 기포 덕분에 기분 좋은 탄산감이 느껴진다. 10만원대.

9 돔 페리뇽 빈티지 2010 그린망고, 멜론,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이 주는 이국적인 향이 일시에 입안에 맴돌다 조금씩 줄어들면서 후추의 스파이시한 향이 미묘하게 느껴지는 피니시가 특징인 빈티지 샴페인. 풍부하고 탄탄하지만 텁텁하지 않은 절제된 바디감을 지녔으며 육류와 해산물 등 다양한 요리와도 좋은 페어링을 자랑한다. 3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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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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