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 티 테이블

내조의 여왕, 티 테이블

내조의 여왕, 티 테이블

소파, 침대 등 큰 가구만 구입하면 끝일까? 옆에서 보조해주는 티 테이블을 잘 고르면 훨씬 생활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멋진 인테리어도 완성할 수 있다.

누워서 잠깐 휴식을 취하는 침대가 되거나 앉아서 책, TV를 보는 간이 소파 등 활용도가 높은 데이 베드. 다양한 상황이 벌어지는 만큼 넓직하고 무거워서 옮기기 힘든 테이블보다는 작고 가벼운 티 테이블이 제격이다. 두세 개를 매치해 놓으면 필요에 따라 넓직하게 쓰거나 동선에 따라 이리저리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어 좋다.

데이 베드는 에이치콤마 제품, 스트라이프 담요는 하우스오브림 제품으로 모두 챕터원에서 판매. 도형 무늬 쿠션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포스터와 녹색 쿠션, 펜던트 조명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트색 커피잔과 받침은 챕터원에서 판매. 황동 시계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촛대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러그는 핀치에서 판매. 바닥에 깐 마루는 ‘구정 브러쉬 골드’ 제품 중 애쉬 노르딕 워시 색상으로 구정마루 제품. 벽에 칠한 짙은 하늘색 DE6298과 뿌연 흰색 DE6226 페인트는 던에드워드 제품으로 나무와사람들에서 판매.

다이닝 의자를 방 안에서 간이로 사용한다면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작은 티 테이블을 매치해보자.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개성 있는 제품을 골라도 좋다. 의자와 상반되는 색감을 선택하면 지루한 공간에 활력을 줄 수 있다.

벽시계는 오젠달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주황색 알파벳 Y가 프린트된 포스터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금색으로 포인트를 준 수납장은 땅뜨디자인에서 판매. 그 위에 있는 화병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책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체스 모양의 촛대는 챕터원에서 판매. 유리 촛대와 화병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의자는 토넷 제품으로 스페이스로직에서 판매. 바닥에 깐 마루는 구정마루 제품. 벽에 칠한 DE6226 페인트는 던에드워드 제품으로 나무와사람들에서 판매.

크고 개성 있는 형태의 암체어 옆에는 단조로운 디자인과 색감의 티 테이블을 둘 것. 두 가지 모두 너무 튄다면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티 테이블은 주변에 큰 화기나 강한 색감의 소품이 있을 때도 이들을 받쳐주는 조연이 되어야 한다.

줄무늬 화병은 케흘러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다과를 담아두기 좋은 칸막이 상자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흰색 암체어는 럭스리빙에서 판매. 오렌지를 올려놓은 스틸 트레이는 디자인 레터스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벽에 건 마티스 그림과 행어, 포스터를 보관하는 통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바닥에 깐 마루는 구정마루 제품. 벽에 칠한 연한 하늘색 DE6311과 DE6226 페인트는 던에드워드 제품으로 나무와사람들에서 판매.

2인 이상 앉는 긴 소파 앞에는 넓직하고 무게감 있는 티 테이블이 잘 어울린다. 소파의 색상에 힘을 줬다면 티 테이블은 무채색 계열의 튀지 않는 색으로 고르는 것을 추천. 너무 심심하다면 약간의 포인트가 들어간 것을 선택해보길.

벽시계는 에이치픽스, 소파는 인노바드, 모노톤의 리넨 쿠션은 빌라토브에서 판매. 플로어 조명은 챕터원에서 판매.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나무 트레이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투명 유리컵 4개와 현무암 화병은 모두 챕터원에서 판매. 흰색 병은 메뉴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바닥에 둔 책, 바구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바닥에 깐 마루는 구정마루 제품. 벽에 칠한 연한 하늘색 DE6311과 뿌연 흰색 DE6226 페인트는 던에드워드 제품으로 나무와사람들에서 판매.

“대단한 쓰임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늘 구매 리스트에 포함되는 아이템이 티 테이블이에요. 다리 없이 아주 낮은 것부터 높이가 적당한 것까지 다양하게 있어 소파, 다이닝 의자 등 여러 가구들과 매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티 테이블은 형태에 제약이 없는 편이라 디자인이 다채로워요. 스툴을 겸하거나 수납이 달린 것 등 다기능으로 출시된 가구도 있어 활용도가 높답니다.” 스타일리스트 배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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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안종환

스타일리스트

배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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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사는 법

사막에서 사는 법

사막에서 사는 법

광대한 아리조나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건축물은 마치 신기루 같다.
이 임시 주거지들은 건축학교 탤리에신 웨스트를 설립한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감행한 흥미로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샤를 라드 쉬프네 Charles Lath Schiffner가 디자인한 ‘라드 셸터 Lath Shelter(1970)’. 물이 마른 운하 위에 나무판으로 지붕을 얹은 것으로 커다란 굴뚝이 특징이다. 2010년, 샤를 그리츠마셰르 Charles Gritzmacher는 나무로 되어 있던 부분을 다시 튼튼하게 보완했다.

파트마 엘말리피나 Fatma Elmalipinar와 파비앙 만텔 Fabian Mantel이 만든 ‘행잉 텐트 Hanging Tent(2001)’는 철골과 강철 밧줄을 이용해 텐트를 공중에 매달았다. 덕분에 땅을 기어다니는 벌레나 동물들의 위협에서 비교적 안전하다. 2010년에 프라나 나익 Prana Naïk은 텐트의 천을 폴리카보네이트 판으로 바꿔 더욱 아름다우면서도 튼튼한 텐트로 완성했다.

첼시 클락 Chelsea Clark이 설계한 ‘로그 셸터 Log Shelter(2005)’는 거대한 나무 기둥이 합판 박스를 지탱하고 있는 구조다. 삼면을 막아 온기와 아늑함을 더했으며 열린 쪽으로는 맥도웰 산맥 McDowell Mountains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바다 위의 새 둥지 같은 이 건축물은 ‘데저트 퍼치 Desert Perch(1999)’로 현재 탤리에신 웨스트의 교장인 빅토르 시디 Victor Sidy가 학생 시절에 만든 것이다. 강철 막대를 뼈대로 삼고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 판으로 지붕과 벽면을 만들어 한결 시원해 보인다.

마이클 p. 존슨 Michel P. Johnson의 ‘더 큐브 셸터 The Cube Shelter(2014)’. 이탈리아 산업용 세라믹을 활용해 완벽한 큐브 모양의 공간을 만들었다. 이 주거지의 주인이었던 학생은 훗날 탤리에신 건축학교의 교수가 되었으며 더 큐브 셸터는 자신이 계획한 모드 파브 Mod.Fab 프로젝트의 모티프가 되었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로 손꼽히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는 1937년, 자신의 제자들을 데리고 아리조나의 소노라 Sonora 사막으로 모험을 떠났다. 그가 야심차게 계획한 건축학교 탤리에신 웨스트 Taliesin West를 이곳 맥도웰 산맥의 끝자락에 설립하기 위해서다. 그는 여기에 자신의 주거 공간과 사무실, 연구소를 세웠고 1959년에 설립된 프랭크 로이드 건축학교 재단이 그의 건축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프랭크는 젊은 건축가들에게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하되 수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지만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그들만의 기숙사를 만들라는 과제를 냈다. 이후 이러한 전통에 따라 젊은 건축가들은 각자가 만든 거주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탤리에신 웨스트의 학생인 크리스토퍼 록 Christopher Lock은 건축 실험에 심취한 이곳 학생들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하지만 덩굴 숲, 물이 마른 운하 사이에 모래와 바위만이 즐비할 뿐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모두 야구경기에 열중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를 안내하던 크리스토퍼가 파비앙 Fabian이 왜 텐트를 매달았는지 들려주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여자친구가 뱀을 무서워했기 때문이었다. “단 하나의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해요. 모든 학생들이 흙, 돌, 바닥에 버려진 콘크리트와 고철 같은 재료를 가지고 건축학적이면서 미적인 희열을 쏟아내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죠”라며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임시 주거지에 관해 설명해주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건축물들은 버려지거나 새로 만들어지고 혹은 리모델링된다. 현재 이곳 학생들과 교수들은 점점 더 과감하고 실험적인 베이스 캠프를 설계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사막 한가운데서 부족함 없이 안락하게 생활하며 건축 공부를 해나가는 모습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시몽 드 아게로 Simon de Aguero의 ‘브리틀부쉬 셸터 Brittlebush Shelter (2010)’. 그가 가장 선호하는 재료인 ‘마른 흙’을 이용하여 비대칭적인 공간을 만들고 나름의 거실과 난로도 갖추었다. 해양 장비에서 사용하는 천인 선브렐라 Sunbrella를 지붕 삼아 내부 공간을 보호하고 있다.

에디터 장-파스칼 비요 Jean-Pascal Billaud│포토그래퍼 가엘르 르 불리코 Gaelle Le Boulica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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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

흑백논리

흑백논리

서로 섞이지 않을 것만 같은 흑과 백이 뒤엉키기 시작했다. 묘하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앙상블을 펼치는 흑과 백은 다채로운 그래픽 패턴을 만들어낸다.

선명한 무늬
부직포 소재의 전등갓 ‘페이퍼 램프 Paper Lamp’는 르네 바르다 ReneBarda가 디자인한 것으로 리네 로제 Ligne Roset 제품. 26×5×47cm 190유로, 26×8×57cm 195유로. 벽지 ‘말라쉬트 Malachite’는 포르나세티 컬렉션으로 콜앤선의 제품으로 오 피 데 쿨뢰르에서 판매. 10m×52cm, 롤당 128유로.

줄무늬와 물방울무늬의 도자 접시 ‘브루트 Brute’는 포맥스 Pomax 제품으로 베아쉬베 마레 BHV Marais와 라파예트 메종 Lafayette Maison에서 판매. 줄무늬 접시 18.5cm 12.50유로, 동그라미 접시 23cm 12.25유로. 식물 무늬를 실크 프린트한 도기 접시 컬렉션은 비르방 Virebent 제품. 17cm 22.90유로, 21cm 27.70유로, 27cm 31.60유로. 벽지 ‘페더 팬 Feather Fan’은 콜앤선 Cole&Son 제품으로 오 피 데 쿨뢰르 Au Fil des Couleurs에서 판매. 10m x 52cm, 롤당 95유로.

바우하우스 정신
세라믹 바우하우스 꽃병은 헤드윅 볼하겐 공장 Manufacture Hedwig Bollhagen 제품으로 봉 마르셰 Bon Marche에서 판매. 220유로부터. 벽지 ‘자카르타 Jakarta’는 노빌리스 Nobilis 제품. 10m×52cm.

도자기로 만든 머그와 촛대는 플뤼 Fleux 제품. 머그 9.90유로, 촛대 16.90유로. 유리잔은 앤클레버링 &Klevering 제품. 30유로. 벽지 ‘핫 하우스 Hot House’는 에리카 워컬리 Erica Wakerly 제품으로 오 피 데 쿨뢰르에서 판매. 10m×52cm, 롤당 99유로.

참신한 직물
1 리넨 쿠션 커버 ‘아누 Anneaux n°19’는 앙투아네트 푸아송 Antoinette Poisson 제품. 34x43cm, 84유로. 2 얇은 리넨 베개 커버 ‘카로 Carreaux’는 랭주 파티큘리에 Linge Particulier 제품. 50×50cm, 32유로. 3 앞면에는 프린트, 뒷면은 자수로 처리한 쿠션은 앙투아네트 푸아송 제품으로 봉 마르셰에서 판매. 66×42cm, 190유로. 4 페이즐리 무늬의 베개 커버는 리수아 Lissoy 제품. 65×65cm, 40유로. 5 리넨 쿠션 커버 ‘인디엔느 Indienne n°3’은 앙투아네트 푸아송 제품. 70×84cm, 220유로. 6 얇은 리넨 베개 커버 ‘카로 Carreaux XL’는 랭주 파티큘리에 제품. 35×45cm, 22유로. 7 기하학적 무늬의 쿠션 커버는 루즈 렝 Rouge Rhin 제품으로 봉 마르셰에서 판매. 25×50cm, 56유로. 8,9 리넨 베개 커버 ‘피에 드 코크 Pied de coq’와 ’마리니에르 Mariniere’는 랭주 파티큘리에 제품. 50×50cm, 32유로.

벽지 ‘이타크 Ithaque’는 노빌리스 제품. 10m×52cm, 롤당 98유로.

모빌 ‘그래픽 Graphic’은 앤클레버링 제품. 지름 60cm, 60유로. 면 90%와 폴리프로필렌 10% 혼방 바구니와 복조리형 바구니는 모두 칸디 앤 코 엠포리움 Khandi and Co Emporium 제품. 개당 25유로부터.

벽지 ‘키탄 Kithan’은 니나 캠벨 Nina Campbell이 디자인한 케세이 Cathay 컬렉션으로 오스본&리틀 Osborne&Little에서 판매. 10m×52cm, 롤당 106유로.

에디터 가엘 레이르 Gael Reyre | 포토그래퍼 소피 부사바 Sophie Boussah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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