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Va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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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천장은 자유로운 공간이다. 높은 곳까지 새로운 공간을 내준다.


MOBILE PARTITION

고정된 파티션 대신 세심하게 짠 마크라메 매듭으로 움직이는 벽을 연출했다. 제작은 비르지니 루세 Virginie Rousset. 

 

벽지는 리벨 월스 Rebel Walls 제품으로 오 피 데 쿨뢰르 Au Fil des Couleurs에서 판매. 암체어는 콩포라마 Conforama. 장미색 쿠션은 메종 드 바캉스 Maison de Vacances. 그린 컬러 쿠션은 카라반 Caravane. 태피스트리는 스크레 베르베르 Scret Berbere. 원형 테이블은 마두라 Madura. 트레이는 필립 모델 Philippe Model. 바구니는 타티 Tati. 양모 실뭉치는 위 알 니터스 We Are Knitters. 흰색 의자와 화분은 플뢰 Fleux. 꽃병과 잡지꽂이는 메종 뒤 몽드 Maison du Monde. 책상은 트립티크&Co. Triptyque&Co. 녹색 포트는 아지아티드 Asiatide. 조명과 작은 거울은 리앙 아 시레 Rien a Cirer. 샌들은 보자보 Bosabo. 식물은 걸스 앤 로지즈 Girls and Roses. 벽걸이는 트립티크&Co.

 

 

 

WITHIN EASY REACH

상자와 바구니를 재활용해 만든 과일과 채소 선반은 컬러풀한 줄이 독특하다. 제작은 엘로디 피브토 Elodie Piveteau.


선반을 칠한 페인트는 리틀 그리니 Little Greene. 젤리주 타일은 에머리&시 Emery&Cie. 벽 페인트는 르수르스 Ressource의 사라 라부안 Sarah Lavoine. 벽 조명은 오리지널 BTC Original BTC. 볼과 잔은 체&체 Tse&Tse. 나무 도마는 라 트레조르리 La Tresorerie. 나무 수저는 더 콘란 숍 The Conran Shop.



READING CORNER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작은 서재는 와인 상자와 박스를 균형감 있게 조합해 벽에 설치했다. 제작 비르지니 루세.


상자를 칠한 페인트는 르수르스의 사라 라부안으로 컬러는 ‘SL08 The Fume’, ‘SL33 Eucalyptus’, ‘SL15 Malabar’, ‘SL22 Curry’, ‘SL03 Craie’. 벽지는 리벨 월스 제품으로 오 피 데 쿨뢰르에서 판매. 책상을 만든 상판과 다리는 팁 토 Tip Toe. 의자는 레 감베트 Les Gambettes. 벽에 붙인 그림은 라이플 페이퍼 Co. Rifle Paper Co. 제품으로 로레트 Laurette에서 판매. 엽서와 나무 달력은 레 플뢰르 Les Fleurs. 바구니는 더 콘란 숍. 타부레는 카라반. 고무줄이 달린 상자와 폼폰이 달린 갈런드는 플뢰. 조명은 리앙 아 시레. 손 모양 오브제는 체&체. 꽃병과 서류 분류함은 이케아. 새 모양 오브제는 프티 판 Petit Pan. 태피스트리는 앙시안 콜렉시옹 엘린 Ancienne Collection Helline.



LIGHT UP

천장에 조명을 매달아 식탁 위로 떨어뜨리면 리듬감이 생긴다. 제작 비르지니 루세. 


조명을 매단 막대에 칠한 녹색 계열의 페인트와 벽 아래 칠한 크림색 페인트는 모두 르수르스의 사라 라부안. 벽지는 더비 Derby 제품으로 오 피 데 쿨뢰르에서 판매. 전구는 몬 앙풀 빈티지 Mon Ampoule Vintage. 테이블은 메종 뒤 몽드. 의자는 랑드마드 Landemade. 접시는 지앙 Gien. 샐러드 볼과 유리잔은 체&체. 냅킨과 식탁보는 메종 드 바캉스. 녹색 꽃병은 카라반. 장미색과 겨자색 꽃병은 이케아. 거울은 트립티크&Co.




VERTICAL GARDEN

화분을 아름답게 엮은 줄에 매달아 늘어뜨렸다. 컬러풀한 화분이 공간에 즐거운 분위기를 전한다. 제작 이위 Iwwi. 이 제품을 키트로 판매한다.


화분을 칠한 페인트는 르수르스의 사라 라부안으로 컬러는 ‘SL08 The Fume’, ‘SL33 Eucalyptus’, ‘SL15 Malabar’, ‘SL22 Curry’, ‘SL03 Craie’. 나무 지지대는 AM. PM. 식물은 걸스 앤 로지즈. 태피스트리는 스크레 베르베르.




GOOD DREAM

침대 헤드보드 역할을 하는 벽걸이는 컬러도 예쁘고 독특한 디자인이다! 제작 엘로디 피브토. 


양모 털실은 페를르&Co. Perles&Co. 페인트는 리틀 그리니. 벽에 칠한 흰색 페인트는 르수르스의 사라 라부안. 침대 옆 테이블은 로레트. 의자는 메종 뒤 몽드. 겨자색 이불과 접혀 있는 장미색 이불, 베개 커버는 랩 Lab. 접혀 있는 스트라이프 커튼과 도트 쿠션은 마두라. 태피스트리와 접혀 있는 쿠션 커버, 별 쿠션은 엘리티스 Elitis. 종이 조명은 바커 Bakker. 조명은 더 콘란 숍.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장 밥티스트 펠르랭 Jean-Baptiste Pell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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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처럼 아늑한 빌라

단독주택 처럼 아늑한 빌라

단독주택 처럼 아늑한 빌라

높은 언덕 위에 있는 오래된 빌라를 고친 신혼부부.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처럼 서로가 같은 마음으로 리뉴얼한 64m² 빌라는 그래서 더 흥미롭다.


폴딩 도어로 분리한 침실 거실과 방 하나를 터서 공간을 넓히고 침대가 놓인 공간에 중문처럼 폴딩 도어를 설치해 분리했다.

 

그래픽 그림 전문 스튜디오 비코의 이진아 대표 집은 언덕 꼭대기에 있다. 이 집에 방문했다면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에 뒤를 돌아 한눈에 보이는 연희동 일대를 바라봐야 할 만큼 탁 트인 전망을 선사한다. 첫 신혼집은 아파트였고 부부는 몇 년 전 빌라로 이사했다. 언덕 꼭대기 집인 데다 한여름에 공사와 이사를 해서 온갖 고생을 다했지만 만족감은 컸다. “지금은 가구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지만 건축을 했던 남편은 오래된 집을 고쳐서 살고 싶어했어요. 저도 남편도 아파트 생활은 맞지 않았기에 집을 알아보던 중 지금의 빌라를 보게 됐죠. 부동산 사장님이 ‘젊은 사람들은 살기 힘들 텐데’라며 걱정하셨지만 이 집이 마음에 들었어요.” 투룸 형태의 빌라는 공사 후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됐다. 무더위 속에서 진행된 공사는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다. 거실과 방 하나를 텄고 대신 침대가 놓인 공간은 유리로 파티션 문을 만들어서 분리했다. 좁은 공간에 벽과 방문이 있으면 더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유리로 된 중문 겸 파티션이 공간에 개방감을 부여했다. 야생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 뒷마당이 보이는 주방은 단독주택처럼 아늑하다. “뒷마당에는 나무 데크를 깔고 어닝도 설치해서 야외 테라스처럼 활용하고 있어요. 맨 위층 집이지만 언덕과 이어져 있어서 마치 1층 단독주택에 사는 기분이에요. 지금 냉장고가 있는 공간에 식탁을 두었는데 그릇장이며 살림살이가 늘어나면서 식탁을 치우고 거실에서 좌식으로 식사를 하고 있죠. 요리를 하거나 커피를 내릴 때 밖에 마당이 보이는 게 참 좋아요.”

 

 


테라스로 꾸민 뒷마당 나무 데크를 깔고 어닝을 설치해 야외 테라스로 활용하고 있는 뒷마당.

 

 


(위)작지만 알찬 거실 작은 평수의 집이지만 공간을 요령 있게 구성했다. 벽에 선반을 설치하거나 남편이 만들어준 수납장을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아래)부부의 취미 커피를 좋아하는 부부의 취향을 보여주는 커피 도구들. 


오래된 빌라여서 벽의 기울기도 바르지 않고 천장에는 방수 공사를 하면서 생긴 우둘투둘한 요철이 보였지만 그마저도 의도한 듯 이 집과 완벽하게 잘 어울렸다. 집 안을 꾸민 가구와 소품도 새것처럼 반짝거리며 윤이 나기보다는 오랜 기간 연애를 하고 결혼한 부부의 취향과 애정이 묻어났다. 특히 침실과 거실의 원목 가구는 남편이 제작한 것. 안키텍처라는 가구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남편은 아내에게 필요한 가구를 만들어주곤 하는데 맨 위 상판을 유리로 마감해 주얼리 쇼케이스처럼 내부의 물건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좋아하는 엽서나 책, 그림 등을 수납할 수 있으며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인더스트리얼한 디자인의 조명은 폐선박에 달려 있던 등을 을지로에서 리폼한 것으로 거실과 주방, 코너 등에 설치하니 훌륭한 포인트가 됐다. “이 집에 살면서 불편한 점도 있어요. 한여름, 한겨울에는 집으로 올라오는 길이 힘들고 무거운 가구는 버릴 엄두가 나지 않죠. 마당과 맞닿아 있어서 벌레도 종종 출현하고 아파트처럼 다용도실이나 주방 공간이 따로 마련된 게 아니라 공간을 구성하는 것도 까다로웠어요. 하지만 함께 사는 반려묘 조엘, 죠스가 마당에서 산책을 즐기고, 창문을 활짝 열어두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요.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죠. 이런 부분이 이 집에 애착을 갖게 해요.” 아직 신혼인 부부는 굳이 새 아파트를 마다하고 오래된 집을 고쳤다. 수고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자신이 살 집을 고쳐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 집을 방문하는 이들이라면 진심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좌)주얼리 쇼케이스 같은 수납장 남편이 만들어준 수납장은 상판을 유리로 제작했는데, 안에 넣은 내용물을 예쁘게 디스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공간 활용을 위한 선반 좁은 공간에서는 벽에 다는 선반이 유용하다. 소소한 데커레이션과 함께 자주 쓰는 물건을 수납하기에 좋다. (아래)자연을 즐길 수 있는 주방 싱크대와 가스레인지가 놓인 뒤쪽 공간은 뒷마당이 바로 보이는 창문이 있어 단독주택 같은 느낌을 준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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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to the Beautiful

Close to the Beautiful

Close to the Beautiful

바다의 수평선을 향해 활짝 열린 이 큐브 형태의 집은 아름다운 해변에 자리하고 있다. 집주인인 레오라와 브루스 부부는 멋진 전망에만 만족하지 않고 집 안에 좋은 기운을 가득 채우기 위해 고민했다.


검은색 시멘트 큐브를 쌓아 올린 듯한 모양의 집. 외관은 거칠게 그냥 내버려두거나 나무판자를 불규칙하게 이어 붙였다. 배관과 천장에는 강렬한 빨간색을 칠해 생기를 더했다. 긴 수영장은 유리섬유로 제작해 바다로 이어지는 것처럼 연출했다. 선베드는 데돈 Dedon, 타월은 컨트리 로드 Country Road 제품. 

 

 

 

거울 벽에 고정한 선반과 세면대는 금속 관과 황동 배관 조인트로 제작한 것. 선반의 상판은 거친 떡갈나무로 만들었다. 수납 바구니는 블록&치즐 Block&Chisel제품.

 

대서양이 바라다보이는 해변가처럼 유니크한 곳에 살 수 있다면 레오라와 브루스처럼 집을 멋지게 고치지 않고는 못 견딜 것이다. 두 사람은 원색을 적절히 활용해 활력을 주는 비타민 같은 집을 완성했다. “우리는 이 집이 독창적인 분위기를 지니길 바랐어요. 태양이 강렬한 지역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모던하면서도 자연경관과 잘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레오라가 설명한다. 이 집을 설계한 건축가는 IKC 아키텍츠의 래리 레비와 DV8 아키텍츠의 마이클 더넷 두 사람으로 공간감과 빛, 전망에 심혈을 기울이며 검은색 블록이 쌓인 형태의 비정형 건축물을 디자인했다. 건물 외벽은 재활용 나무를 붙였는데 어느 부분은 가로로, 일부는 세로로 부착해 독특한 효과를 냈다. 또 집주인인 레오라와 브루스가 요구한대로 파도 위에 집이 매달려 있는 효과를 주기 위해 각 방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거대한 통유리를 설치했다. 실내는 서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네 개의 블록으로 이뤄져 있다. 1층은 아이들과 손님들을 위한 공간으로 각각 욕실이 딸린 네 개의 침실이 있고 유리 계단을 통해 이어지는 열린 공간에는 부엌과 다이닝룸, 거실이 자리한다. 모든 공간은 창이 바다를 향해 있어 전망이 아주 훌륭하다. 거실 옆에는 현대적인 스타일의 운동실을 두었고 마지막 층에는 독특한 구조의 부부 침실을 마련했다. 침실에는 책을 읽고 TV를 볼 수 있는 공간과 넓은 드레스룸, 하늘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욕실로 구성되었다. 집 뒤편에는 해수면을 바라보며 수영할 수 있는 길쭉한 형태의 수영장과 정원을 만들었다. “넓고 동선이 명쾌한 집을 원했어요. 이 집에서 가족들이 각자의 삶을 즐길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어요. 친구들을 초대해서 저녁 식사를 자주 하는데 열다섯, 열둘, 아홉 살인 세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친구를 불러 같이 놀곤 합니다.’

 

 


다양한 수종을 섞어 완성한 다이닝룸. 옛날 농장에서 볼 법한 소나무로 만든 식탁과 제임스 머지 James Mudge가 이 공간에 맞게 디자인한 떡갈나무 콘솔이 있다. 투명 의자 ‘고스트 Ghost’는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이 디자인한 것으로 카르텔 Kartell 제품. 벽에는 아티스트 패트릭 쇼뵤 Patrick Chauveau의 작품을 걸어놓았다. 검은색 천을 입힌 앤티크 마네킹은 밀너튼 Milnerton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MDF에 유광 래커를 칠한 부엌 가구와 검은색 대리석으로 제작한 아일랜드 바는 이탈리아 주방 가구 브랜드 에우로카사 Eurocasa 제품. 재활용 나무판자로 마감한 벽이 매끈한 부엌 가구와 대조를 이룬다. 나무 스툴과 유리병은 블록&치즐 제품.

 

 


집의 맨 꼭대기에 자리해 바람이 잘 통하는 부부 침실에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와 해변을 내려다볼 수 있다. 금속 관과 황동 배관 조인트를 결합한 캐노피 구조물은 건축가 마이클 더넷이 아이디어를 발휘한 것. 배관 조인트에 조명을 매달고 뒤편의 작은 나무 책장에도 부착했다. 유칼립투스의 나뭇가지를 붙여 만든 스툴은 웨이랜트 Weylandts 제품이다.

 

 


건축가 마이클 더넷이 디자인한 욕실. 여러 개의 금속 관에 매달아놓은 펜던트 조명이 공간을 밝힌다. 검은색으로 칠한 떡갈나무 바닥이 매끈한 욕조를 돋보이게 한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니콜라 마테외 Nicolas Math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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