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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커레이터와 디자이너, 공예가들은 특별한 가구와 수준 높은 오브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엮고 조각하고 비틀거나 접는다. 그들의 창의력과 놀랍도록 풍부한 스타일링 감각은 인테리어에 예술적인 영감을 준다.

 

배경을 칠한 매트한 페인트는 아르질 Argile의 ‘블뢰 Bleus’ 컬렉션.

Moving

1 밧줄 모양의 조명 ‘로프 라이트 Rope Light’는 크리스찬 하스 Christian Haas 디자인으로 갈르리 벵시몽 Galerie Bensimon. 1290유로부터.

2 도자 꽃병 ‘화이트웨이브 White Wave’와 독특한 형태의 도자 오브제 ‘애시메트릭 화이트 Asymmetric White’는 헬레 담키에르 Helle Damkjaer 디자인으로 갈르리 카롤 드콩브 Galerie Carole Decombe. 각각 2100유로, 4200유로.

3 묵직한 떡갈나무와 오래된 느낌의 메탈 콘솔 ‘망그로브 Mangrove’는 프랑크 이브누 Franck Evennou 디자인으로 갈르리 아방센 Galerie Avant-Scéne. 1800×50×88cm, 1000유로.

 

 

 

 

배경을 칠한 매트한 페인트는 더 리틀 그리니 The Little Greene의 ‘존느 Des Jaunes’ 컬렉션.

Fun Texture
1 벽에 건 여러 개의 원이 조합된 형태의 태피스트리 ‘밀레짐 Millesime’은 컬러풀한 폴리머와 면실로 만들었다. 프랑수아즈 파레상 Francoise Paressant 디자인으로 갈르리 슈발리에 Galerie Chevalier. 105×150cm, 9000유로.

2 피에르 이브 르 플로슈 Pierre-Yves le Floch 아틀리에의 대리석 테이블은 엘리엇 반스 Elliott Barnes 디자인으로 엘리엇 반스 인테리어스 Elliott Barnes Interiors에서 판매. 높이 50cm, 7529유로.

3 푸른색 벨벳 암체어 ‘아가트 Agathe’는 디에고 자코메티(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동생으로 아티스트였다)의 철 세공인으로 일했던 피에르 바스 Pierre Basse가 손으로 구부린 스틸 프레임이 특징이다. 에릭 주르당 Eric Jourdan 디자인으로 갈르리 앙 아탕당 레 바르바르 Galerie en Attendant les Barbares. 6400유로.

4 브론즈와 대리석으로 만든 탁자 ‘칵튀 Cactus’는 빅토르 로망 Victor Roman 디자인으로 갈르리 이브 가스투 Galerie Yves Gastou. 높이 45cm, 2만5000유로.

 

 

배경을 칠한 매트한 페인트는 패로&볼의 ‘로즈’ 컬렉션.

Totem and Lace
1 소나무와 가죽으로 된 암체어 ‘BCF’는 파브리스 오세가 디자인했다. 120×68×62cm, 3000유로.

2 니콜라이 호월트 Nicolai Howalt의 사진 작품 ‘코퍼 Cu29 Copper Cu29’는 알루미늄 포일 위에 작업한 것으로 갈르리 마리아 룅.
28×41cm, 5000유로.

3,5 금속사의 일종인 루렉스와 실크, 양모로 만든 태피스트리 ‘네뉘파르 Nenuphar’는 파브리스 오세가 디자인했다. 각각 350×285cm, 170×134cm 2개 6만유로.

4 대리석과 브론즈로 된 낮은 테이블 ‘DC 1601D’는 빈센초 데 코티스 Vincenzo de Cotiis 디자인으로 카펜터스 워크숍 갤러리. 3만유로.

 

 

 

 

배경을 칠한 매트한 페인트는 패로&볼의 ‘로즈’ 컬렉션.

Geometry in the Space
1 대리석 평형추가 달린 고리 모양의 펜던트 조명 ‘륀 Rune’은 CT Lights CT 라이츠 디자인으로 갈르리 벵시몽 Galerie Bensimon. 1250유로부터.

2 황동 사이드 테이블 ‘코드 바 Code Bar’는 헬레 담키예르 디자인으로 8점만 있는 리미티드에디션이다. 갈르리 카롤 드콩브. 1만560유로.

3 컬러 유리와 스틸로 된 거울 ‘데보시옹 Devotion’은 피에르 고날롱 Pierre Gonalons 디자인으로 8점만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갈르리 이브 가스투. 122×122cm, 1만5000유로.

4 양모와 실크로 된 태피스트리는 마르셀 젤마노비치 Marcel Zelmanocitch 디자인의 칼리 Cali 컬렉션으로 갈르리 디위른느에서 판매. 200×301cm. 8348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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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들마 Didier Del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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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타지 않는 나무아이템

유행타지 않는 나무아이템

유행타지 않는 나무아이템

시간이 흘러도 싫증나지 않는 나무 소재 아이템.

 

CASTOR BAR STOOL 나무 소재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바 스툴은 가리모쿠.

 

 

MR B 직육면체로 접었다가 하나씩 펼쳐서 모양을 만드는 나무 장난감은 e15.

 

REN 책이나 신문 등을 수납하기 좋은 매거진 랙은 렌 시리즈로 폴트로나 프라우.

 

MORI 문을 열면 내부에 선반이 있는 수납장으로 나뭇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리바 1920.

 

 

 

ARCA 수작업으로 일일이 굴곡을 새겨넣은 반달모양의 수납장은 아비토.

 

MAUI SOFT 나무 프레임에 가죽을 덧입혀 시각적인 푹신함을 전달하는 의자는 리바 1920.

 

MATERIA 등받이와 시트 부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나무의자는 리바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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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으로 통하는 집

문으로 통하는 집

문으로 통하는 집

스타일링에 치중하다 보면 구조의 중요성을 잠시 망각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구조야말로 얼마나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하는가. 문과 벽의 위치를 바꿔 전혀 다른 모습이 된 이 집처럼 말이다.

 

집 안에 취미 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박혜성 씨의 집은 아내의 취미 생활을 고려한 화실 공간이 돋보인다. 디자인부터 시공은 인테리어 업체 바오미다와 함께했다. 원하는 바가 명확했던 박혜성 씨와 그동안 모던한 공간을 만들어온 바오미다는 서로의 의견을 절충하고 타협하며 지금의 집을 완성했다. 벽을 철거하거나 가벽을 만들고, 문의 위치와 구조를 바꿔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했는데 이 집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이처럼 구조 변화를 통한 실용적인 동선이다. 벽과 문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공간 활용이 달라지고 집 안의 분위기도 달라지는데, 이런 부분을 영민하게 놓치지 않았다.

아내의 취미 활동인 그림 그리기를 위한 화실 공간. 바닥에는 타일을 깔았고, 중문을 만들어 원래 벽으로 막혀 있던 두 개의 방을 이어지도록 했다. 블루 컬러가 포인트인 타일은 키엔호 제품

 

화실 공간과 이어지는 서재. 책장과 긴 테이블 등을 두어 부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취미로 그림을 배우고 있어요. 집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이젤을 펴고 앉아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서재 옆으로 이어지는 저만의 작은 화실을 만들었어요. 도구를 수납할 선반과 서재와 이어지는 여닫이문도 만들었죠.” 원래는 방문이 각각 있는 두 개의 방이었지만 가운데 중문을 만들어 독립된 공간이면서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부엌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 식탁과 마주보는 개수대 위치가 독특하다.

복도 끝에 있는 막힌 벽 앞쪽으로도 여닫이문을 만들어 남편 방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새로 만들었고, 아내의 화실 공간 벽에도 유리창을 만들어 빛이 잘 들지 않아 어두컴컴했던 복도와 방이 화사해졌다. 또 거실 발코니 쪽도 유리문을 달아 거실에 가드닝 공간을 따로 만들었는가 하면 드레스룸에 달린 욕실에도 가벽을 설치에 뒤쪽으로 욕조를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부엌 개수대는 벽을 보는 방향으로 설치하는데 아일랜드 형태로 뺀 점도 독특하다.

 

거실 발코니창을 여닫이 유리문으로 만들어 가드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관에는 블랙컬러의 석재 타일을 깔았고 권인수 작가의 작품과 식물, 녹색 유리병이 어우러져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

 

문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달라진 복도.

“집에 손님이 많이 오는 편이에요. 예전에는 더 자주 초대를 하곤 했죠. 그럴 때 주방에서 식탁이나 거실에 둘러앉은 사람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개수대와 식탁을 대면하게 했죠”라며 박혜성 씨는 바오미다와 미팅하며 꼭 강조하고 싶은 요소 중 하나가 개수대의 위치였다고 전했다. 기본 구조를 효율적으로 만들고 나서는 집주인의 의견과 취향을 반영한 스타일링 요소를 담았다. 이 집은 튀지 않지만 소소하게 신경 쓴 디테일이 많다. 아내의 취미를 고려해 다양한 작품을 벽에 걸 수 있도록 벽은 흰색으로 도장했고 대신 바닥에 변화를 주었다. 오염이 생기기 쉬운 아내의 화실 바닥을 무늬가 화려한 타일로 마감했고, 다른 무늬의 타일로 두 개의 욕실을, 깔끔한 회색 타일로 마감했다. 대신 서재와 침실은 원목 마루를 시공해 따뜻한 분위기를 살렸다.

 

 

개수대 위치를 바꾸면서 달라진 부엌 구조. 식탁 위에 단 펜던트 조명은 아르텍 제품으로 핀란드에서 사온 것. 그릇장에는 하나 둘씩 모은 그릇을 넣어두었다. 벽에 단 작품은 권인수 작가의 ‘Power of Love’

 

그림을 배우고 있는 권인수 작가의 작품을 집 안 곳곳에 걸거나 기대 두었다. 거실에는 분홍색 양귀비 꽃을 그린 ‘딱 반하는 순간’과 김환기 작가의 판화 작품을 두었다.

손재주가 좋은 박혜성 씨는 예전에 목공방에서 가구를 배웠다. 서재에 둔 테이블과 서랍장, 복도에 둔 긴 서랍장 등은 모두 그녀가 직접 만든 것이다. 이사하면서 기존에 사용했던 가구를 거의 그대로 들여왔고, 핀란드 여행 중에 구입한 아르텍의 펜던트 조명 3개를 식탁 위에 달았다. 그녀에게 그림을 가르쳐주는 권인수 작가의 작품도 현관부터 거실까지 크고 작은 사이즈로 걸거나 기대 두었다. 분명 최근에 많이 선택하는 회색 타일과 도장한 흰 벽이지만 집이 휑하거나 차갑지 않은 이유도 이처럼 사는 사람의 입김이 닿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단독주택을 지으려던 계획을 변경해 조용한 아파트 단지를 선택한 부부는 이제 거실 창문으로 보일 녹음을 기다리고 있다.

 

화실 공간으로 이어지는 서재. 테이블과 서랍장은 박혜성 씨가 직접 만든 가구들이다.

 

드레스룸과 맞닿아 있는 부부 침실. 다른 공간과 달리 바닥에 원목 바닥재를 깔았다.

 

가벽을 세워서 뒤쪽으로 욕조를 만든 욕실. 화려한 패턴의 바닥 타일은 키엔호 제품.

 

블루와 그린 계열의 타일로 포인트를 준 욕실과 화실 공간의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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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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