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Wo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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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드넓은 자연보호 지구, 크루거 국립공원. 이 야생의 땅에 자리한 덤불 숲은 노마딕, 오가닉, 그래픽적 라이프스타일의 색채와 직물을 강렬하게 담아내는 배경이 된다.

 

 

Animal Reign

100% 실크 트윌 스카프 ‘팡테라 파르뒤 Panthera Pardus’는 에르메스 Hermès. 140cm, 70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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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ime of Camping

사출 성형 알루미늄으로 만든 무선 LED 조명은 리튬 배터리로 작동한다. 알베르토 바사글리아&나탈리아 노다리 Alberto Basaglia&Natalia Nodari 디자인으로 페드랄리 Pedrali 제품. 더 콘란 숍 The Conran Shop에서 판매. 375유로. 폴리아미드 직물과 암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여행 가방 ‘패들 Paddle’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롱샴 Longchamp. 280유로.

 

 

 

The Close Relationship

등나무 바구니 ‘토구나 Toguna’는 더 콘란 숍. 지름 50cm, 115유로. 비즈로 장식된 상자는 CFOC. 18×23cm, 89유로. 면 끈과 나파 Nappa로 만든 샌들 ‘로마 Roma’는 에르메스. 750유로.

 

 

 

Colorful play

손으로 옻칠한 나무 상자 ‘밀 죄 Mille Jeux’는 에르메스. 1000유로. 대나무를 가지고 하는 미카도 Mikado 게임 ‘샹아이 선 Shangai Sun’은 밀라니 우드 Milani Wood 제품으로 더 콘란 숍. 39유로.

 

 

SOLAR System

손으로 제작한 무라노 유리로 만든 큰 접시 ‘무린 Murine’은 디올 Dior. 지름 39cm, 340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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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상 티베르 Vincent Thi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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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KEYWORD 17, 1탄

KITCHEN KEYWORD 17, 1탄

KITCHEN KEYWORD 17, 1탄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2년에 한 번씩 선보이는 에우로쿠치나 Eurocucina는 전 세계 주방 브랜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식문화가 중요해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에우로쿠치나에서 찾은 키워드를 소개한다.

 

달라진 아일랜드의 역할

세사르 Cesar에서 소개한 아일랜드 ‘윌리엄스버그 Williamsburg’. 강을 잇는 교량에서 모티프를 얻은 다리가 특징인 아일랜드로 조리대 역할은 물론 식탁이나 작업대로 사용하기에 여유롭다.

이제 주방과 다이닝 공간은 단순히 음식을 만들고 밥을 먹는 장소라는 개념을 넘어서 다양한 역할을 겸하고 있다. 정형화된 주방 시스템에서 탈피해 오픈형 주방이 대세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키친 아일랜드의 형태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블록처럼 꽉 막힌 아일랜드 식탁이 아니라 일반 식탁처럼 하단부가 뚫려있고 주방과 연결된 형태가 등장하고 있는 것. 식재료를 올려두거나 요리할 때 보조적인 용도로 머물렀던 키친 아일랜드처럼 활용하거나 간단한 업무를 보기 위한 홈 오피스 공간, 저녁 식사 후에 와인이나 차를 즐길 수 있는 다용도 주방 가구로 떠올랐다. 또 인덕션이나 가스레인지, 그릇을 닦을 수 있는 싱크대를 겸한 아일랜드가 많아지면서 주방을 더욱 공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일랜드를 ‘워크톱 Work Top’으로 명명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만 봐도 달라진 아일랜드의 역할을 짐작할 수 있다.

디자이너 마크 새들러 Marc Sadler가 브랜드 에우로모빌 쿠치네 Euromobil Cucine에서 선보인 ‘세이 Sei’ 키친. 완전히 오픈된 주방으로 아일랜드와 식탁을 연결해서 활용할 수 있다.

 

 

예술품이 된 주방 가전

그리스 사원을 모티프로 장식된 ‘KT90DGC’. ‘시칠리 이즈 마이 러브’ 시리즈의 패턴은 시칠리아의 아티스트가 수작업으로 그려 넣은 것이다.

주방 가전은 한번 구입하면 수십 년은 쓰기 때문에 구매 기준의 1순위로 성능을 염두에 두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홈 퍼니싱이 인기를 끌며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주방에서 큰 부피를 차지하던 백색가전이 컬러와 디자인을 입더니, 이제는 패턴까지 담고 있다. 스메그 Smeg에서 출시한 ‘시칠리 이즈 마이 러브 Sicily Is My love’는 마치 하나의 오브제처럼 아름다운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Dolce&Gabbana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으로, 획일화된 취향이 아닌 오직 나만의 개성이 담긴 주방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을 충족시켰다.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번 컬렉션은 한정판이라 더욱 소장 가치가 있다. 주방 가전은 한번 사면 오래 쓰기 때문에 반드시 아름다워야 한다.

(왼쪽 이미지) 이탈리아 남부의 아름다운 해안과 풍경에서 영감을 얻은 무늬로 장식한 스메그의 토스터 ‘TSF03DGEU’. 이번 돌체앤가바나와의 협업은 토스터와 착즙기, 커피 머신, 주전자, 믹서 등 다양한 소형 가전에도 적용됐다. (오른쪽 이미지) 시칠리아의 전통적인 장식과 기하학적인 모양을 적용한 키친 레인지 ‘TR90DGC9’. 이탈리아 남부는 돌체앤가바나의 설립자인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의 고향이기도 하다.

 

 

좀 더 가까워진 사물인터넷

립벨 Liebherr은 냉장고 안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앱 App으로 연동하면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키친 홈 커넥션 Kitchen Home Connection’은 최근의 주방 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조명과 가전, 난방이나 보안 시스템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즉 IoT가 주방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주방 가전에 연결하면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간단한 조작만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식기세척기를 작동해 세척할 수 있고, 장을 보면서 지금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확인할 수도 있다. 외출하고 돌아가면서 오븐을 예열해두거나 집에 있는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그 자리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주방가전을 더욱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나무가 드리운 주방

큐브 형태의 주방 가구 중앙에서 나무가 자라는 걸 볼 수 있는 오아시 주방. 나무 아래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설거지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아란 쿠치네 Aran Cucine에서 선보인 오아시 Oasi 주방은 많은 이들이 한 번쯤 꿈꾼 주방일지도 모른다. 단단하게 자리 잡은 과일 나무가 중심이 되어 잎이 나고, 과일이 열리고, 낙엽이 지는 일련의 과정을 주방이라는 공간에서 가족이 함께 느낄 수 있다. 나무가 있다고 해서 불편할 이유는 없다. 큐브 형태의 오아시 주방에서는 음식의 준비부터 수납, 인덕션 사용, 설거지까지 모든 것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으며 아랫부분을 나무로 만들어 자연적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오아시 주방의 디자인은 빌딩에 나무를 심어 수직 숲처럼 연출하기로 유명한 건축회사 스테파노 보에리 아키테티 Stefano Boeri Architetti에서 맡았다. 나무와 식물로 상생하는 도시 건축을 선보이는 이들은 과일이 열린 나무 아래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멋진 경험을 선사한다. 친환경 디자인을 이보다 더 시각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왼쪽 이미지)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오아시 주방. (오른쪽 이미지) 원목으로 시스템 전체를 마감해 내추럴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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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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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CKS

올리브나무가 울창한 공원 한가운데 있는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여름 별장은 파티와 스포츠를 위한 공간이다. 독일과 헝가리 출신의 건축가 부부 악셀과 소피아에게는 완벽하게 조화로운 장소이기도 하다.

그늘을 만들어내는 레이스 패턴의 메탈 구조물은 빌레 Vilet에서 주문 제작했다. 왼쪽 페이지에 보이는 나무 테이블과 벤치는 노르뤽스 Nordlux에서 주문 제작했다. 의자와 낮은 테이블은 케탈 Kettal, 오른쪽의 카나페는 로다 Roda, 푸프와 태피스트리 빈티지 쿠션은 코코크 Cocoq, 펜던트 조명은 PM 코 스타일 PM Co. Style 제품.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집 아니면 밤샘 파티를 위한 집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비자 도심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이 빌라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이 빌라에는 길이 22m인 수영장과 이른 아침까지 파티를 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클럽이 지하에 있다. 악셀 쇠네르트와 소피아 바나기 부부에게 이비자 섬은 그들의 사랑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건축가와 실내 건축가로 일하는 부부는 20년 전 사랑에 빠져 이 섬에서 첫 번째 여름을 보냈다. “언젠가 이곳에 우리의 여름 별장을 짓자고 다짐했어요”라고 악셀이 이야기한다. 부부는 오랫동안 고생한 끝에 소나무 숲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4헥타르 땅을 찾아냈고 그들이 꿈꿔온 빌라를 디자인했다.

언덕 위의 숲을 마주한 테라스와 긴 수영장이 몸과 마음을 무장해제시킨다. 커튼은 에드몽 프티 Edmond Petit 제품. 실내에 있는 테이블은 카핀테리아 산 안토니오 Carpinteria San Antonio에서 주문 제작한 것. 테이블 주변의 의자는 노먼 체르너 Norman Cherner, 촛대와 나무 소품은 슬뤼즈 Sluiz, 펜던트 조명은 노르뤽스, 사암 바닥은 코토 데스트 Cotto d’Este 제품.

소피아는 편안하고 살기 편한 집을 원했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그녀는 호텔에서 지낼 때 마음에 들었던 모든 것을 이곳에 펼쳐놓았다. 집 안은 베이지색, 두더지색, 밝은 회색처럼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중성적인 컬러를 기본으로 구리색과 금색같이 밝은 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 악셀에게 이 빌라 공사는 ‘흔치 않는 프로젝트’였는데, 그가 운영하는 AS 아키텍처가 사무실과 호텔 레노베이션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이다 . 부부는 주변의 자연환경과 최대한 어우러지면서 방에 머무는 사람들이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악셀은 지형에 따라 이 집의 라인을 디자인했다. 빌라 지붕에는 30cm의 흙을 덮어 씨를 뿌릴 수 있으며, 이 지역에서 찾은 돌로 파사드를 마감했다. 그리고 거대한 미닫이 통유리창으로 수영장 쪽 빌라를 둘러싸서 창을 열면 창이 벽 속으로 사라져 집 안과 바깥의 경계가 사라진다. 또 생태학적 건축을 위해 태양열 패널을 설치했다. 이 장대한 프로젝트가 빛을 보기까지는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집이 크기 때문에 소피아는 대부분의 가구를 이 지역 장인에게 주문 제작했다. 지칠 줄 모르는 이 부부는 항상 새로운 즐거움을 추구한다. 그중 하나가 크로스핏이다. 악셀은 숲 한가운데에서 여러 가지 운동을 번갈아하는 크로스핏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싶어했다. 정말 활력 넘치는 건강한 부부가 아닐 수 없다.

침대에서 바라보는 천국 같은 풍경. 암체어는 메종 뒤 몽드 Maison du Monde, 모직 쿠션은 자라 홈 Zara Home, 낮은 테이블은 르 스튜디오 데 컬렉션스 Le Studio des Collections, 천장 팬은 파로 Faro, 커튼은 에드몽 프티, 밖에 있는 암체어와 낮은 테이블은 케탈 제품.

통유리창을 활짝 열어놓으면 욕조로 바람이 들어온다. 욕조는 베이델로프트 Badeloft, 수전은 한스그로헤 Hansgrohe, 낮은 나무 테이블은 르 스튜디오 데 컬렉션스 제품. 거울과 세면볼은 마르몰레 산타 욀라리아 Marmoles Santa Eulalia에서 주문 제작했으며, 세면대 아래 가구는 카핀테리아 산 안토니오에서 주문 제작했다. 타월은 입 들롬 Yves Delorme, 모자와 바구니, 태피스트리는 이비자 섬의 빈티지숍에서 구입했다.

가족과 친구를 모두 맞이할 준비가 된 큰 나무 테이블은 이 지역의 가구 회사 카핀테리아 산 안토니오에서 주문 제작했다. 의자는 노먼 체르너, 테이블 위 촛대와 나무 소품, 바닥에 있는 랜턴은 슬뤼즈, 펜던트 조명은 노르뤽스, 천장에 설치한 팬은 파로 제품이다. 화강암 아일랜드 식탁과 벽장은 카핀테리아 산 안토니오에서 주문 제작했다. 꽃병은 코코크, 가전은 밀레, 수전은 한스그로헤, 커튼은 에드몽 프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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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들마 Didier Delmas

writer

발레리 샤리에 Valerie Cha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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