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in DIFFERENT WAYS

Classic in DIFFERENT WAYS

Classic in DIFFERENT WAYS

최근 문을 연 3곳의 인테리어숍에서 클래식을 연출하는 다양한 방식을 물었다.

 

 

CLASSIC MEETS MINIMALISM

침실 인테리어

클래식 미니멀리즘을 컨셉트로 꾸민 침실. 군더더기를 덜어낸 가구에 클래식한 거울, 조명 등의 소품을 믹스&매치했다.

 

신혼집 인테리어

멋스러운 조명과 우아한 벨벳 소파, 커피 테이블로 꾸민 공간. 집 안 한 켠에 이렇게 조그마한 클래식한 공간을 마련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파넬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파넬이 논현동 쇼룸을 리뉴얼 오픈했다. 성수동 호스팅 하우스와 함께 작업한 감각적인 쇼룸은 공간을 분리해서 꾸민 것이 특징. 각 공간별로 스타일링 팁도 얻을 수 있어 집을 꾸미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용할 듯하다. 자체 제작 가구뿐 아니라 하버, 몽티니, 트리뷰, 아난보 등의 수입 가구와 다채로운 벽지, 패브릭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49길 39 tel 02-3443-3983

파넬 최정원

“ 유행의 최전선을 달리는 요즘은 자연스러운 스타일에 시선이 간다.
특히 클래식한 아이템은 공간에 낭만을 불어넣는 요소가 된다.
집 안 전체에 시도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작은 클래식 코너를 만드는 것도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집 전체가 모던하더라도 한쪽에 클래식 조명과 라운지 체어를 두거나,
나만의 클래식한 책상을 마련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

– by 최정원(파넬 이사) –

 

 

 

ECLECTIC MATCH

컬러 인테리어

비비드한 컬러로 포인트를 준 다이닝 존. 과감한 색상의 가구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공간에 확실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거실 인테리어

소프트한 베이지색 계열로 장식한 거실. 내추럴한 공간은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너무 심심하지 않도록 블랙 스트라이프를 활용했다.

 

마멜 마멜은 마르멜로 디자인 컴퍼니의 가구 브랜드로, 지난 8월 논현동 가구거리에 오픈했다. 마르멜로의 이경희 대표가 공간을 디자인하며 아쉬움을 느낀 포인트 가구를 직접 제작해서 판매한다. 쇼룸은 4가지 스타일로나뉘는데 블랙&화이트의 이국적인 스타일과 볼륨감 있는 갤러리 스타일의 리빙룸, 스트라이프와 비비드 컬러의 다이닝 존을 만날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28길 56 1층 tel 02-588-9217

마멜 이경희

“ 디자이너로 오랫동안 일을 하다 보니, 공간보다 가구에 힘을 주는 것이
가성비도 좋을뿐더러 손쉬운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멜 역시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컨셉트에 자유로이 믹스&매치할 수 있는 에클레틱 컨셉트를 지향한다.
과감한 컬러의 가구로 인테리어에 볼륨감을 주거나, 강한 패턴과 라인을 사용한 제품으로 포인트를 줘도 좋겠다. ”

– by 이경희(마멜 대표) –

 

 

 

UNIQUE BRITISH CLASSIC

인테리어 그림

가죽 표면을 가공하지 않아 투박한 느낌이 나는 소파와 원화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린 프린트 액자를 걸어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인테리어

메인 소파에 메탈 등의 장식을 더한 의자를 놓은 서재. 다양한 특색을 지닌 가죽 소재를 믹스&매치하면 묵직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까사알렉시스 까사알렉시스는 영국, 네덜란드 등 북유럽 기반의 디자인 가구를 판매한다. 소품, 패브릭까지 한번에 쇼핑할 수 있으며, 전문 컨설턴트에게 공간 컨설팅도 제안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 오픈한 도산점에서는 더치오리진과 브리티시 클래식을 메인 컨셉트로 하는 다채로운 가구와 침구, 패브릭 등의 소품도 볼 수 있다. 특히 6층은 티모시 울튼의 아웃도어 컬렉션도 준비되어 있으며, 1층의 베이커리 카페 버터풀앤크리멀러스에서는 디저트와 커피도 즐길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214 tel 02-512-0878

 

까사알렉시스 남희정

“ 브리티시 클래식은 전통적이면서도 웅장한 분위기에 위트를 더한 영국 고유의 디자인이다.
과거에 대한 동경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스타일로,
올해 트렌드인 뉴트로 New Retro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편안함과 감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브리티시 클래식은 거친 질감의 가죽 소파와
내추럴한 디자인의 소파 테이블을 배치하는 등 모던과 빈티지를 적절히 섞으면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

– by 남희정(까알렉시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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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ic INSPI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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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신선하고 예상치 못한 공간을 만드는 스튜디오 트루베의 조규진 대표. 빈티지 가구와 국내외 신진 작가의 작품이 조화를 이룬 두 번째 작업실 역시 그녀다운 독창성이 곳곳에 배어 있었다.

 

트루베 조규진

정적인 무드의 블랙과 또 다른 유쾌한 매력을 지닌 조규진 대표.

 

주택 또는 오피스, 호텔, 클럽 라운지 등 고급 시장이 원하는 니즈를 파악하고 그것을 창의적인 환경으로 다시 표현해내는 스튜디오 트루베의 조규진 대표가 10년간 머물렀던 둥지를 떠나 최근 사무실을 옮겼다. <메종>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그녀의 집은 기성 가구와 유니크한 작가의 작품을 적절히 섞어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런 그녀의 사무실은 스튜디오 트루베의 창의성이 탄생하는 출발지와 같은 곳으로, 기대를 가득 안고 찾아갔다. 청담동에 위치한 사무실은 사선으로 정확히 나뉜 독특한 인테리어로 시선을 압도했다. “이 일을 시작한 지는 20년, 독립한 지는 10년이 되었어요. 제가 원래 무언가를 정하면 사람이든 뭐든 잘 바꾸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이제서야 두 번째 사무실로 이사하게 되었네요. 조금 더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집에서 3분 거리인 이곳을 선택했어요. 인테리어 일을 하다 보니 공간을 마주하면 어떻게 쓰면 되겠다는 정리가 빨리 되는 편이에요. 오른쪽은 원래 있었던 콘크리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반쪽만 사선으로 까맣게 칠했어요. 사선으로 도장을 하면 감각적으로 공간을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보통 벽이나 가구로 공간을 분리하는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다 색을 달리해 다른 방을 만든 듯한 효과를 냈어요.”

 

양유완

만달라키 조명과 조재원 작가의 선반, 양유완 작가의 유리 오브제가 어우러져 또 다른 새로운 조형물을 만들어냈다.

 

라운지 체어

얼핏 봐서는 매우 딱딱해 보이지만 우레탄 소재로 만들어 폭신한 착석감을 느낄 수 있는 김상훈 작가의 라운지 체어. 무채색 공간에 조니 니체 Jonny Nische의 컬러풀한 그림을 걸어 생동감을 부여했다.

 

블랙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컬러이자 앞으로 변화를 시도할 때에도 무엇이든 세련되게 받아줄 거라고 생각해 선택했다. “사실 저희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많이 하는 편이라 엉뚱한 짓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집이나 제 사무실 같은 곳에 새로운 시도를 해봤죠.” 집과 한층 가까워진 사무실 위치만큼 사무실에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했다. 이전에는 없던 싱크대를 만들어 차를 마시거나 가끔 친구들이 놀러 와 와인을 마시기도 한다. 전체적인 구획은 사선으로 공간을 나누는 것으로 생각보다 간단하면서도 감각적으로 완성했으니, 이제 그 안을 꾸릴 차례다. 아직 유명하지 않은 신진 작가의 작품을 수집하는 그녀답게 독특한 작품이 가득했다.

“일단 기성 가구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잖아요. 저는 신진 작가들의 활동에 관심이 많아요. 마음속에서 꿈틀대는 창의적인 정신을 응원하고 되도록이면 국내 작가들한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기를 바라요.” 넓은 벽을 채우고 있는 하얀색 선반이 눈에 들어왔다. 이것이 조명인지, 선반인지, 아트워크인지 헷갈릴 만큼 독특한 형태를 지닌 작품은 조규진 대표가 최근에 발굴한 조재원 작가의 선반이다. 그 위로 양유완 작가의 유리 오브제를 올리고 선반 아래로는 노란빛을 내는 만달라키 조명을 배치해 세 점의 다른 작품을 그녀만의 시각으로 해석해 새로운 조형물을 만들어낸 것. 그녀의 심미안으로 작품을 재해석한 것은 곳곳에 더 있었다. 10여 년 전 구입한 덴마크 작가의 우드 플로링을 집 침대 헤드보드로 사용했는데, 그것을 떼어와 사무실의 메인 도어로 달았다.

 

거실 선반

그녀의 집 침실 헤드보드로 사용하던 우드 플로링을 떼어와 사무실 현관으로 사용했다. 덴마크 디자이너 스네드커의 작품.

 

로낭 에르완 부훌렉

이탈리아 빈티지 선반 위에 김희원 작가의 작품과 다양한 오브제를 올렸다. 컬러풀한 그림 앞으로 동일한 색상을 띠는 의자를 매치했다. 의자는 세바스티안 롱과 리차드 우드가 협업해 만든 것이다. 그림은 로낭&에르완 부훌렉의 프린트 작품.

 

“사무실의 반쪽만 사선으로 까맣게 칠했어요.
보통 벽이나 가구로 공간을 분리하는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개방감을 느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색을 달리해
다른 방을 만든 듯한 효과를 냈죠.”

 

주방 인테리어

사무실 안쪽에 주방을 만들어 티타임을 갖거나 지인들과 와인을 마시기도 한다.

 

인테리어 포스터

화장실로 가는 복도에 엘스워스 켈리의 작품을 담은 달력을 활용해 액자를 만들어 걸었다. 복도 끝에 걸린 독특한 조명은 이광호 작가의 작품이다.

 

“저희 회사 이름인 트루베가 불어로 ‘찾았다’는 뜻이에요. 이름처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것을 찾아다녀요. 기성 가구는 재미없잖아요. 존재감도 없고. 업무 데스크 앞에 있는 이 라운지 체어는 딱딱한 돌처럼 보이지만 우레탄 소재로 만들어 굉장히 폭신한 김상훈 작가의 작품이에요. 형태나 소재가 정말 독특하죠. 최근에는 빈티지에 관심이 생겨 공부도 하면서 조금씩 사 모으고 있어요. 미팅 공간에 놓인 의자는 브라질 작가 호제 잘주핀과 세르지오 로드리게스의 빈티지 제품인데 출장 때 구입한 거죠.” 조규진 대표는 클라이언트에게도 가능하면 국내외 신진 작가의 작품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들과 언젠가 협업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뛰어난 안목으로 숨은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그것을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조규진 대표.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영향력 있는 작업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거실 인테리어

사무실 입구를 기점으로 왼쪽은 블랙, 오른쪽은 기존 건물의 내추럴한 분위기를 살려 각각의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배치했다.

 

스튜디오 트루베

스튜디오 트루베를 네온사인으로 만들어 벽에 걸었다. 장 프루베의 라운지 체어와 브라질 빈티지 체어 그리고 컬러풀한 작품들이 한데 어우러진 미팅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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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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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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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까만 밤, 넉넉한 의자에 몸을 맡긴 채 진정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본다.

 

다이어리 추천

이런저런 생각을 끄적거리기 좋은 노틸럿스 컬렉션 잉크 펜과 다이어리는 모두 에르메스. 가격 미정.

 

 

플로어 조명

어두운 방을 밝히는 은은한 조명빛은 혼자만의 시간에 빼놓을 수 없다. 톨로메오 ‘메가테라’ 플로어 조명은 아르떼미데 제품으로 두오모에서 판매. 가격 미정.

 

 

인테리어 포스터

머리가 복잡할 때는 왠지 복잡한 활자보다 사진집에 마음이 간다. 창가의 사람들을 감각 있게 담아낸 알버트 할라반의 <이탤리언 뷰>는 이라선 책방에서 판매. 9만5천원.

 

 

라부르켓 캔들

자작나무와 캐시미어 우드의 은은한 향기가 마치 숲처럼 싱그러운 블랙 오크 향초는 라 부르켓. 3만원대.

 

 

사이드 테이블

작은 책이나 물잔 등을 올려두기 좋은 ‘트레’ 커피 테이블은 두엔데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32만원.

 

 

암체어

마치 엄마 품처럼 넉넉한 오버사이즈의 ‘몰’ 암체어는 브라질 현대 디자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르지오 로드리게스가 디자인했다. 린 브라질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가격 미정.

 

 

드비알레 오디오

잔잔한 사운드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드비알레의 오디오 ‘팬텀’은 ODE에서 판매. 4백39만원.

 

 

로얄샬루트 21년 몰트

향긋한 위스키 한잔은 종일 뻣뻣했던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약이다.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의 비주얼 아트를 더한 위스키는 로얄샬루트 21년 몰트. 가격 미정.

 

 

바카라 잔

육각형 모양의 아코어 탈레랑 텀블러는 바카라. 2개 세트 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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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assistant editor

윤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