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완연한 가을이다. 포실포실 부드러운 감촉의 패브릭 제품을 활용해 집 안을 새롭게 바꿔줄 여섯 가지 무드를 제안한다.
POWER OF ETHNIC
때로는 과감하고 강렬한 인테리어를 연출해보자. 섬세한 색감과 대담한 프린트의 쿠션과 블랭킷은 계절에 상관없이 여름부터 겨울까지 집 안을 화려하게 변신시킨다. 홈 드레싱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이국적인 아름다움까지 더해줄 에스닉 패턴에 주목하자. 단 가구는 디테일을 배제한 베이식한 디자인을 선택할 것.
MODERN&CASUAL
모노톤의 모던한 인테리어는 자칫 적막이 흐를 수 있어 생동감을 부여하는 컬러와 패턴이 들어간 패브릭 소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유리, 메탈, 퍼 등으로 만든 소품을 활용하면 지루한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한층 더 매력적인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EARTHY COLORS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패션 업계는 물론 리빙 제품 또한 자연에서 추출한 패턴과 색감을 담고 있다. 지구의 색을 닮은 파랑과 초록, 카키, 브라운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짙은 색상의 얼시 Earthy 컬러의 아이템은 나무는 물론 황동이나 유리, 세라믹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가을 무드를 완성하기에 제격이다.
FLORAL&FEMININE
플라워를 모티프로 차분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완성하고 싶다면 소재와 색감에 집중하자. 울, 리넨 등의 천연 소재는 따스하고 포근한 안정감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부드러운 감촉으로 완벽한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NEUTRAL&ARTISTIC
짙은 카키색의 얼시 컬러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뉴트럴 컬러는 화이트와 베이지 톤으로 여성스러우면서도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편안하고 차분한 뉴트럴 무드는 어떤 인테리어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지만, 기하학적인 무늬의 패브릭 소품과 아티스틱한 오브제를 활용하면 더욱 멋스러운 공간으로 변신한다.
EASTERN MEETS WESTERN
거추장스러운 장식은 잠시 잊고 간결함이 돋보이는 동양의 절제미를 느껴보자. 동양의 아름다움에 서양의 세련된 디자인을 더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 짐 톰슨의 쿠션은 비단결같이 고운 실크 소재에 신화 속 동물을 자수로 새겨넣어 한 폭의 민화를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개성이 뚜렷한 아이템은 전체적인 무드를 해치지 않도록 색상을 통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