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재택 근무를 하면서 서재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이번 기회에 서재 인테리어를 한 번 바꿔볼까? 아래 특별한 서재 인테리어 사례를 참고해보자.
거실을 작은 도서관으로
늘어나는 책을 보관하기 위해 서재형 거실로 바꾼 인테리어 디자이너 유영미의 집. 거실 중앙에는 큰 테이블을 두고 그 뒤에는 국내 철제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의 흰색 찬넬 선반을 설치해 손이 닿기 쉬운 곳에 책을 두었다. 그 아래에는 사무용 가구를 주로 생산하는 미국 브랜드 ‘하월스Howells’ 제품으로 다 본 책은 수납장에 보관하도록 했다. 주로 서재를 꾸밀 때 책으로 채운 공간을 떠올리지만 유영미 디자이너는 수납과 감추는 수납을 적절히 활용해 공간에 여유를 두어야 한다고 팁을 주었다. 또 거실 창가에는 소파를 두어 편안하게 기대어 책을 볼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캐주얼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프라이빗한 서재
방은하씨 부부는 어릴 적 추억들과 요소를 담아 아파트를 레노베이션했다. 이곳은 특이하게 방 두 개와 거실을 하나로 넓게 텄다. 대신 중간에는 슬라이딩 문을 달아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거실과 이어진 서재 공간에는 로얄 시스템 월 유닛을 설치하고 그 앞에는 긴 테이블을 두어 서재 겸 손님이 왔을 때 맞이할 수 있는 곳으로 사용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나무 소재의 가구들로 통일감을 주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리고 책상을 마주하는 곳에는 중간 높이에 창문을 만들어 베란다의 나무와 바깥의 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 단독주택 같은 느낌을 주었다.
공간 활용의 예
공간 한 켠에도 서재를 만들 수 있다. 전직 큐레이터 출신의 이민주 씨의 3대가 사는 아파트다. 그녀의 부부 침실에는 침대 옆 남는 자리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프리츠 한센의 라운지 체어와 베르펜의 판토조명을 달고 책을 꽂을 수 있는 수납장을 두니 나만의 작은 서재가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