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의 꿈

단독주택의 꿈

단독주택의 꿈

산이 보이고 숲으로 둘러싸인 묵화원은 보안은 물론 최첨단 IoT 시스템으로 관리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한 미래지향형 타운하우스다.

 

테라스로 바로 나갈 수 있는 거실.

 

관리가 어렵다, 보안이 위험할 수 있다, 도심의 인프라를 누릴 수가 없다는 등의 문제는 단독주택에 살고 싶지만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한 묵화원은 이런 고민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단독형 전원주택 단지다. 단독주택의 장점은 갖추고 있으면서 단점은 최대한 보완했기 때문이다. 묵화원의 집을 설계한 SG homey의 이창헌 디렉터는 실제로 묵화원에서 거주할 만큼 이곳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아파트가 왜 편하고 좋다고 생각할까요? 편리하고, 안전하고, 뭔가 고장이 났을 때 부를 사람이 있고, 단지에서 보호 받는 느낌도 드니까요. 그렇다면 이런 아파트의 장점을 단독주택에 고스란히 옮겨온다면 누구나 살고 싶지 않을까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묵화원의 모든 세대는 조금씩 다른 정원과 외관을 지니고 있다.

 

“묵화원은 27세대의 집을 모두 케어할 관리사무동이 있고 입구부터 차량을 통제해 보안에도 신경 썼어요. 단차가 있는 지형에 지어서 사생활도 보호되지만 같은 단지 안에 속해 있다는 소속감도 느낄 수 있죠. 내부 타입도 5가지나 돼서 가족 구성원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요.” 분양하고 있는 묵화원의 집 가운데 오픈하우스로 개방 중인 갤러리하우스를 둘러보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묵화원의 모든 세대는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통해 집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 조명이나 가스 밸브, 보일러 제어부터 홈 오토 내장 카메라로 집 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침입자나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스마트폰으로 경고를 받을 수 있다. 새로 지은 신축 아파트가 아닌 타운하우스 단지에서 전 세대에 이런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은 거의 드문 일이다. 또 단지 앞 한원CC의 그린 필드와 숲 덕분에 자연환경이 뛰어나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전원 생활을 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며, 동탄의 상권 중심지인 동탄호수공원이 인근에 있어 생활 편의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실제로 타운하우스에서 5분 정도면 빠르게 고속도로를 탈 수 있고, 10분 거리의 동탄역에서 SRT나 GTX를 타면 20분대에 서울 진입이 가능해 출퇴근을 하는 이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본의 단독주택을 떠올리게 하는 오픈하우스를 보며 건축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1층과 2층의 테라스 문을 열면 집 안 전체에 바람이 지나다니는 길이 생긴다.

 

트인 가구와 가전을 사용해 깔끔하게 마감한 주방.

 

“묵화원의 집은 모두 핀란드의 추운 겨울을 견딘 나무를 사용했고 중량목 구조로 지었어요. 나무는 벌목 후 계속 단단해져서 200년에 최고의 강도점을 갖는데, 이런 이유로 120년 주택이라는 말도 있어요. 대를 물려 살아도 될 만큼 집이 단단하고 튼튼해요. 한국의 전통 건축 기법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고 할 수 있어요. 현장에서 자르고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정확한 치수로 자재를 들여오기 때문에 모든 집에 오차가 없고, 마감이 깔끔해요.” 오픈하우스인 ‘갤러리하우스’ 타입의 경우 1층과 2층 복도의 양쪽 문을 열면 집 안 전체에 바람이 지나가는 길이 만들어져 환기가 좋다. 또한 가족들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하실부터 1층의 테라스, 2층의 프라이빗한 침실까지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품은 집이었다. “이제 아파트가 부의 상징인 시대는 지난 것 같아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이들이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서 집을 짓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갈망하는 것 같아요. 도심의 편의성과 전원 생활의 한적함 그리고 단독주택의 장점을 갖춘 묵화원은 앞으로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집의 형태라고 생각해요”라는 이창헌 디렉터의 말처럼 먹으로 자연스럽게 그려낸 풍경 같은 묵화원은 많은 이들의 안식처가 되기에 충분하다.

 

묵화원
위치 경기도 화성시 장지동 769-30
구조 중량목 구조
건물 규모 지하 1층, 지상 1· 2층
건축 면적 건폐율 20%
연면적 132.38㎡
용적률 60%
시공 및 설계 SG homey
갤러리하우스(오픈하우스)
02-2664-0388,
www.mukhwawon.com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는 2층의 침실과 욕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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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써도 좋아, 빈티지 가구

오래 써도 좋아, 빈티지 가구

오래 써도 좋아, 빈티지 가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디자인과 가치가 있는 빈티지 가구. 새로 산 가구와 달리 특유의 분위기가 집 안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톡톡히 역할을 한다. 그 때문에 빈티지 가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며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곳곳에 위치해 있는  빈티지 가구 숍을 한데 모았다. 빈티지 숍 4곳을 소개한다.

 

원오디너리맨션, 빈티지가구

ⓒ원오디너리맨션 @oneordinarymansion

원 오디너리 맨션

이미 빈티지 러버들에게는 입소문이 자자한 원 오디너리 맨션. <메종>이 취재한 집들만 둘러보아도 원 오디너리 맨션의 가구 하나씩은 보인다.  최근 연예인들도 많이 방문하며 더 뜨거워 지고 있는 이곳은 마치 디자인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엄청난 규모의 공간에 르 코르뷔지에부터 샬롯 페리앙, 허먼 밀러, 드세데와 같은 아이코닉한 빈티지 가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둘러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예약제로만 받고 있는데 이미 예약이 가득 차 있어 서둘러야 한다.

add 서울 강남구 자곡로7길 24
tel 02-451-0525
instagram @oneordinarymansion

 

 

델라보테가, 빈티지가구

ⓒ델라보테가 @dellabottega

델라보테가

디자인 가구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그곳에서 커피도 즐길 수 있는 카페 겸 빈티지 가구 숍이다. 바리스타 경력이 있는 남편과 패션 디자이너 아내가 오픈한 이 곳은 이탈리아 베이스로 다른 곳과 달리 이탈리아 브랜드와 가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마치 바우하우스같이 빨강, 파랑, 노랑과 같은 컬러 매칭을 해 신선하고 재미있는 공간 또한 볼만 하다. 델라보테가만의 커피도 즐기며 찬찬히 가구를 골라보자. 예약제로 운영.

add 서울시 강남구 헌릉로622길 10, 1층
instagram  @dellabottega

 

 

컬렉트바이알코브, 빈티지가구

ⓒ알코브 @alkov.kr

컬렉트 바이 알코브

미드센트리 가구를 만날 수 있는 컬렉트 바이 알코브에서는 아르네 야콥센, 한스 베그너, 핀율 등 북유럽 디자이너의 제품뿐만 아니라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각지에서 선별한 빈티지 가구를 만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빈티지 포스터와 조명, 그릇 등도 둘러 볼 수 있다. 가구와 소품들이 어우러져 인테리어 팁도 얻을 수 있는 컬렉트 바이 알코브도 예약제로 운영된다.

add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46번길 23-3 1층
tel 031-705-0903
instagram @alkov.kr

 

사무엘스몰즈, 빈티지가구, 빈티지조명

ⓒ사무엘스몰즈 @samuel_smalls_

사무엘스몰즈

성수에 위치한 이 곳은 20세기에 생산된 가구부터 조명, 소품, 오디오를 소개하는 숍이다. 숍은 두 곳으로 나뉘는데 한 곳은 포스터와 의자가 주로 있고, 다른 한 곳은 브라운의 턴테이블과 다양한 음향기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실제 보기 어려운 디자인 제품들도 꽤 있어 눈이 즐겁다. 가끔 저녁에는 셀렉한 음악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레코드와 커피 원두 또한 구매할 수 있으니 사무엘 스몰즈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자. 예약제로 운영되며 최근에 오픈한 망원동 팝업 스토어는 작은 굿즈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방문 가능하다.

add 서울 성동구 연무장5가길 25 SK V1 B108
tel 02-2135-5655
 instagram @samuel_smalls_

 

모벨랩, 빈티지가구

ⓒ모벨랩 @mobellab.korea

모벨랩

빈티지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시절부터 북유럽 빈티지 가구를 국내에 소개해온 모벨랩은 스칸디나비아 가구 컬렉션부터 실용적인 빈티지 가구를 선보이는 보물창고 같은 숍이다. 나무 소재의 가구들이 가득 차 있는 성북동 쇼룸을 방문하면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가 반겨준다. 모벨랩에서는 일 년에 두 번씩 세일을 진행하고 있으니 그 기간을 잘 활용해보자.

add 서울시 성북구 선잠로 49
tel 02-3676-1000
instagram @mobellab.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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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ordinarymansion @dellabottega @alkov.kr @samuel_smalls_ @mobellab.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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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의 집

그 남자, 그 여자의 집

그 남자, 그 여자의 집

취향과 성향이 다른 아내와 남편을 위한 아파트는 집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서로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크 로스코의 그림을 건 다이닝 공간. 기둥을 과감하게 노출해 파티션 역할을 겸한다.

 

아내를 위한 필라테스를 할 수 있는 방.

 

‘그 남자, 그 여자의 집’이란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집을 만났다. 딩크족인 부부의 확실한 성향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갖춘 집으로 SNS에서 인기 있는 집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올해 3월에 공사를 마친 171㎡ 아파트는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다. 집을 디자인한 므나디자인의 박경일 대표는 “저는 집을 디자인할 때 그 사람의 삶을 반영하고자 해요.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거든요 . 사는 사람이 각기 다른데 집은 비슷하다는 것이 이상하잖아요? 집만 보더라도 사는 사람이 그려질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어요”라며 사소한 디테일 하나에도 차별성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 집에는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아내와 듬직하고 남성성이 강한 남편의 취향을 존중한 개인적인 공간 그리고 함께하는 생활을 위한 공간의 목적이 확실했다.

 

파우더룸에서 바라본 테라스.

 

템바보드로 마감한 거실. 문을 닫으면 벽처럼 보이며 부부의 음악 감상을 위한 공간이 된다.

 

관리할 필요가 없도록 인조 식물을 심은 테라스는 부부의 힐링 장소다. 부부는 네온 레터링 조명을 설치한 테라스에서 하루에 있었던 일과를 이야기하고, 고기를 굽거나 와인을 마시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실제 식물처럼 보일 만큼 품질이 좋은 인조 식물은 사계절 내내 푸른빛을 유지한다. 박경일 대표의 제안으로 주방과 다이닝 공간에는 색채로 포인트를 주었다. 컬러를 넣은 주방과 벽에 건 마크 로스코의 그림 덕분에 넓은 집이지만 휑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알파룸을 터서 다이닝 공간을 만들었어요. 회색 기둥이 그대로 드러나서 날것의 느낌도 나지만 안에 녹색으로 선반을 짜 넣어 실용성도 보완했고, 삭막해 보이지 않아요. 주방에는 평소 부부가 식사할 수 있는 넓은 아일랜드를 두었고, 대부분의 가전과 살림살이가 보이지 않도록 빌트인으로 수납했어요. 대신 카키색을 사용해 넓지만 따뜻한 느낌도 나죠.”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거실에는 스피커의 진동을 보완할 수 있도록 단차가 있는 받침 구조를 만들었고, 소리를 잘 흡수하고 방음이 가능하도록 올록볼록한 템바보드로 벽면을 마감했다. 장식적인 효과도 있고, 기능적인 부분도 누릴 수 있는 요소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다이닝 공간의 기둥에 녹색 선반을 매입해서 수납과 데커레이션을 한번에 해결했다.

 

빌트인 구조로 최대한 미니멀하게 연출한 주방.

 

박경일 대표는 “함께 생활하는 거실이나 테라스, 다이닝 공간이 절충적인 역할을 한다면 남편을 위한 영화 방과 아내의 운동하는 방은 서로의 취향을 보여줘요. 아내의 방에는 곡선이 훨씬 많고요, 남편의 방은 블랙 컬러로 마감해 강인한 느낌이 들죠. 대신 침실 벽면은 몰딩처럼 굴곡이 있도록 마감해서 간접조명을 켜면 마치 흰색 커튼이 너울거리는 듯한 부드럽고 밝은 느낌을 더했어요”라며 두 사람의 취향을 어떻게 균형적으로 집 안에 반영할 것인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집을 보면 곡선과 직선처럼 서로 상반되는 듯한 이들도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위안이 든다. 집에서 생활하는 가족에 대해 온전히 생각하고 고민한 결과 모두의 바람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집이 완성됐다.

 

침실 파우더룸에서 볼 수 있는 테라스 공간.

 

현관문을 열였을 때 싱그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정면에서 인조 식물을 넣은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굴곡이 진 벽면 덕분에 간접조명을 켜면 커튼처럼 부드러운 분위기로 변신하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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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자료 제공

므나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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