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컬러다 #BURNT CORAL + AMETHYST ORCHID + RASPBERRY SORBET

봄은 컬러다 #BURNT CORAL + AMETHYST ORCHID + RASPBERRY SORBET

봄은 컬러다 #BURNT CORAL + AMETHYST ORCHID + RASPBERRY SORBET

다채로운 컬러는 기분을 금세 좋아지게 하는 마법이 있다. 팬톤에서 선정한 2021년 S/S 컬러를 입은 제품으로 주변을 화사하게 물들여보자.

 

BURNT CORAL + AMETHYST ORCHID + RASPBERRY SORBET

보드라운 산호색에서 톤 다운된 번트 코럴은 봄 색상의 단골이다. 2018년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울트라 바이올렛에 이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보라색은 신비로운 자수정 컬러로 올해 트렌드에도 등장했다.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라즈베리 소르베는 통통 튀는 포인트 컬러로 사랑받을 듯하다. 한 점의 소품만으로도 공간에 강렬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다채로운 컬러와 구성이 가능한 모듈 가구는 몬타나 제품으로 에스하우츠.

 

탄성이 있는 튜브를 니트처럼 엮은 트로피칼리아 암체어는 모소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향긋한 재스민 향의 마비스 치약은 콘란.

 

잔잔한 무늬의 앞치마는 프티판 제품으로 짐블랑.

 

세면대나 싱크대, 타일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라즈베리 다목적 세정 스프레이는 프로쉬 제품으로 루밍.

 

와인 ‘드림 앤 비전 2019’는 11 라즈베리와 짭쪼름한 토마토의 조화로움이 느껴지는 레드 와인으로 다양한 향을 즐길 수 있다. 노랑방.

 

인디아 마흐다비가 디자인한 런던의 스케치 갤러리의 레스토랑.

 

미니 사이즈의 판텔라 핫 핑크 컬러는 루이스폴센.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시그니처 작품을 모은 <Yves Saint Laurent : The Impossible Collection>은 애술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도시 마라케시를 소개하는 책 <Marrakech Flair>는 역사와 문화를 아름다운 사진으로 소개한다. 애술린.

 

둥근 등받이가 몸을 편안하게 지탱해주는 러프 Ruff 체어는 모로소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얼음을 얼릴 수 있는 핑크 컬러의 큐브 트레이는 헤이.

 

특수 용액으로 식물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존하는 하바리움은 오레가노 버전으로 스타일지음.

 

원하는 자세로 편하게 기댈 수 있는 빈백 체어는 펫보이 제품으로 세그먼트.

CREDIT

에디터

어시스턴트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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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컬러다 #GREEN ASH + MINT

봄은 컬러다 #GREEN ASH + MINT

봄은 컬러다 #GREEN ASH + MINT

다채로운 컬러는 기분을 금세 좋아지게 하는 마법이 있다. 팬톤에서 선정한 2021년 S/S 컬러를 입은 제품으로 주변을 화사하게 물들여보자.

 

GREEN ASH + MINT

민트 향을 맡았을 때 느껴지는 활력과 상쾌함을 표현한 민트는 공간에 생동감을 주고 싶을 때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함께 사용해도 좋은 그린 애시는 차분하면서도 치유와 회복의 의미를 담은 컬러로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오스트리아의 자연에서 얻은 산양유로 만들어 부드럽고 노화 방지와 미백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쉽 밀크 솝 Sheep’s Milk Soap은 오비스 Ovis 제품으로 루밍.

 

촘촘하게 짜인 라탄과 부드러운 애시 우드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켁터스 그린 컬러의 케인 하이 스툴은 케인 컬렉션 제품으로 언와인드.

 

국화꽃의 이미지를 양각 기법으로 표현한 고운 청자의 빛깔이 아름다운 국화문 접시는 이은범 작가의 작품으로 KCDF 공예정원.

 

부드럽게 구부러진 나무 프레임과 섬세하게 짜인 스크린, 안락한 패브릭이 조화를 이루는 타르가 소파 Targa Sofa는 덴마크 디자인 듀오 감프라테시의 디자인으로 챕터원.

 

산뜻한 그래픽과 함께 도시의 고유한 음식과 식문화를 소개하는 매거진 의 첫 번째 이야기 고을 vol.1 경주편은 로우프레스에서 펴냄 TWL.

 

차와 음료를 마실 때마다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그린 컬러 머그 CMG-S는 비전글라스 제품으로 타노셀렉트

 

야생의 식물과 바위가 그려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포스터 ‘정글’은 바닐라플라이 제품으로 아임디자인.

 

빵 한 조각과 버터, 우유 한잔을 놓을 수 있는 간편한 구성과 설거지하기 편리한 멜라민으로 만들어 바쁜 아침에 요긴한 MM 모닝세트는 더리빙팩토리 제품으로 짐블랑.

 

모서리 부분의 태슬 디테일과 플로럴 자카드 디자인이 조화로운 면 타월은 자라 홈.

 

왈츠 특유의 리듬과 부드러운 선율의 물결, 나선 등의 요소로 춤을 추듯 그려낸 경쾌한 패턴의 45 왈츠 그린 니트 쿠션은 키티버니포니.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조형적 디자인으로 다양한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SE07 다이닝 체어는 스펙트럼 Spectrum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감각적인 패턴이 돋보이는 시어링 테리 클로스 소재의 스테어스 Stairs 워시클로스는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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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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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동행

믿음의 동행

믿음의 동행

자연에서 온 색을 적극 활용한 이 집은 편안하면서도 포근해 보인다. 부부의 취미를 담은 거실과 한강의 풍경을 끌어들인 다이닝 공간처럼 이제 세 식구가 사는 집은 쓰임새도 스타일도 달라졌다.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이강소 작가의 작품이 걸린 거실의 한 코너. 김계연 대표는 샤를로트 페리앙의 나무 스툴과 LC2 소파처럼 색감이 짙은 가구를 포인트로 선택해 중성적인 색채의 집 안이 밋밋해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썼다.

 

몰테니앤씨의 테이블과 놀의 플래트너 체어가 놓인 다이닝 공간. 창가 쪽에는 아일랜드 식탁을 별도로 두어 식사 자리를 구분했다. 벽에 걸린 하종현 화백의 작품과 플래트너 체어의 색감이 잘 어우러진다.

 

같은 집을 두 번째 리모델링하게 된 이노필 김계연 대표.

 

집은 그곳에 사는 구성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세 식구가 사는 이 집 역시 식구가 줄면서 전혀 다른 쓰임새를 지닌 집으로 재탄생했다. 이노필 김계연 대표는 17년전 첫 번째 리모델링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리모델링도 맡게 됐다. “이전에는 식구 가 많아서 살림살이를 수납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죠. 하지만 지금은 부부와 딸, 세 식구를 위한 집으로 각 방의 용도를 명확하게 하고, 이전과 다른 스타일링이 필요했어요” 라며 김계연 대표가 리모델링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집 안으로 들어서니 색다른 분위기의 거실로 시선이 모아졌다. 보통 TV를 두는 벽에 행잉 수납장을 설치했고, 일반적으로 잘 하지 않는 배치, 이를테면 창가를 등지고 소파를 두기도 했다. 김계연 대표는 “거실을 따로 분리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길게 벽을 세우고 투명한 유리 슬라이 딩 도어를 달아 언제든지 개폐할 수 있어요. 집이 답답해 보이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했지만 흔쾌히 믿어주셨죠. 벽이 생기고 나니 TV와 소파의 위치가 자유로워졌어요. 또 집은 곧 수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집을 디자인할 때 수납에 많은 공을 들여요. 자잘한 살림살이를 깔끔하고 편리하게 보관하는 게 항상 정돈돼 보이게 만드는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벽에 수납장을 만들었는데, 붙박 이장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수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위아래가 떠 있는 행잉 형태로 설치했죠. 아랫부분은 책이나 소품으로 장식도 할 수 있고요”라며 메인 공간을 소개했 다. 포근한 응접실 같은 거실은 벽을 하나 세웠을 뿐인데 문을 닫으면 음악 감상이 취미인 부부의 청음실이 되기도 하고, TV를 볼 때도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아 여러모로 탁월한 선택이 됐다.

 

BEFORE

 

AFTER

 

BEFORE

 

거실에 포인트가 된 카키색 소파는 놀 제품. 보통 TV가 놓이는 벽에는 행잉 수납장을 설치해 이색적인 거실이 됐다.

 

거실에 가벽이 생기면서 일반적인 거실 가구의 배치가 달라졌다. 가구 못지않게 포인트가 된 오마 Oma 스피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파 위의 쿠션은 이노홈 제품. 중앙의 테이블은 샤를로트 페리앙의 아코르도 테이블.

 

거실과 마주보고 있는 다이닝 공간의 인상도 달라졌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한강변과 맞닿아 있어 낮과 밤이 다른 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하종현 화백의 그림이 걸린 다이닝 공간에는 창가 쪽에 아일랜드 식탁을 두었고, 식구가 여럿이 모였을 때를 위한 테이블을 별도로 두었다. “문으로 분리할 수 있는 안쪽에 다용도실과 주방이 있어요. 그래서 창가 쪽 아일랜드에는 인덕션만 단출하게 구비했고, 세 식구가 한강을 바라보며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바 스툴을 두었죠. 손님이 많이 오거나 가족 전체가 모였을 때는 타원형의 테이블에 둘러앉을 수 있고요. 이렇게 테이블 두 개를 분리하고 보니 각각의 장점을 살릴 수 있더군요”라며 김계연 대표는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차경借景을 제대로 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후가 될수록 빛이 잘 드는 다이닝 공간의 창가는 마찬가지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부부 침실의 창가와 더불어 집주인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특히 안주인은 한강 뷰를 좋아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침실 창가의 의자에 앉아 하루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밤이 되면 반짝이는 불빛 덕분에 시애틀 못지않은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거실과 주방이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라면 각각의 방은 쓰임새를 강조했다. 집주인은 원래 방 하나를 드레스룸으로 사용했는데, 이제 30대에 접어든 딸이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를 양보하고, 대신 부부 침실과 맞닿아 있는 주방의 작은 방을 터서 기역자 형태의 드레스룸을 만들었다. 각자 필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한 현명한 선택이었다.

 

아이보리색으로 컬러를 맞춰 화사하면서도 따뜻해 보이는 인테리어. 두 개씩 나란히 놓인 LC2체어와 샤를로트 페리앙의 나무 스툴. 나무 스툴은 손주들이 놀러 오면 차지하는 가구다.

 

문을 닫으면 음악 감상이 취미인 부부에게 청음실이 되기도 하는 거실. 광폭 마루 덕분에 가벽이 생겼지만 집 안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주방에 달린 방을 터서 기역자 구조의 드레스룸을 만들었다. 깔끔해 보이도록 화장대나 옷장도 모두 흰색으로 통일했다.

 

211.23㎡의 넓은 집이지만 시각적으로 편안한 데는 컬러와 디자인의 힘이 크다. “이전에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가구가 많았어요. 이탈리아 가구 장인들이 만든 가구로 장식성도 좀 있고, 곡선이 많은 나무 가구가 주를 이뤘죠. 그때는 시부모님도 계셨고 조금은 묵직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끌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북유럽 스타일의 모던한 디자인을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구도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에 눈이 가더군요. 그중에서도 특히 소파는 오묘한 녹색 컬러에 끌려 보자마자 ‘아! 이거다’ 싶었어요. 나머지 의자나 테이블도 남편과 함께 고른 것들이죠” 라는 집주인의 말처럼 전체적으로는 뉴트럴 톤이지만 녹색 소파나 LC2 의자처럼 색감이 있는 가구와 벨벳, 가죽 소재 등의 가구와 적절히 어우러져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풍긴다. 옛날 아파트여서 천고가 낮아 밝은 색감의 광폭 원목 마루를 깐 것도 집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요소다.

 

한강 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부부 침실.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창가의 의자에 앉을 만큼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이노홈에서 구입한 컬러 블록 같은 러그를 깔아 생동감을 더한 욕실. 부부만 사용하는 프라이빗한 욕실이다.

 

“집은 무조건 구성원들이 생활하기에 편해야 한다고 봐요. 그래서 수납이나 동선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죠. 결국 집도 기능이거든요. 스타일링도 중요하지만 생활을 고려해야 하는 요소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는 김계연 대표의 말에서 집은 살기 위해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르 코르뷔지에의 말이 떠올랐다. 같은 집을 같은 사람이 두 번이나 인테리어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예산 문제부터 가족 구성원이 추구하는 방향, 가구 한 점을 고르는 것까지 인테리어 공사는 합이 맞지 않으면 마냥 어려울 수 있으며 서로에 대한 믿음이 원하는 집을 완성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자 핵심 요소일 것이다. 때문에 이 집은 단단히 뿌리 내린 나무처럼 오랫동안 아름다울 것이다.

 

두 개의 방을 하나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한 딸아이의 방. 침실과 드레스룸을 구분해 방을 항상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오래전에 구입한 신경희 작가의 작품을 건 복도.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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