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워너비 부부로 손꼽히는 김무열, 윤승아 부부가 오랜 시간 사랑해온 양양에 Cellophane_B를 지었다. 푸른 바다와 밀접해 있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테이 공간이다. 그곳에서 머무는 동안 일상을 윤택하게 해줄 삼성전자 비스포크 홈을 만났다.
Cellophane_B에 대한 소개해주세요.
셀로판_비 Cellophane_B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양양에서 쉴 수 있는 스테이 공간이에요. 총 3개의 룸(A/B/C)으로 구성되었으며 1층은 대관을 위한 스튜디오로 운영될 계획이에요.
셀로판이라는 이름을 짓게 된 이유는요?
셀로판은 빛이 어떻게 투과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모습과 색감을 전달하잖아요. 그래서 투과되는 무언가에 따라 다양한 시각을 전달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녀요. Cellophane_B를 통해 휴식도 취하고 일상의 새로운 순간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네요.
각각의 층은 어떻게 나뉘어 있나요?
1층은 대관 스튜디오예요. 전시를 할 수도 있고,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바뀌죠. 2층과 3층은 스테이 공간인데, 3층은 가족실이어서 2층의 방보다는 좀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어요. 모든 방에서 바다가 보이는 것이 특징이에요. 맨 위층인 4층은 사무실로 사용할 계획이고요.
많은 지역 중에서 특별히 양양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몇 년 전에 우연히 서핑을 배워보려고 양양에 왔었어요. 처음에는 서핑에 빠져 시간이 날 때마다 양양을 찾았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반려견들과 함께 이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가 키우는 반려견이 네 마리라서 다 같이 여행하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오랜 시간 고민하고 계획을 세운 끝에 양양을 선택하게 됐어요.
건축가를 선정한 기준이 있다면,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봤나요?
그동안 집을 지어본 분들이 건축은 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조언을 해줬어요. 그래서 더더욱 우리의 감성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표현해줄 건축가를 찾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러던 중 오래전부터 자주 방문하던 리빙 편집숍 짐블랑에서 인테리어 프로젝트도 한다는 걸 알았어요. 지금 거주하는 서울 집의 인테리어를 하면서도 왕래가 있었기 때문에 엠파디자인(짐블랑의 인테리어 팀)이라면 저희의 감성을 잘 담아줄 수 있을 것 같았죠. 결국 사람의 공간이기에 사람과 사람의 소통, 감성의 전달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준공허가가 나서 소장님과 함께 소리지르며 기뻐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각나요!
평소 염두에 두었던 건물의 모습이 있었나요?
유럽의 어느 집으로 기억해요. 핑크색 외관과 박공지붕이 매력적인 단독주택이었어요. 집을 짓는다면 꼭 저렇게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측면에서 현실과 타협하면서 지금의 미니멀한 Cellophane_B의 모습이 됐네요.
특히 1층의 공용 공간이 넓고 시원해 보여요.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요?
1층은 대관을 위한 공간이에요. 대관이 없는 날은 Cellophane_B의 투숙객을 위해 사용하게 될 예정이고요. 공용 주방과 맞닿아 있는 안쪽에 작은 정원이 있는데, 개인적인 장소로 가장 신경 써서 만들었어요. 조경은 아보리스타에서 담당해주셨죠. 계절에 따라 달라질 모습이 기대가 돼요. 네 마리의 반려견과 저희의 쉼터로 사용할 정원으로 아이들에게 자연이 일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오롯이 담았어요.
각 공간마다 바닥에 컬러가 있더군요. 색상은 어떻게 선택했나요?
건축을 시작하면서 바닥재를 가장 먼저 골랐어요. Cellophane_B는 투박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미니멀한 느낌이라서 바닥에 포인트를 주고 싶었죠. 층1 공용 주방의 바닥은 격자무늬로 포인트를 주었고요, 2층의 방은 그린과 버건디 컬러를 사용했어요. 포인트도 되면서 시각적으로도 편안한 색상을 선택했어요.
삼성 가전제품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요. 가전을 선택할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보나요?
삼성전자의 ‘가전을 나답게’라는 문구가 떠오르네요. 가전제품이 저희의 감성을 담은 Cellophane_B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가전제품은 더 이상 기능만 중요한 게 아니라 삶의 일부가 되는 시대가 됐으니까요.
다양한 제품 중에서도 삼성 비스포크 홈으로 가전을 통일한 이유가 있나요?
양양 Cellophane_B는 내부에 컬러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바닥재랑 가전제품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고 싶었어요. 인테리어에 맞게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스포크 홈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거든요. 1층 공용 주방의 비스포크 냉장고는 안쪽의 정원과 이어지도록 녹색의 그리너리 컬러를 선택해 통일감을 줬어요.
사용해보니 가장 만족도가 높은 가전제품은 무엇인가요?
에어드레서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에요. 예전에는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미세먼지 등 환경의 변화로 이제는 일상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이 된 것 같아요. 특히 저희 반려견들이 노견이어서 더 세심한 케어가 필요하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면 테이프클리너로 쿠션에 붙은 털을 제거하고 에어드레서에 넣어서 살균코스로 돌리는 것이 일과예요. 코스가 끝나면 쿠션이 따끈따끈해져서 반려견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비스포크 홈 가전이 두 분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나요?
우선 인테리어의 일부가 된 것처럼 공간과 잘 어우러졌고요, Cellophane_B가 휴식도 취하고 일상의 새로운 순간을 발견하는 특별한 공간임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반려견과 함께하면서 자연과 가까이에 있는 공간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담아낸 이곳과 딱 어울리는 가전제품이에요.
특별히 두 분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공간이 있을까요?
1층에 가장 많이 반영됐어요. 그동안 여행하면서 느꼈던 추억과 좋아하는 색감 그리고 자연이 모두 어우러진 곳이에요.
Cellophane_B에 머무는 이들이 이곳을 어떤 공간으로 기억하면 좋을까요.
양양에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함께 이곳을 자연의 일부로 기억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