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욕실 브랜드로부터 새로운 제품 소식을 받았다. 점점 더 개개인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아이템과 혁신적인 소재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는 욕실 신제품을 둘러봤다.
턱시도를 닮은 세면대
잘 갖춰 입은 턱시도처럼 흑백이 대조되는 아름다움과 그래픽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세면대는 안토니오루피 Antoniolupi의 O24다. O24는 24개의 대리석 조각을 타일처럼 이어붙이고 정교한 재단을 통해 만들어진다. 윗부분인 분지는 흰색 카레라 대리석이며 몸체는 검은색 마르퀴니아 대리석으로 만들었고 줄눈 또한 흑백의 대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web www.antoniolupi.it
LIKE A WAFFLE
먹음직스러운 와플의 향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만 같은 외관의 라디에이터. 피에로 리소니와 앤트랙스 Antrax IT가 협업해 디자인한 이 제품의 본체는 재활용한 주물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는데, 엠보싱 같은 질감을 연상시키는 기하학적인 패턴이 인상적이다. 나무 손잡이와 로브 훅이 포함되어 있어 수건 걸이로도 활용할 수 있다. 모듈형으로 제작되어 총 5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앤트랙스 IT제품.
web www.antrax.it
욕실로 들어온 스테레오
마치 1990년대 아날로그 이퀄라이저를 연상시키며 욕실을 단숨에 음향 스튜디오로 변신시키는 이 샤워 시스템은 제시에서 출시한 하이파이 HI-FI다. 얇은 부피감과 라인이 강조된 디자인도 매력적이지만,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간다. 버튼 사용자가 원하는 물 온도를 설정할 수 있도록 밀리미터 단위까지 표시되는 정밀한 샤워 온도 조절 믹서는 마치 라디오나 실제 스테레오 세트를 조작하는 듯한 사용감을 자랑한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한샘넥서스에서 5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web www.nexus-official.com
수전도 개인화 시대
악소 Axor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선보인 악소 마이 에디션 AXOR My Edition은 그동안 소재에만 국한되었던 수전에 디자인을 적용한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은 금속이나 나무, 대리석, 가죽 등의 다양한 소재로 이뤄진 ‘10 AXOR FinishPlus PVD’ 표면을 수전에 적용할 수 있다. 세면대의 디자인에 맞게 표면 마감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기존의 악소 시그니처 소재와 조합해서 사용하면 총 225가지를 조합할 수 있어 완벽한 개인화 디자인이 가능하다. 세면대의 디자인에 맞게 수전의 표면 마감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악소의 수전은 세면 수전으로는 최초로 파우더레인 PowderRain 스프레이를 도입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혁신적인 토수 방식의 파우더레인은 이름에서 느껴지듯 피부에 물이 닿는 순간 놀라울 정도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경험을 선사한다.
web www.inbani.com
DJ! PUT IT BACK ON
레트로한 느낌이 가미된 아이코닉한 욕실을 만들어보자. 올림피아 세라미카에서 출시한 바이닐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터. 턴테이블을 형상화한 디자인의 세면대에 마치 LP판을 올려놓은 듯한 개수대, 수압과 물 온도 조절을 위해 마련됐지만 믹서처럼 둔갑한 원형 밸브, 화룡점정으로 톤암과 카트리지를 쏙 빼닮은 수전까지 갖춰 곧바로 디제잉이 가능할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매트한 질감으로 마감한 바이닐 세면대는 레드, 화이트, 블랙, 브라운 4가지 컬러로 출시되니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web www.olympiaceramica.it
물방울 같은 수전
수도꼭지에 매달려 떨어질 듯 말 듯한 마지막 물방울을 닮은 이 수전은 모양처럼 딱 맞는 이름을 지녔다. 이탈리아어로 물방울 또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의미하는 고치아 Goccia로 명명되어 이름만 들어도 수전의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기 때문.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디자인되어 우아함을 한껏 살린 고치아는 최대 50%까지 물 소비량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멋스러움과 효율을 모두 잡을 수 있다. 제시 Gessi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한샘넥서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web www.nexus-official.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