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이면서 실외인 거실. 창과 문은 안과 밖의 경계를 지우기 위해 벽 속에 넣었다. 카나페 ‘보호 Boho’는 메종 드 바캉스 Maison de Vacances. 검은색과 흰색 쿠션은 엘리티스 Elitis. 다른 쿠션은 발랑티나 오요 Valentina Hoyos. 태피스트리 ‘웰빙 Wellbeing’은 일 크로포드 Ilse Crawford가 나니 마르키나 Nani Marquina를 위해 디자인한 제품. 나무와 가죽으로 된 의자 ‘트레 Tre’는 아가페카사 Agapecasa. 그림은 파블로 엘리자가 Pablo Elizaga의 작품.
발리를 정말 좋아하는 수카는 이 섬을 연상시키는 돌로 수영장을 마감하고 싶었다. 선베드는 블래밍크 Vlaemynck. 나무 테이블과 벤치는 수카가 발리에서 구입.
한여름에도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게타리 Ghethary 와 비다르 Bidart 사이에 시원한 안식처가 자리한다. 이 지역의 돌로 쌓아올린 이 집은 종려나무, 유카등의 열대나무가 자라고 극락조가 사는 정원을 둘러싸며 L자모양으로 지어졌다. 이집의 주인공은 바로 정원이다. “수카는 집이 소박하고 눈에 띄지 않기를 바랐어요. 자연이라는 데커레이션에 묻힌 것처럼요”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 지휘한 실내 건축가 델핀 카레르가 설명했다. 오래전부터 게타리에서 살아온 수카는 이 곳의 땅에 대해 잘 알았고 오랫동안 온실을 가꾸었다. 그가 온실에서 키운 꽃은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원예에도 열정적인 그는 이곳의 전통을 이어나가게 만들고 싶었다. 그의 취미가 원예가 아니더라도 이국적인 나무들은 그의 모국인 콜롬비아와 그가 특별히 애정을 갖는 동남아시아의 식물을 떠올리게한다. “수카는 낮은 벽에 큰 창구멍을 뚫고 식물 지붕을 얹어달라고 했어요.” 운좋게도 지형에 따라 이 집은 주변의 다른 건물보다 낮은 땅에 지어졌고 그 덕분에 아늑하고 자연 풍경에 동화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다. 외부를 연장한 것처럼 만든 실내에는 나무, 메탈, 양모같은 가공하지 않은 소재를 주로 사용했다. 그리고 흰색으로 마감한 벽은 정원의 풍성한 녹색 앞에서 사라진다. 집에서 보이지는 않더라도 아주 가까이 있는 바다를 어디에서나 느낄 수 있다.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는 세상 끝에 있다는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이 집의 다른 창처럼 이 창도 실내로 정원을 끌어들이기 위해 벽 속에 박혀있다. 벽난로는 칼파이어 Kalfire. 의자 ‘T54’는 데 파도바 De Podova. 플로어 조명은 넨도 Nendo가 와스트베르그 Wastberg를 위해 디자인한 제품. 푸프와 검은색 쿠션, 태피스트리는 나니 마르키나.
수카는 이 벤치를 발리에서 가져왔다. 쿠션은 발랑티나 오요. 안쪽의 벽 가구는 델핀 카레르가 디자인했다. 돌 위에 세운 거울과 벽거울은 엠 뉘앙스 M Nuance. 검은색 푸프는 자나 Zanat..
등나무를 엮어 만든 의자‘T54’는 데 파도바. 둥근 테이블 ‘네라 스툴 Nera Stool’은 자나 Zanat.
수카는 이 긴 나무 테이블을 발리에서 제작해 가져왔다. 의자 ‘118’은 세바스티안 헤르크너 Sebastian Herkner 디자인으로 토넷 Thonet. 암체어 ‘킴블 윈저 Kimble Windsor’는 데 라 에스파다 De la Espada. 꽃병 ‘마리 Marie’는 세락스 Serax. 펜던트 조명 ‘레스피로 Respiro’는 DCW 에디션 DCW Editions. 델핀 카레르가 디자인한 선반 위에 있는 작은 잔들은 자나. 그릇은 세락스.
샤워기는 퐁트알타 Fontealta. 벤치는 발리에서 가져온 것. 쿠션은 발랑티나 오요.
테이블과 벤치는 발리에서 가져왔다. 앞에 보이는 꽃병 ‘마리’는 세락스. 펜던트 조명 ‘레스피로’는 DCW 에디션
거실은 정원으로 완전히 열려 있다. 카나페 ‘보호’는 메종 드 바캉스. 흰색과 검은색 쿠션은 엘리티스. 나머지 쿠션은 발랑티나 오요. 낮은 테이블 ‘플뤼토 Pluto’는 타치니 Tacchini. 조각 ‘르 큐브 Le Cube’는 루카스 카스텍스 Lucas Castex. 태피스트리 ‘웰빙’은 일 크로포드가 나니 마르키나를 위해 디자인한 제품. 나무와 가죽으로 된 의자 ‘트레’는 아가페카사. 그림은 파블로 엘리자가 작품. 나무 벤치 ‘온다 Onda’는 호제 잘주핀 Jorge Zalszupin 디자인으로 벼룩시장에서 구입. 플로어 조명 ‘플로어 램프 9602 Floor Lamp 9602’는 구비 Gubi. 왼쪽에 있는 양모 푸프 ‘트레 페르시안 Tres Persian’은 나니 마르키나. 등나무 암체어 ‘T54’는 데 파도바. 태피스트리 ‘로상주 Losanges’은 부흘렉 Bouroullec 형제가 나니 마르키나를 위해 디자인한 제품. 검은색 벤치는 자나.
창을 활용해 밝게 만든 욕실. 원형의 세면볼 ‘오벨라 Ovella’는 리호 Riho. 수전은 트렘 Treemme. 욕실 수건은 메종 드 바캉스.
욕조 ‘오발 Oval’은 리호. 수전은 트렘. 펜던트 조명 ‘퀴뉘 Qinu’는 사모드 Sammode.
전망 좋은 침실. 침대보는 AM. PM. 담요는 발랑티나 오요. 검은색 테두리를 두른 흰색 쿠션은 메종 드 바캉스. 벽 조명 ‘망티 Mantis’는 DCW 에디션.
시멘트처럼 레진을 바른 벽이 소박한 느낌을 주는 부엌. 테이블은 발리에서 제작했다. 의자 ‘118’은 세바스티안 헤르크너 디자인으로 토넷. 꽃병 ‘마리’는 세락스. 펜던트 조명 ‘레스피로’는 DCW 에디션. 안쪽의 조리대 위에 있는 네온은 다스 스튜디오 Das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