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생활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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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합리적인 디자인으로 한국 리빙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이케아가 ‘데모크라틱 디자인 데이’ 초대장을 보내왔다. 이케아의 심장부에서 확인한 이케아의 비전과 올해의 리빙 키워드.

↑ 이케아 오브 스웨덴 건물에 마련된 신제품 쇼케이스.  

 

북유럽 여행의 관문인 헬싱키를 거쳐 코펜하겐으로 그리고 다시 코펜하겐에서 자동차로 국경을 넘어 3시간 남짓 달리니 스웨덴 남부의 작은 도시 엘름훌트에 다다랐다. 동화 속에 등장할 법한 아담한 이층집이 드문드문 보이는 시골 도시 엘름훌트는 지구촌 홈 퍼니싱의 지형을 바꿔놓은 가구 회사 이케아의 고향. 역 주변으로 대형 마트와 레스토랑, 작은 생필품 가게 몇 개가 전부인 작은 도시지만 이곳에는 이케아 최초의 매장이 박물관으로 재건 중이고 이케아의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는 이케아 오브 스웨덴 IoS, 연구소, 공장, 광고물을 제작하는 커뮤니케이션 센터, 이케아 직원들을 위한 일종의 문화센터인 이케아 틸사망스 등이 거대한 이케아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박물관 공사 현장의 맞은편에 있는 이케아 호텔 로비에 들어서니 데모크라틱 디자인 데이 Democratic Design Day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31개국에서 모여든 기자들로 다소 붐볐다. 매년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다는 이 호텔은 1964년에 지어진 이래 두 차례의 레노베이션을 거쳐 현재는 151개의 객실을 구비하고 있다. 이케아 비즈니스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크게 늘어 곧 재건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객실은 침대와 책상, 조명, 1인용 옷장, 화장실, 벽에 걸린 포스터 몇 점이 전부인 단출한 풍경이었다. 호텔에서도 간결한 디자인에 필요한 것만 갖춰놓은 이케아 특유의 실용주의가 느껴졌다.     

 

 

 

↑ 이케아의 다양한 제품으로 꾸민 프레젠테이션 현장. 

 

↑ PS 컬렉션의 미니어처 샘플. 

↑ 현재 이케아의 디자인 매니저를 맡고 있는 마커스 앵그만. 디자인의 민주화
다음 날 아침, 데모크라틱 디자인 데이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나은 일상을 창조한다 Create a better everyday life for the many people’는 모토를 표방하는 이케아를 이해하려면 먼저 이케아의 디자인 철학인 ‘민주적 디자인 Democratic Design’을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케아는 실용성과 내구성, 감각적인 디자인과 오래 쓸 수 있는 품질을 갖추는 것은 물론 가격까지 합리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케아의 이러한 노력을 두 단어로 요약한 것이 바로 ‘민주적 디자인’이다. “디자인의 민주화는 이케아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긴 여정이며, 지금도 그 해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케아의 심장부로 여러분을 초대해 더 많은 고객의 요구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가 생활하는 무대 뒤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공유하기 위해 데모크라틱 디자인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이케아 그룹 제품 및 공급 매니저인 예스퍼 브로딘이 취지를 밝히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기능 Function, 디자인 Foarm, 낮은 가격 Low Price, 지속 가능성 Sustainability, 품질 quality 등 5가지 요소를 충족시켜야 하는 민주적 디자인은 이케아의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대부분 팀 단위로 움직이는 제품 프로젝트팀은 민주적 디자인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샘플 작업과 테스팅 등을 거쳐 최소 1~2년의 시간을 거쳐 완성한다. 이 같은 비전을 이루는 초석으로 자신들만의 호기심 리포트 Curioustiy Report를 매년 제작한다. “호기심은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주고 질문을 하게 만들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다시 작업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작업 방식에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호기심은 지루함, 포화 상태, 자만심 등 많은 회사에서 문제가 되는 고질병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케아의 디자인 매니저 마커스 앵그만이 호기심 리포트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 제품을 예시로 들며 이케아의 민주적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케아 그룹 제품 및 공급 매니저 예스퍼 브로딘.  

1 이번 시즌 이케아와 협업을 진행한 패션 디자이너 케이티 이어리. 2 이케아 오브 스웨덴 건물에 마련된 신제품 쇼케이스.  

↑ 프레젠테이션 현장의 한 코너에 마련된 실내 정원.  이케아는 집에서의 생활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함을 풀기 위해 디자인 및 개발 과정에서 많은 것을 고객에게 묻고, 직접 참여를 유도한다. 정기적인 가정 방문을 실시하여 각 지역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몇몇 국가의 이케아 사이트에서는 공동 창조 형식인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조사에 활용하고 있다. “호기심 리포트를 제작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가정에서 다양한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번 호기심 리포트를 통해 저희가 내린 결론 중 하나는 대량생산 방식으로 제작된 가구에 개성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커스 앵그만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 결과, 코르크나 나무 등으로 제작하는 신넬리그 라인의 제작 과정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스템을 적용했고 PS 컬렉션은 재활용 유리를 사용해 모양과 형태는 동일하지만 각기 다른 색으로 표현된 신제품을 선보였다.    

↑ 흰색 식기와 나무 소재로 간결하게 꾸민 이케아의 주방. 올해의 테마, 음식
매일 수만 장의 요리 사진 및 레시피가 소셜 미디어에 공유되는 오늘날,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 되었다. 이케아는 이러한 현상에 발맞춰 올해의 테마를 ‘푸드’로 정하고 사람들에게 보다 풍요로운 삶을 선사할 음식 및 주방 시스템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음식은 1960년대부터 이케아 리테일 컨셉트의 핵심 요소였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어디에서 식자재가 재배되고 어떻게 공급되며 가공 과정에서 동물이 어떻게 취급되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음식의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메뉴와 동일한 음식이 제공되는지 묻습니다. 무언가를 선택하기 전에 그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보편화되었죠.” 이케아의 푸드 관리 이사인 미카엘 라쿠르가 호기심 리포트를 통해 푸드의 최신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케아는 식품 산업에 일어나는 이 같은 획기적인 변화에 동참하기 위해 가장 먼저 매장에서 제공하는 음식 메뉴를 변경했다. 말 그대로 음식에도 민주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보기도 좋으면서 맛있고, 사람들이 구매하고 싶어하는 음식을 만들었다. 그 첫 단계로 이케아는 청량음료의 대용으로 과일 음료를, 미트볼의 대용으로 베지볼을, 소프트아이스크림의 대용으로 냉동 요거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음식은 더 이상 생존의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먹는 음식이 신선하고 똑똑하길 원합니다. 나아가 음식을 이해하고 직접 요리해보기를 바랍니다.” 미카엘 라 쿠르의 말이다.   

↑ 과거엔 씨를 뿌려 채소를 키우는 일이 일상이었는데 요즘은 특별한 일이 되었다. 홈 가드닝을 장려하는 제품들.   

1 프레젠테이션 이후 이케아의 주방 시스템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2 나무와 유리, 스테인리스스틸 등 소재와 스타일별로 주방 용품을 전시해놓은 공간.    

↑ 나무와 유리, 스테인리스스틸 등 소재와 스타일별로 주방 용품을 전시해놓은 공간.    

↑ 프레젠테이션 홀과 홀을 연결하는 복도에 전시된 이케아의 제품들.   

↑ 셰프가 이케아의 주방 시스템을 이용해 만든 요리들. 짭조름한 연어 맛이 일품이었다.   

↑ 먹는 것은 물론 소통의 장으로서 주방의 역할이 중요해진 지금, 이케아는 앞으로 주방 가구에 보다 집중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케아는 이에 앞서 전 세계 사람들이 어떻게 요리하고 먹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주방 공간을 사용하는지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조사 내용 중 주목할 사항은 ‘주 중 식사는 주방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이루어진다는 것’, ‘주방은 아이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좋은 장소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방의 간단한 변화만으로도 찬장에 보관하고 있는 식자재를 확인하여 더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수납장, 서랍장, 도어 및 정리함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메토드 metod 라인이 시장에 소개되었다. “메토드는 블록을 조합하는 단순한 방식을 사용해 경사진 면 등 주방의 죽은 공간까지 손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경첩 하나까지 자유롭게 나만의 주방을 완성해보세요.” 일상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관찰하고 그렇게 알게 된 사실을 제품에 반영하는 이케아. 더 많은 사람의 일상이 더 나아지도록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소비자의 믿음으로 바끨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관심과 관찰이었다.  

↑ 수납장, 서랍장, 도어 및 정리함을 다양하게 조합함으로써 나만의 개성을 살린 주방을 완성할 수 있는 이케아의 주방 시스템 메토드.  

↑ 이케아가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일러스트가 재미있는 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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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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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꽃다발

녹색 꽃다발

녹색 꽃다발

꽃만큼이나 다채로워진 녹색 소재로 여름에 꼭 어울리는 핸드 타이드 꽃다발을 만들었다.

최근 화려한 꽃을 많이 섞은 연출보다는 녹색 소재를 활용한 자연스러운 연출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유행 중인 북유럽 인테리어처럼 과한 장식보다는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핸드 타이드 꽃다발이나 부케를 선호하고 있는 것. 핸드 타이드는 초보자가 만드는 데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완벽한 모양을 만들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소재를 하나씩 쥐어가면서 완성하는 것이 좋다. 딜라이트 플라워의 이재희 실장은 먼저 두 가지 소재로 X자 형태의 포인트를 만든 후 동심원을 그리듯 소재를 추가하면서 꽃다발을 키워가되, 어느 정도 볼륨이 생겼다면 거울에 비춰서 전체적인 모양을 보고 비어 있는 부분을 채우는 팁을 전했다. 꽃을 사용하진 않지만 꽃 같은 느낌을 주는 파인애플 세이지나 아티초크 등의 소재를 섞는다면 더욱 화사하고 싱그러워 보인다는 점도 기억하자.

 

재료
왼쪽부터 아티초크, 왕골, 울부시, 방풍, 파인애플 세이지, 블랙잭, 니겔라, 아스틸베, 냉이

 

만드는 법
1 왕골과 블랙잭을 X자 모양으로 겹쳐 시작 포인트를 만든다.
TIP 만들기 전 재료는 줄기 끝이 만드는 사람 쪽으로 오게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2 준비한 녹색 소재를 순서에 상관없이 나선형 방향으로 추가하면서 손으로 쥔다.
3 손으로 쥐기 틀어지면 지철사로 한번 묶은 뒤 다시 소재를 추가한다.
TIP 지철사는 철사를 종이로 감싼 것으로 소재를 단단하게 고정할 때 좋다.
4 완성되면 지철사보다는 꽃다발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끈으로 마무리를 한다.
TIP 완성 후 테이블 위에 세울 수 있어야 균형 잡힌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딜라이트 플라워
딜라이트 플라워는 이세희, 이재희 두 명의 플로리스트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플라워숍이다. 각각 프렌치 스타일과 모던한 런던, 뉴욕 스타일을 선보이기 때문에 꽃 주문을 할 때 선택의 폭이 넓다.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키즈 플라워 클래스가 이색적이다. 꽃으로 작은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재료를 활용한 오브제 만들기 등 딜라이트 플라워에서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인기 수업이다. 이재희 대표는 딜라이트 플라워의 장점이 색감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노란색 벽돌로 단장한 딜라이트 플라워는 이름처럼 꽃으로 기쁨을 선사하는 곳이다.
문의 www.delightflo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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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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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가 뭐길래

액자가 뭐길래

액자가 뭐길래

고심 끝에 그림을 골랐더니 액자라는 큰 산이 기다릴 줄이야. 그림을 받쳐주면서도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액자를 찾는 이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이야기.

1 강렬한 작품에는 매트를 넣어 주목도를 높였다. 2,4 개성이 강한 작품에는 금속 프레임이 제격. 3 서정적인 일러스트 작품에는 은은한 나무 액자를 매치해보자.

 

 

1 차가운 톤의 그림에는 은색 액자가 잘 어울린다. 2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작품에는 화려한 몰딩 액자가 안성맞춤.

 

디자인 포스터나 그래픽디자이너의 일러스트, 유명 작가의 작품을 프린팅해서 파는 숍이 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그림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다. 또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벽에 걸어놓는 등 인테리어 데커레이션의 한 요소로 그림을 많이 활용하는 추세다. 요즘은 캔버스를 활용해 액자 없이 거는 경우도 많지만 액자를 잘 이용하면 그림의 완성도와 데코 효과를 높일 수 있으니 액자 고르기가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자. 검정이나 흰색 프레임을 선택하면 어떤 환경에서도 무난하지만 어느 액자를 매치하느냐에 따라 같은 그림이라도 다른 분위기를 내니 과감히 색다른 액자에 도전해볼 것.
먼저 액자는 작품의 톤에 따라 고르되 작품보다 튀어 보이지 않도록 한다. 예를 들어 그림이 어둡다면 검정도 잘 어울리지만 짙은 갈색을 추천. 색감이 화려한 그림은 주된 색상이 무엇인지 살피고 그보다 한 톤 짙거나 옅은 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액자는 그림과 벽 사이에서 그림을 받쳐주는 역할을 해야 하므로 그림의 가장 어둡고 밝은 톤과 비교해 중간 정도의 톤으로 고른다. 또 작품의 느낌에 따라서 선택할 수도 있다. 표면에 광택감을 살린 그림은 메탈이나 유광 재질의 액자를, 그림이 전체적으로 매트한 느낌이라면 무광 액자를 권한다. 벽 색깔도 고려한다. 벽이 밝으면 액자도 밝은 계열로, 벽이 어두우면 액자도 어두운 계열로 선택해야 그림이 돋보인다. 액자의 두께는 작품 크기에 비례해서 정한다. 그림에 비해 액자가 너무 크면 무거워 보이는 데다 작품이 볼품없이 느껴지기 때문에 얇거나 적당한 두께로 고르는 것이 좋은데 캔버스 10호(53×33.4cm)를 기준으로 할 때 액자 두께는 8~10cm 정도가 적합하다. 액자와 그림 사이에 여백을 주는 매트는 사이즈가 작은 그림에 주로 적용하여 그림이 한결 시원해 보일 뿐 아니라 작품의 크기를 키워 존재감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매트는 양쪽 길이를 합한 것이 그림의 폭보다 작아야 하며 5~6cm 정도가 시각적으로 가장 안정감 있어 보인다. 보통 흰색을 사용하지만 때에 따라 다른 색상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림 자체에 여백이 있다면 검정 또는 회색 매트를 넣은 후 액자를 씌워도 좋다. 액자를 도톰하게 해 그림에 입체감을 더하는 관액자는 일반적인 평액자보다 훨씬 고급스럽다. 그림을 캔버스에 올린 후 그 위를 다시 액자로 끼우는 방식으로 오래 간직하고 싶은 사진이나 캔버스로 된 작품을 잘 보존할 때 적합하다. 관액자와 비슷하지만 겉에 유리를 씌우지 않은 올림액자도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액자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평액자로 맞출 경우 플라스틱 재질은 4만원 선(10호 기준)이고 원목은10만원 안팎이며 올림액자나 관액자는 가격이 두 배 이상 뛴다. 

 

 

액자 자체만으로도 장식 효과를 낼 만큼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는 앤티크풍 액자는 터치감이 강한 유화 작품에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고풍스러운 그림에 이 액자를 매치하면 자칫 과해 보일 수 있으니 간결한 구성화 또는 캐주얼한 그림으로 하거나 두께가 얇은 액자를 선택하는 등 적당히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색상을 선택할 때는 작품 전체 분위기에 따라 고르는데, 예를 들어 그림이 차가운 느낌이라면 금색보다는 은색 액자가 잘 어울린다. 종이보다는 실크나 패브릭처럼 두께감이 느껴지는 벽지로 꾸민 집에 적합한 액자다.  

 

 

나무의 질감이 느껴지는 액자는 동양화나 부드러운 일러스트, 드로잉 작품에 적합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두께는 평균 2~2.5cm 정도. 밝은 톤부터 짙은 톤, 붉은 체리색, 나무에 칠을 한 후 샌딩해 거친 느낌을 낸 것 등 다양한 색상과 스타일이 있다. 특히 따뜻한 느낌의 그림에 잘 어울리며 빈티지 스타일의 인테리어나 원목 가구로 꾸민 집에 제격이다. 원목 액자는 평액자뿐 아니라 관액자를 맞출 때도 많이 사용한다. 

 

 

개성 있고 강렬한 이미지를 지닌 현대 작품에 금속 액자를 많이 적용한다. 단단한 금속의 특성상 내구성이 강해 두께가 얇은 것이 많으며 눈에 거의 띄지 않을 만큼 얇게 제작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액자의 색감으로 인해 작품의 이미지를 해치고 싶지 않을 때 금속 액자를 선택하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다. 주로 어두운 색상이 많기 때문에 가벼운 이미지의 그림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밝은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거나 금속 소재의 소품이 없으면 집에 걸었을 때 너무 동떨어져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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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차가연(액자)

도움말

안예지 큐레이터(루마스 갤러리) · 김동율 대표(파스 액자)

자료협조

루마스 갤러리 · 아트액자 · 크리에이티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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