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파티셰, 글래머러스 펭귄 유민주 대표. 피로와 우울함을 날려버리는 달콤한 케이크처럼 그녀의 집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물건들로 채워져 있다.
1 그녀의 가방 속. 샤넬 트위드 백 안에는 에르메스 가방고리, 아스티에 드 빌라트 수첩, 에르메스 시계, 셀린 지갑, 코스메 데코르테 ‘AQMW 블랜드 블러쉬’, ‘AQMW 엘레강트 그라데이션 아이섀도’, ‘AQMW 루즈 슈프림’, ‘AQMW 글로잉 컨실러’ 등이 들어 있다.
2 코스메 데코르테 ‘AQMW 래쉬 레볼루션 아이래쉬 세럼’, ‘AQMW 에센셜 밤’, ‘AQMW 크리스탈라이즈 화이트 마스크’, ‘AQMW 데이크림’, ‘AQMW 브라이트 아이세럼’, ‘AQMW 리페어 로션’. 트레이는 비트라 제품. 토끼 오브제는 파리에 거주하는 지인에게 선물 받은 것. 별 장식은 일본 키코 키즈 제품.
3 리버티 에코백은 지인이 영국 출장길에 사다준 것. ‘Italy is EATALY’ 에코백은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지인의 선물. 분홍색 에코백은 프랑스의 키즈 편집숍 봉통 제품. 검은색 핸드백은 프랑스 유학 시절 구입한 셀린 제품. 베이지색 퀼팅 백은 샤넬. 노란색 클러치백은 MCM의 리미티드 에디션.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유민주 대표. 캐시미어 블랭킷과 쿠션, 동화적인 무드의 작품들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집 안에 예쁜 리빙 소품이 많은데,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나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 경직되지 않고 손맛이 느껴지는 제품을 좋아해요. 그래서 귀여운 인형이나 동물 오브제를 많이 구입해요. 한남동의 짐블랑과 신사동의 코발트샵은 단골 가게예요. 예쁜 소품, 책, 인형 등을 구경하노라면 기분이 정말 좋아지거든요. 프랑스 출장길엔 그림책과 장난감을 파는 키즈 편집숍 봉통에 들러요. 그릇류는 아스티에 드 빌라트를 좋아해요.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거든요. 요즘 제가 가장 자주 지갑을 열게 되는 브랜드예요. 집 안을 화사하게 치장하고 싶을 때는 꽃을 구입해요. 한남동 오놈드라로즈는 세련된 컬러의 수입 꽃을 많이 사용하고 작고 귀여운 디자인부터 화려하고 풍성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곳이에요. 그곳을 거의 문턱이 닳을 만큼 자주 가요.
회화 작품과 포스터도 많은데요. 예술품 앞에서는 구매욕이 강하게 발동해요. 예전에 아트 컬렉터라는 주제의 수업을 들은 이후 젊은 국내 작가들의 작은 작품을 하나 둘씩 사모으고 있어요. 가격이 높은 작품을 구입하기 전에는 미술계에 종사하는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하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나면 반대할까봐 의논하지 않고 소신대로 구매하기도 해요. 국내 작가 중에서는 개인적으로도 친한 박성환 작가를 좋아해요. 여성적이고 몽환적이라 거실보다는 안방이나 옷장에 걸어두면 잘 어울려요. 포스터는 가격이 저렴해 자주 구매하는 편이에요. 일러스트 작품도 좋아하는데, 장 줄리엔의 일러스트는 파리의 전시장에서 직접 가져올 정도로 마음에 들었어요. 글래머러스 펭귄 매장 2층에도 한정 프린트 포스터를 걸어두었죠. 국내 일러스트 작가로는 저희와 여러 번 협업을 진행한 김지선 작가와 현재 덴마크에서 활동하는 이지은 작가를 좋아해요. 시간이 날 때마다 국내외 성실하고 재능 있는 일러스트 작가들의 SNS를 눈여겨보며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어요.
여성스러운 외모에 비해 패션 스타일은 담백해요. 파티셰라는 직업적 특성상 낮에는 최대한 편하게 입어요. 가방도 거의 에코백을 들죠. 저녁 모임이 있을 때는 좀 더 차려입지만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하지는 않아요. 심플한 의상에 클래식한 가방을 매치하는 정도예요.
좋아하는 가방은 어떤 종류인가요? 주로 샤넬, 셀린 등 여성스럽고 단정한 브랜드를 좋아해요. 물론 주말에는 발렌시아가 같은 캐주얼한 가방도 메요. 리미티드 에디션도 몇 개 가지고 있어요. 예전에 MCM이 수공예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 그때 구입한 클러치는 화려해지고 싶은 날 포인트 아이템으로 사용해요.
피부가 정말 좋아요. 평소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과일과 채소를 좋아하고 비타민제도 챙겨 먹어요. 그리고 정기적으로 피부과도 다녀요. 그런데 피부과 의사로부터 평소의 스킨케어가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을 들었어요. 그래서 화장품을 고르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어요.
화장품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자외선 차단제는 투명하고 번들거리지 않는 SPF50/PA+++ 이상의 제품을 고르고 영양 크림은 질감과 보습력을 따져봐요. 최근에는 코스메 데코르테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모이스처 리포솜은 수분을 공급하고 리포솜 트리트먼트 리퀴드는 본연의 피부 능력을 깨우는 제품이에요. 바를 때의 느낌이 무척 좋고, 하루 종일 피부가 촉촉해서 놀랐어요.
1 코스메 데코르테의 ‘리포솜 트리트먼트 리퀴드’, ‘모이스처 리포솜’, ‘모이스처 리포솜 크림’, ‘모이스처 리포솜 아이크림’. 화병은 아스티에 드 빌라트 제품. 플라워숍 오놈드라로즈에서 만들어준 꽃다발을 꽂았다. 검은색 캔들은 미국의 매터앤홈 제품. 케이크 스탠드는 톰 딕슨 제품으로 방송인 김나영이 선물한 것.
2 귀여운 동물 소품을 좋아해서 눈에 들어오면 바로 구매한다. 새 오브제는 짐블랑에서 구입. 원숭이 오브제는 덴마크의 카이 보제슨 제품. 누워 있는 펭귄은 글래머러스 펭귄의 매니저가 선물한 것.
3 달콤한 케이크와 디저트를 만드는 그녀. 주방의 펜던트 조명은 셀레티 제품으로 달걀 판지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아이템이다. 식탁에는 아스티에 드 빌라트를 비롯해 그녀가 좋아하는 접시들을 놓았다.
Her Favorite
1 캔들 향초를 좋아해서 모든 방과 거실에 여러 개씩 둔다. 한 브랜드에 관심이 생기면 다양한 향을 여러 개 구매해서 기분에 따라 켜는 편이다. 2 코끼리 인형 귀여운 동물 소품을 좋아해서 눈에 띄는 것이 있으면 대부분 바로 구매한다. 3 아스티에 드 빌라트 접시 아스티에 드 빌라트는 요즘 가장 자주 지갑을 열게 되는 브랜드. 직접 사용하기에도,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브랜드다. 4 벨로코 퀸즈 가드 티 싱크대 서랍을 열어보면 수십 종류의 티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틴 케이스에 담긴 벨로코 티 아틀리에의 홍차는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제품이다. 꽃차를 블렌딩해 더욱 향기롭다. 5 에스프레소 컵과 소서 평소 커피를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앙증맞은 에스프레소 컵과 소서는 자주 구입한다. 장식용이나 손님 접대용으로 사용한다. 6 아이스크림 북 아이스크림 레시피를 모은 아트 북. 파티셰로서 메뉴를 연구하고 트렌드를 읽기 위해 평소 디저트 관련 도서를 읽는 것은 필수다. 7 코스메 데코르테 모이스처 리포솜 아침과 저녁에 사용하면 하루 종일 피부가 촉촉하고 빛나는 수분 광채 에센스. 코스메 데코르테의 베스트셀러이자 1992년 발매 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8 고야드 명함 지갑 빳빳한 질감과 은은한 컬러가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 글래머러스 펭귄의 하늘색 명함과도 잘 어울린다. 9 프렌치 리넨 클로스 국내에서는 가격이 비싸 구입하기 망설여지는 프렌치 리넨 패브릭. 프랑스로 출장을 갈 때마다 한아름씩 사가지고 온다. 침실의 침구 역시 프렌치 리넨 제품을 사용한다. 10 돈모 브러시 긴 생머리를 관리하기 위해 브러시를 가지고 다닌다. 모발을 풍성하게 연출하는 데 용이하다. 11 제인&세르주 사진집 제인 버킨과 세르주 갱스부르의 사진을 모은 사진집.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인 그들의 스타일과 낭만적인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