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마켓

런던의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수 있는 곳.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런던 곳곳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중 규모와 스타일 면에서 몇 손 안에 꼽히는 사우스뱅크 센터의 윈터 마켓이 10월 27일부터 개최되어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진행된다. 50여 개의 오두막이 늘어서 있는 모습의 마켓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며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과 선물, 먹거리와 멀드 와인(오렌지, 레몬 등 새콤한 과일과 계피, 정향, 설탕 등을 넣고 뭉근히 끓인 레드 와인)과 미드 Mead(꿀을 물에 타서 발효시켜 만든 술의 일종)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한다. 또한 사우스뱅크 센터에서는 11월 말부터 롤러디스코, 서커스, 콘서트,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웹사이트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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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bank Centre, Belvedere Road, London, SE1 8XX

tel
+44-(0)20-7960-4200 

web www.southbankcentr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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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런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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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홀릭을 위하여

고기 홀릭을 위하여

고기 홀릭을 위하여

‘퀄리티 이츠 Quality Eats’는 고기를 사랑하는 육식주의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어쩐지 스테이크 하우스 하면 건강하지 않은 비만한 미국인들이 앉아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바를 상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퀄리티 이츠 Quality Eats’는 베지테리언이 갈수록 위세를 떨치고 있는 뉴욕에서 꿋꿋하게 고기를 사랑하는 육식주의자들을 위해 음식을 보급하겠다는 일념으로 오픈한 뉴 레스토랑. 셰프 라이언 바트로 Ryan Bartlow의 독특한 스테이크 메뉴도 훌륭하지만, 믹솔로지스트의 다양한 칵테일, 페이스트리 셰프 코리 콜튼 Cory Colton의 창의적인 디저트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고기에, 술에, 버터와 설탕 범벅이라니. 하지만 걱정은 잠시 묻어두자. 레스토랑의 이름처럼 양이 아니라 질로 승부하는 보다 가볍고 건강한 음식을 선보인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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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Greenwich Avenue New York, NY 10014


tel
+1-(212)-337-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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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손혜영(뉴욕통신원)

내가 디자인하는 가구

내가 디자인하는 가구

내가 디자인하는 가구

덴마크의 리빙&라이프스타일을 담은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보컨셉.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모듈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취향에 따른 완벽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보컨셉을 소개한다.



익스텐션 기능이 있는 밀라노 테이블로 연출한 모던한 공간.

보컨셉 Boconcept은 1952년 덴마크에서 태어난 젊은 공예가 옌스 에뢰욜 젠슨과 태지 뫼르홈이 만든 브랜드. 그들은 작은 공방에서 디자인을 겸비한 합리적이고 기능적인 가구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가구 사업을 시작했다. 1993년 파리의 쇼핑 중심지에 브랜드 매장의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는 60여 개국에 250개의 매장을 갖춘 글로벌한 가구 기업으로 성장했다. 보컨셉은 스칸디나비안 리빙의 영향을 받은 덴마크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선이 간결하고 모던하면서도 따스한 감성이 스며 있는 것이 특징. ‘좋은 디자인은 국경이 없다’는 철학과 ‘데니시 어번 디자인’을 슬로건으로 국경을 뛰어넘어 공간과 용도에 맞게 소재와 크기, 색상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디자인을 표방한다. 쇼룸에는 전문적인 인테리어 컨설턴트가 소비자의 집과 사무 공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컨설팅을 제안하는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이 ‘나만의 가구’와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하는 감각적인 스타일 리더들에게 보컨셉이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또 한 가지 공간 활용도가 높은 디자인을 꼽을 수 있는데, 큰 평형대의 아파트나 주택에서부터 좁은 평수의 주거 공간까지 다양하게 아우를 수 있는 안락한 디자인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보컨셉 가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모르텐 게오르그슨, 헨릭 퍼드슨 등 덴마크 출신의 디자이너를 비롯해 프란스 슈로페르, 오키 사토, 카림 라시드 등 다국적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보컨셉의 아이덴티티를 입을 가구들을 선보인다. 보컨셉이 1952년부터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것 중 하나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는 명품은 사용하고 싶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찾는 소비자의 심리를 꿰뚫은 것. 이를 바탕으로 보컨셉 컬렉션은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구를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토털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보컨셉의 가구는 크게 리빙, 다이닝, 베드, 스토리지, 홈 오피스, 월 시스템으로 나누어진다. 제한된 공간에서 좋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필요로 하는 현대인의 삶에 보컨셉의 소파나 월 시스템은 개인의 요구와 공간에 맞는 활용성 높은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인테리어 소품과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등이 출시되고 있다.





1 상황에 따라 기능을 전환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 커피 테이블 겸 스토리지. 2 보컨셉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no.1인 이몰라 체어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1 책과 소품을 함께 장식하기 좋은 코스모스 월 시스템. 2 카림 라시드 디자인의 오타와 체어.


Interview

보컨셉의 아시아 총괄 마케터 | 킴 뫼르홈


본인을 소개해달라.
할아버지가 일군 회사에서 아버지에 이어 16년째 일하고 있다. 11년은 미국에서, 지난 5년간은 아시아 마켓을 담당하며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찾아 쇼룸을 오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리테일 쪽을 전담하고 있는데 운용, 경영, 전략 기획에 주력하고 있다.

몇 년 전 이태원에 숍을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시장은 앞으로 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이 스타일리시하고 모던한 디자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와 맞는 파트너를 찾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동일레나운은 한국에 다시 진출하기에 적합한 파트너라고 생각했기에 재오픈하기로 결정했다.


네덜란드 디자이너 프란스 슈로페르를 비롯해 오키 사토, 카림 라시드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협업한다. 디자이너는 어떤 과정을 통해 선정되는가?
먼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잘 이해할 수 있는지 고려한다.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서플멘터리 Supplementary 테이블과 오타와 Ottwa 체어 시리즈는 가장 성공적인 협업이라 할 수 있다.



청담동에 오픈한 보컨셉 매장의 전경.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는데, 경쟁 브랜드가 있나? 디자인 가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반 대중에게까지 구매가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업 이념이다. 이러한 가격 정책으로 인해 더욱 많은 프랜차이즈 지점을 확보할 수 있다. 경쟁 브랜드는 특별히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이케아 가구를 쓰던 가정에서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사용할 가구로 보컨셉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프랜차이즈 가구 브랜드가 유독 한국에 오픈하면 높은 가격을 책정해 억울해하는 소비자가 많다. 일반적으로 세계 모든 지점이 환율이나 운송료, 통관비와 관련해 10% 내외로 가격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 가격이 올라가거나 내려가지는 않는다.

가구 제작은 어디서 하나? 소파의 프레임은 동유럽에서 제작되고 패브릭과 가죽을 씌우는 마무리 작업은 중국에서 한다. 수작업이 많을수록 제품의 제작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력 비용이 낮은 중국에서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하게 디자인할 수 있는 책장이나 소가구 등은 덴마크에서 마감까지 완료해 생산된다.


유럽과 아시아를 비교했을 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 다른가?
전 세계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니즈가 비슷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군도 비슷하다.

브랜드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no1, no2, no3 등 이름을 붙이는데 선정 배경은 무엇인가? 브랜드의 얼굴 격인 아이템에 번호를 붙인다. 아버지가 제품 생산 라인에 관여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들과 아버지의 의견 조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실내를 밝게 연출할 수 있는 색감의 오사카 소파.

덴마크의 문화적인 환경이 당신 혹은 보컨셉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덴마크의 문화는 간결하다. 집 안을 과하게 장식하거나 돈을 지나치게 많이 투자하지 않는다. 가장 단순하고 간결한 방식으로 집 안을 유지, 보수하는 방식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방식이야말로 가장 덴마크스럽지 않나 싶다.

신제품은 매년 출시되나? 보컨셉의 제품은 가장 단순하고 간결함을 유지한다. 소품이나 패브릭 종류를 제외하고는 디자인에 큰 변화를 두지 않는다. 타임리스 디자인이야말로 보컨셉의 추구하고자 하는 디자인 철학이다. 1년에 3~4회 새로운 컬렉션 제품을 선보이는데 계절에 영향을 받아 새로운 컬렉션을 발표하지는 않는다.

보컨셉의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점이 바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이 궁금하다. 이것이 브랜드의 핵심 전략이다. 고객에게 제품의 사이즈, 소재,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면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 전략을 두는 것이다. 물론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보컨셉은 현재 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이 기간 동안 이런 제작 시스템에 필요한 IT, 생산 기술 등을 세부적으로 발전시켜 현재에 이르렀다. 공간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큰 이슈가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현재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데 아시아 마켓은 특히 작은 공간에 활용 가능한 가구의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무엇인가? 다양한 쿠션 컬렉션을 시즌별로 선보이고 있다. 쿠션만 바꾸어 집 안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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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안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