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드레싱에 도전하고 싶은데 막막하기만 할 때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등 전문가의 조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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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소한의 비용으로 딱 필요한 곳만 힘을 주고 싶은데 어떻게 꾸미는 게 좋을까요?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공간을 우선으로 바꿔보세요. 거실 소파 위에 놓은 쿠션을 커튼이나 벽지 컬러와 동일한 톤으로 맞추면 안락함이 느껴지고, 보색으로 하면 선명한 대비감으로 세련된 인상이 연출됩니다. 소파 위쪽 벽에 액자나 패브릭 패널을 걸어놓거나 천장에 모빌을 달아두는 것도 손쉬운 방법입니다.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큰 사이즈의 패브릭 패널은 액자보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공간에 활력을 주며, 작은 사이즈의 패브릭 패널을 두세 개 정도 나란히 걸면 새로운 리듬감이 생깁니다.
Q 여러 스타일을 믹스매치하거나 패턴을 조합할 때 참고해야 할 것이 있나요? 어떤 한 가지 테마를 가지고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믹스매치 스타일이어도 통일되지 않으면 다소 난해하고 복잡해 보이니까요. 전체적인 무드는 맞추고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줄 독특하고 존재감 있는 소품을 두세 가지만 배치해도 충분합니다. 가장 쉬운 믹스매치 방법은 소재나 색상 중 하나를 맞추는 것이죠. 예를 들어,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의 식탁 의자를 고를 때는 컬러 톤은 비슷하게 선택하는 겁니다. 만일 쿠션을 활용해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패턴끼리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전형적인 배치에서 벗어나면서도 효율적인 배치 방법은 없을까요? 원룸이나 스튜디오 타입의 빌라, 오피스텔은 가구를 배치하는 데 한계가 있죠.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소파를 포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소파가 주는 안락함을 원한다면 좌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빈백 체어를 두는 것을 권합니다. 소파보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에 여유가 있으며 움직이기도 편해서 필요에 따라 공간 배치를 바꾸기 수월하죠. 소파 대신 라운지 체어를 놓아 공간에 포인트를 주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을 배치해서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Q 흰색 벽과 헤링본 마루, 대리석 소재로 포인트를 주는 게 유행이었는데, 최근에는 어떤 소재와 시공법이 인기인가요? 상담을 의뢰하는 분들 중 절반 정도는 여전히 헤링본 바닥에 흰색 벽을 선호합니다. 그 밖에 퀄리티 높은 원목 마루와 대리석 소재를 주로 고르는 편이죠. 원목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습니다. 또 천연 대리석의 비용이 부담스러운 분은 포슬린 타일로 대체해서 시공하기도 합니다.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는 자연적인 소재와 소품을 이용하는 것이죠. 콘크리트, 금속, 천연 광물, 코르크 같은 소재에 기존보다 더욱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식물을 실내에 들이는 스타일이 유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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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거추장스러운 메인 형광등 말고 간접조명으로 대신하는 집이 많은데요. 간접조명만을 시공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먼저 창으로 빛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자연광이 잘 들지 않는 곳이라면 간접등을 설치하더라도 메인 등과 비슷한 조도를 고려해서 너무 침침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LED 조명 중 노란 전구색과 흰색 형광등의 빛을 모두 내는 제품을 적용하면 전등 하나로 두 가지 서로 다른 분위기를 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LG하우시스 데코 타일
Q 장판 대신 데코 타일을 눈여겨보고 있는데 장단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데코 타일은 주로 상업 공간에 적용되었던 바닥재인데요. 원목, 패브릭, 대리석 패턴 등 다양한 스타일이 출시되어 있는데다 자재값이 저렴하고 시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업용의 경우 열에 의한 수축과 팽창에 취약한 것이 단점이죠. 또 접착제로 바닥에 고정시키며 시공하는데, 나중에 철거할 때는 접착용 풀까지 같이 긁어내야 한다는 점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주거용 데코 타일은 특수 가공을 거쳐 난방을 했을 때 발생하는 열로 인한 변형을 방지했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더불어 데코 타일을 고를 때는 유해 성분이 없는 안전한 소재로 제작된 제품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문짝의 색을 바꿀 때 페인트를 칠하는 것보다 인테리어 필름지로 마감하는 게 한결 깔끔하다고 들었습니다. 일반 시트지와 다르게 인테리어 필름지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인테리어 필름지는 일반 시트지에 비해 훨씬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장점입니다. 목공과 페인트로 해야 하는 작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요. 인터넷 쇼핑몰이나 인테리어 자재를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질감이나 두께, 색상, 패턴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반드시 육안으로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테리어 필름지는 문이나 창틀, 주방 상부장과 하부장에 주로 적용하는 편이며 수납장 등 단면적이 넓고 평평한 가구에도 필름지를 입히기도 합니다.
Q 방염, 습도 조절 등 특수 기능을 지닌 벽지에 관심이 많은데, 얼마나 효과가 있나요? 방염 벽지는 상업 공간이나 공공 시설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되어 있고 종이, 실크 벽지만큼 디자인이 다양하지 않아서 주거보다는 호텔, 콘도, 어린이집 등에서 많이 시공하고 있습니다. 만일 새집증후군이 걱정이라면 LG하우시스의 ‘공기를 살리는 숨타일’을 추천합니다. 천연 흙 성분을 원료로 한 실내용 벽재라 아토피의 주원인인 포름알데히드와 곰팡이 등 유해 물질을 감소하며 제습 효과로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또 색상이 자연스러워 실내 조명과도 잘 조화되어 운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LG하우시스 숨타일
Q 모노톤 인테리어가 지겨워 화사한 색으로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습니다. 특히 올해의 팬톤 컬러를 집에 적용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집 안에 식물을 배치해 초록의 싱그러움을 더하거나 비비드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액자로 생기를 줄 수 있죠. 또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인 팬톤에서 2016년 올해의 트렌드 컬러로 선정한 사랑스러운 핑크 계열인 로즈쿼츠 Rose Quartz와 라벤더에 가까운 블루 계열인 세레니티 Serenity로 포인트를 줘도 좋습니다. 침실 한쪽 벽을 두 가지 색 중 하나로 페인트칠을 하거나 하늘하늘한 시스루 소재의 커튼으로 선택하면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프리츠한센 로 체어
Q 레노베이션이 아닌 스타일링의 견적은 어떻게 책정되나요? 홈 드레싱은 평형뿐만 아니라 집주인의 취향과 구입하려는 제품에 따라 견적이 차이가 납니다. 집 안 전체를 스타일링할 경우, 예산은 보통 최소 2백만원부터 책정되며 그 외 가구 제작 비용과 가구 구입 대행, 부분 시공의 경우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죠. 우선 전문가와 상담한 다음 전체 예산에서 스타일링의 비용을 퍼센트를 결정하는 방법이 있고, 미리 예산을 정해놓고 스타일리스트에게 의뢰해 스타일링의 범위와 컨셉트, 제품 브랜드를 추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스타일링에 들어가면 컨셉트에 맞게 벽지, 커튼, 조명, 가구, 소품 등을 발주합니다. 예산이 맞지 않거나 상황에 따라 구매가 어려울 경우는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을 하기도 합니다. 디자이너에게 의뢰하면 정해진 스케줄대로 완성도 높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또 예산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과 브랜드를 접할 수 있고 현장 노하우와 리폼 아이디어 등을 얻을 수 있어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할 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