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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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탑이 소더비의 아시아 현대미술품 경매에 큐레이터로 데뷔한다.


1744년 런던에서 창립한 경매 회사인 소더비는 40개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매사다. 올해 소더비의 아시아 현대미술품 경매는 다른 해보다 특별한데 가수 탑 Top이 큐레이터로 데뷔하는 행사이자 소더비 홍콩 지사가 처음으로 젊은 컬렉터를 큐레이터로 영입했기 때문이다. 평소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고 자신이 직접 가구 디자인도 하는 등 가수로서의 활동만큼이나 컬렉터, 예술 애호가로 활동해온 탑은 이번 경매에서 자신의 취향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중화권에서는 이미 젊은 컬렉터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소더비에서는 이번 경매를 통해 아시아의 현대미술을 널리 알리고 젊은 컬렉터와 예술가들의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탑의 바람대로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아시아문화위원회’에 기부해 아시아의 젊은 예술 작가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니 더욱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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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의자에 관한 모든 것

기능성 의자에 관한 모든 것

기능성 의자에 관한 모든 것

이것은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숙명을 가진 수험생과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다. 자세를 바르게 해 허리 건강을 지켜주고 편안한 착석감으로 집중력과 능률을 높여주는 기능성 사무용 의자에 관하여.


허먼밀러 에어론은 스페이스로직에서 판매 

 

기능성 의자의 핵심

기능성 사무용 의자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은 등받이와 좌판이 뒤로 젖혀지는 틸트 메커니즘이다. 이 부품의 성능에 따라 기능성 의자가 얼마나 자연스럽고 세밀하게 반응하는지 달라지며, 어떤 부품을 적용했는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마감재도 매우 중요하다. 의자 시트와 등받이 소재가 무엇이냐에 따라 기능이 달라지는데, 쿠션감이 있는 폼 Foam이나 가죽 시트로 마감된 의자가 아닌 탄성이 좋은 특수 메시 소재로 제작된 것은 오래 앉아 있어도 통기성이 우수하고 상쾌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능성 의자 추천

1 허리가 안 좋은 사람 디스크 등으로 허리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면 요추를 지지해주는 럼버 서포트 Lumber Support가 적용된 제품이 적합하다. 허리 아랫부분의 하중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피로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 등받이와 시트가 만나는 지점에 엉덩이와 허리 사이를 지지해주는 특수 장치가 설치된 의자는 꼬리뼈를 받쳐줘 힘을 주지 않아도 허리를 자연스럽게 편 채 앉아 있을 수 있다. 

2 자세를 많이 바꾸는 사람 등받이가 두 개로 나눠진 의자는 등과 허리를 감싸면서 지지해주는 동시에 좌우로 몸을 뒤척일 때 함께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완전히 고정된 게 아니라 탄성을 지닌 작동 고무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인데, 단지 등받이 모양만 두 개로 나뉜 제품은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지지해주기 어려우니 참고하자. 인체공학 기술이 적용된 3D 입체 의자는 앞뒤는 물론 좌우로도 자유로이 움직여 어떤 자세도 편안하게 받쳐준다.

3 열이 많은 사람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엉덩이에 땀이 나 불쾌할 수 있다. 그물망으로 된 메시 소재의 의자는 스펀지 내장재에 패브릭 커버를 사용하는 의자에 비해 두께가 얇아 통기성이 탁월하다. 열과 땀이 쉽게 방출되기 때문에 여름에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메시 소재 자체로 좌판을 제작하는 의자도 있는데, 앉는 사람의 체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고강도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저가 제품의 경우 쉽게 늘어지기도 한다. 

 

구입 요령 

다양한 기능이 많이 장착된 의자도 좋지만 경제적으로 구매하고 싶다면 의자 기능의 옵션이 가능한지 살펴보자. 예를 들어 의자 높낮이 조절과 틸팅 기능 외에 팔걸이 손잡이의 각도가 조절되는 등 필요 없는 옵션은 제외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필요한 기능만 선택하는 것이다. 의자의 프레임 또한 같은 사양이라도 스틸 크롬이냐, 합성수지로 제작됐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몸무게가 제법 나가고 의자를 험하게 쓰는 사람이면 견고한 스틸 크롬으로 제작한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합성수지로 만든 의자를 사용해도 기능은 동일하다. 

 

 

ITEM 

 

스틸케이스 제스처 미국 사무 가구 브랜드 스틸케이스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한 ‘제스처 Gesture’는 많은 리서치를 바탕으로 인체공학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장시간 업무를 보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의자 폭과 높이는 물론 팔걸이까지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허먼밀러 에어론 자체 개발한 특수 메시 소재 ‘펠리클 Pelicle’로 제작한 ‘에어론 Aeron’은 오래 앉아 있어도 열감이 없고 복원력이 좋아 오래도록 사용해도 늘어나지 않는다. 또 골반 꼬리뼈를 지지하는 X자 모양의 장치를 부착해 자연스럽게 척추가 펴질 수 있도록 고안했다. 

 

 


듀오백 2.0 1996년 처음 출시되어 인기를 얻은 듀오백 디자인과 사용법을 대폭 개선해 새로이 선보인 ‘듀오백2.0’. 독립된 두 개의 등받이가 척추와 등 근육을 견고하게 감싸주며, 뒤편에 있는 다이얼 하나로 등받이 너비와 위치를 쉽고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빌칸 인 체어 독일의 의자 전문 브랜드 빌칸의 ‘인 IN 체어’는 특허 받은 3D 입체 시스템을 탑재해 사용자가 취하는 움직임과 자세에 따라 앞뒤, 좌우로 움직이며 최상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3D 입체 성형으로 좌판을 만들어 압력을 분산시키고 신체를 최적으로 받쳐줄 수 있게 고안되었다.

 

 



시디즈 T50 직접 연구, 개발한 에어 스킨 메시 소재를 등판과 좌판에 적용한 제품으로 고급 탄성사를 사용해 몸의 형태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며 체압을 고르게 분사해 피로감을 덜어준다. 좌판 커버는 탈착이 가능해 기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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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바소니의 멈출 수 없는 개척 정신

제르바소니의 멈출 수 없는 개척 정신

제르바소니의 멈출 수 없는 개척 정신

134년의 역사를 지녔지만 고루함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호기심 많은 청년처럼 새로운 소재와 기법에 열려 있다. 소파라면 자고로 가죽이나 두껍고 빳빳한 패브릭으로 마감해야 한다는 관념에 모두가 사로잡혔을 때, 구김이 심해 잘 사용하지 않던 리넨을 소파 마감재로 선택해 세계적인 명성에 오른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제르바소니는 여전히 새로움에 목마르다.


아웃 스터치가 멋스러운 고스트 컬렉션 

 

 


라탄으로 만든 플로어 조명 스핀

 

 


스위트 컬렉션과 브릭 컬렉션을 조화시킨 공간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제르바소니 Gervasoni는 마니아층이 탄탄한 브랜드다. 소수가 지닌 특수한 취향을 충족해서가 아니라 빼어나게 잘 만든 고급 가구의 진수를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는다는 얘기다. 자연 소재의 특성을 살려 편안한 인상을 주지만 알루미늄, 세라믹, 라탄, 양피지 등 다양한 재료를 결합해 새롭고 재미있는 형태로 완성하는 것이 제르바소니 가구의 특징. 한 가지 컬렉션이라고 비슷한 요소를 반복해서 디자인하는 게 아니라, 한데 모았을 때 인상 깊게 연출될 수 있는지를 고려하기 때문에 여러 소재와 형태를 뒤섞어 컬렉션을 완성한다. 내추럴하지만 모던하며 패턴이나 색상이 매우 과감해 개성이 넘쳐 보인다. 믹스매치가 근간이라 공간에 따라 구성되는 조합이 변화무쌍하며, 소파 같은 패브릭 아이템의 경우 커버만 따로 교체하기 수월해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제르바소니 가구는 심미적이고 실용적이라서 쓰면 쓸수록 매료될 수밖에 없다.

1882년 창립해 3대째 이어져 내려온 제르바소니는 현재 지오바니 Grovanni와 미켈레 제르바소니 Michele Gervasoni가 운영하고 있다. 미적 기준과 생산 기술은 세대를 거치며 변화했지만 수작업을 거쳐 섬세하게 만들어낸다는 고집만큼은 여전하다. 숙련된 기술로 천연 재료를 세공하고 심혈을 기울여 완성하는 것이 제르바소니의 자부심. 본래 제르바소니는 라탄 가구를 제작하는 회사로 시작했다. 그러다 지금의 이미지를 갖게 된 건 1998년부터 파올라 나보네 Paola Navone를 아트 디렉터로 영입하면서다. 가구 디자이너, 건축가, 인테리어 데커레이터, 기획자 등 광범위하게 활동하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인정받고 있는 그녀가 제르바소니를 위해 디자인한 ‘고스트 Ghost’ 컬렉션은 제르바소니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꼬마 유령 캐스퍼처럼 흐물거리는 흰색 몸체를 지닌 고스트 컬렉션은 피부같이 시트와 밀착시킨 가죽, 패브릭 소파와 달리 잘 구겨지고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처럼 씌운 리넨 커버로 반향을 일으킨 것. 크기와 형태별로 30여 종이 있으며 모듈형이라 원하는 공간 구성에 맞게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흰색 리넨 패브릭이 가장 기본이지만 다양한 색상과 질감, 패턴의 패브릭으로 주문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어떤 스타일도 흡수하기 때문에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파올라 나보네는 이후에도 그레이 Gray, 누볼라 Nuvola, 인아웃 Inout 등 다양한 컬렉션을 완성하며 제르바소니만의 이미지를 확립했다. 제르바소니는 그 밖에 이탈리아 건축가 마르코 피바 Marco Piva, 영국 가구 디자이너 마이클 소더 Michael Sodeau, 재스퍼 스타트업 Jasper Startup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여러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며 소재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미적, 기능적으로 빼어난 가구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WE ARE BEST COUPLE

파올라 나보네와 제르바소니는 이제 떼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것 같다. 클래식과 모던,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탁월한 감각의 소유자인 파올라 나보네가 디자인한 제르바소니의 다양한 가구 컬렉션.

 


고스트 Ghost 제르바소니의 시그니처 컬렉션. 패브릭 커버를 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마치 공기 중에 떠다니는 유령처럼 가벼워 보이는데 패브릭에 따라 얼마든지 캐주얼하거나 우아하게 변신할 수 있다.

 

 


브릭 Brick 통나무를 재단해 만든 스툴과 테이블, 각진 이미지를 살려 디자인한 소파와 침대, 문에 커버를 씌워 교체할 수 있도록 고안한 네모난 수납장 등 벽돌의 이미지를 재해석해 다양한 형태로 표현한 컬렉션이다.

 

 


그레이 Gray 19세기 스웨덴에서 유행한 네오클래식인 ‘구스타비안 Gustavian’ 양식과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조화시켜 현대적으로 변형시킨 컬렉션. 가구 프레임을 회색으로 도장하고 패브릭도 회색만 사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채도를 낮춰 엘레강스한 느낌을 중화시켰다.

 

 


누볼라 Nuvola 3가지 크기의 소파로 구성된 ‘누볼라’는 보기만 해도 푹신해 보이는 구름 같은 볼륨감이 특징. 소파의 기본 프레임에 폴리우레탄과 폴리에스테르를 합성해 만든 올록볼록한 원단인 플러시 Plushy를 씌워 내장재를 보호했다.

 

 


스위트 Sweet 동양적인 소재와 서양적인 형태를 절충시켜 파올라 나보네만의 로맨틱하고 달콤한 이미지로 탄생시킨 라인이다. 곡선과 직선을 적절히 사용해 모던하게 디자인했으며 대리석, 등나무, 철재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풍성한 느낌을 더했다.

 

 

 

(위)제르바소니의 아웃도어 가구 컬렉션 인아웃 (아래)고스트 컬렉션 소파

 

 


(위)남양주 쇼룸 외관 (아래)인아웃 컬렉션 스툴

 

자연과 어우러지는 제르바소니 

국내에서도 제르바소니의 수려한 가구를 직접 볼 수 있다. 남양주 북한강변에는 제르바소니 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쇼룸이 자리하는데, 기존 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해 얼마 전 문을 열었다. 10m나 되는 높은 층고가 압도하는 웅장한 공간에는 파올라 나보네가 디자인한 아름다운 가구들이 섬처럼 늘어서 있다. 커다란 창 너머로 들어오는 빛이 흰색 천장과 벽에 반사되어 흰색 고스트 소파를 더욱 화사하게 만든다. 고스트 컬렉션을 비롯해 다양한 인도어, 아웃도어 가구가 전시되어 있으며 식물들과 함께 연출해 싱그러움을 더했다. 쇼룸과 창고 사이에 있는 널찍한 마당이 한결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주말에 나들이를 온 듯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제르바소니 쇼룸은 수 · 목 ·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여니 참고할 것. 그 외 요일에 방문하고 싶다면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주로 업체와 B2B 프로젝트 상담을 진행한다. 

tel 02-515-5718 web www.gervasoni.co.kr

 

 

NEWEST!

 

인아웃Inout

아웃도어 퍼니처 컬렉션으로 방수 패브릭 커버를 입힌 소파와 암체어를 비롯해 폴리에틸렌과 PVC, 알루미늄, 코르크,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를 실험적으로 사용하고 고급스러운 컬러를 적용했다. 사이드 테이블, 데이베드와 같은 가구부터 소품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실외는 물론 실내까지 모든 공간에 다양하게 믹스매치할 수 있다.

 


1,3 1인용과 3인용 소파. 탄성있는 와이어 끈이 시트와 등 쿠션을 지지해준다. 2 코르크로 만든 의자와 사이드 테이블. 4 와이어 끈을 엮은 모양 자체를 의자의 패턴으로 사용한 것이 재미있다. 5 금속 소재의 스툴과 사이드 테이블. 

 

 

넥스트 Next 

거실과 다이닝 공간을 위한 새로운 가구 컬렉션인 ‘넥스트’는 심플하고 우아한 라인을 고수하지만 라탄이나 금속 등 거칠고 강한 이미지의 소재와 결합해 독특하게 완성했다. 전체 디렉팅은 파올라 나보네가 맡았으며 넥스트 컬렉션에 포함된 새 둥지를 닮은 ‘스핀 Spin’ 조명은 마이클 소더가 디자인했다. 



6 둥지 모양의 라탄 팬던트 조명 스핀. 7 나무 프레임에 불투명 유리를 올린 사이드 테이블. 8 금속을 거칠게 마감해 멋을 낸 테이블. 9,11 팔걸이의 곡선이 페미닌한 인상을 주는 소파. 10 컵을 올려 놓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라탄 소재의 안락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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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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