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그 할머니 가게

소문난 그 할머니 가게

소문난 그 할머니 가게

파리에 있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마들렌 앤 구스타브는 다정하고 풍치 있는 노부부의 이미지에서 모티프를 얻었지만 골동품을 취급하지는 않는다. 혜안으로 골라낸 젊은 작가들의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1 사이드 테이블 ‘바세 basse’. 2 철제 바구니 ‘코르베이유 corbeille’. 

 

젊은 파리지앵들이 많이 찾는 생마르탱 Saint-Martin 운하 근처에 가면 라이프스타일 편집 매장 ‘마들렌 앤 구스타브 Madeleine&Gustave’를 만날 수 있다. 주로 벨기에와 네덜란드 출신의 신진 작가가 제작한 주방, 정원 용품 등 인테리어 소품을 소개하는 마들렌 앤 구스타브는 총 3개 층에 각각 주제에 맞는 아이템을 진열한다. 이 숍이 추구하는 목표는 매우 간단명료하다. 심플하고 실용적인 오브제를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에 제안한다는 것. 아직 문을 연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만큼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젊은 작가들의 아이템을 선보이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숍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는 이렇다. 주인장인 파스칼 지베르 Pascale Gibert가 어릴 적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친구였던 마들렌과 구스타브를 만난 적이 있는데, 우아하면서도 친근했던 두 사람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그들의 이름을 딴 숍을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편안하지만 일상을 멋스럽게 채워줄 물건이 즐비한 마들렌 앤 구스타브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7시 15분까지 문을 연다. 

add 19 rue Yves Toudic 75010 Paris  tel +33-(1)-40-38-61-02  web www.madeleine-gustave.com

 

CREDIT

에디터

writer

진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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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나이트 사진전-거침없이, 아름답게>전

<닉 나이트 사진전-거침없이, 아름답게>전

<닉 나이트 사진전-거침없이, 아름답게>전

10월 6일부터 대림미술관에서 전시한다.


대림미술관에서 오는 10월 6일부터 포토그래퍼 닉 나이트의 전시 <닉 나이트 사진전-거침없이, 아름답게>를 개최한다. 닉 나이트는 사진과 디지털 그래픽 기술의 결합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부각시킨 1세대 작가로, 스스로를 이미지 메이커라 칭한다. 그는 패션 사진, 디지털 영상에 이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에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하여, 2010년 대영제국훈장(OBE)을 수여 받은 바 있다. 또한 세기의 패션 디자이너나 매거진과의 협업 프로젝트로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 등을 수차례 수상하면서 큰 관심과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 여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1970년대 영국의 시대적 혼란이 만들어낸 권력에 저항하는 청년 집단을 포착한 ‘스킨헤드’와 <아이디 i-D> 매거진의 의뢰로 100명의 셀러브러티를 개성적인 스타일로 촬영한 ‘초상 사진’ 시리즈를 비롯해 요지 야마모토, 질 샌더 등 ‘디자이너 모노그래프’ 등을 만날 수 있다. 

tel 02-720-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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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Holic

Black 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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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빛을 흡수하는 검정은 가장 포용력 있는 색이 아닐는지. 검은색의 무한한 표현력에 주목한 이색적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바자르 누아’를 소개한다.


1,2 바자르 누아 숍 내부. 3 각국에서 수집한 물건들. 4 바자르 누아의 첫 번째 컬렉션 ‘다크 매터스’. 5 베를린 디자인 스튜디오인 부로 파모스 Buro Famos가 디자인한 수납 시리즈 ‘코페아우 Copeau’는 다크 매터스 컬렉션 중 하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의 생명은 정체성이다. 베를린에도 많은 편집숍이 있지만 유독 눈길을 끄는 곳이 검은색을 주제로 한 ‘바자르 누아 Bazar Noir’다. 프랑스 태생의 캐서린 피스터러 Catherine Pfisterer는 예술과 철학을 공부한 후 집을 꾸미기 위해 이야기가 있는 작품과 물건을 찾기 시작했는데, 이를 계기로 베를린의 떠오르는 지역인 크로이츠베르그 Kreuzberg 중심에 그녀만의 공간을 마련했다. 그녀는 여행 가서 발견한 물건이나 중고 시장 등에서 골라 온 골동품 등 국적과 배경을 가리지 않고 자신을 사로잡는 물건이면 무엇이든 놓치지 않는 열정으로 이 공간을 꾸렸다. 예술 작품부터 디자인 아이템 등 어디에서 왔고, 누가 만들었는지 그 사연이 궁금해지는 물건들로 가득 채워놓은 것. 바닥부터 벽, 천장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칠한 매장은 들어서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준다. 여기에 나무 마감재와 소품을 더해 자칫 무겁고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올 블랙 인테리어를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중화시켰다. 올 4월에 선보인 바자르 누아의 첫 번째 제품 컬렉션 ‘다크 매터스 Dark Matters’는 ‘우리 주위의 모든 물건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는 컨셉트 아래 8개의 에디션을 구성했다. 그녀의 아방가르드적 취향과 여러 디자이너, 예술가의 아이디어를 적절히 녹여내 간결함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컬렉션으로 완성했다. 시크한 이미지인 검은색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보여주는 편집숍 바자르 누아는 블랙 마니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add Kreuzbergstrasse 78, 10965, Berlin tel +49-(0)30-640-767-33

web www.bazar-no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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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writer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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