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MAR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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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석재가 쇼룸을 마련했다.


1,4 이광호 작가가 만든 ‘멜팅 포인트 melting point’ 시리즈의 사이드 테이블과 스툴. 2,3 르마블의 다양한 대리석 가구. 

 

전 세계 20~30여 개국에서 품질 좋은 대리석, 화강석을 수입하고 있는 토탈석재가 쇼룸을 마련했다. 원재료인 대리석이 자재뿐 아니라 가구, 소품, 조명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총 4층 규모의 매장으로 꾸렸다. 먼저 지하에서는 인테리어 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늬와 색상의 대리석을 한데 모아놓았다. 토탈석재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이탈리아 석재 회사 안톨리니 Antolini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데, 이 회사에서만 생산하는 독특한 레더 마감의 대리석도 여기서 볼 수 있다. 1, 2층에는 작은 카페와 토탈석재의 가구 브랜드 ‘르마블 Le Marble’의 제품을 전시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고급스러운 대리석 가구는 상판과 다리 모양을 직접 골라 주문 제작할 수 있으며 토탈석재의 자체 공장에서 만들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3층은 갤러리 공간으로 꾸몄다. 첫 번째 전시에서는 이광호 작가가 토탈석재의 대리석으로 만든 가구를 선보였고, 1월 중순부터는 김은학 작가와 협업한 아이템을 전시하고 판매할 예정. 갤러리 공간에서는 전시 외에도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add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300-1 tel 031-766-5800 

open 오전 10시~오후 8시(공휴일 휴무)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 박상국 , 이병주 , 이향아 ,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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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의 산책

에르메스의 산책

에르메스의 산책

산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던 ‘에르메스 전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었던 산책길을 만든 시노그래퍼 위베르 르 갈을 만났다.


1 프랑스의 디자이너 겸 조각가 위베르 르 갈. 2 전시장 관람의 필수품인 지팡이. 끝에 달린 편광 렌즈를 통해 색다른 이미지도 볼 수 있다. 3 회전하는 광고판 모리스 칼럼 안에서 에르메스의 가방이 천천히 돌아가고 있다. 4 파리의 아케이드에서 만난 포슬린 상점. 5 산책 중 휴식을 선사하는 카페. 6 위고 가토니의 평면 흑백 드로잉 위에 비디오 아티스트 시그마식스가 3D 효과를 입힌 ‘집으로 가는 길’. 7 제이플로우가 표현한 유머러스한 파리의 지하철 내부.

 

도시를 거니는 행위 자체가 아름답고 자유로운 예술입니다. 이는 19세기에 탄생한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본질이기도 하지요.” 에르메스 총괄 아티스틱 디렉터 피에르-알렉시 뒤마 Pierre-Alexis Dumas는 지난 2015년 에르메스의 테마이기도 한 플라뇌르 Flanerie(산책)를 발표하며 전시를 함께 기획했다. 전은 플라뇌르 정신, 즉 단순한 산책이 아닌 파리지앵의 여유와 몽상가적 기질, 호기심이 모두 담긴 산책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런던 사치 갤러리를 시작으로 파리, 두바이에서 선보인 이후 서울에서는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에르메스의 유서 깊은 아카이브들이 모인, 포부르 생토노레 24번가에 위치한 에밀 에르메스 박물관과 에르메스 아카이브 컬렉션 그리고 현재 컬렉션까지 에르메스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오브제들이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과 어우러져 총 11개의 방에서 소개되었다. 특히 서울 전시를 위해 다른 도시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산책의 요소를 곳곳에 가미하며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서울 전시의 초대 작가로 선정된 한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제이플로우 Jayflow의 작품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다. 초현실적 작품들을 통해 메종 에르메스가 자유와 꿈에 대한 열망을 어떻게 드러냈는지 그리고 삶의 예술이자 에르메스 장인이 제품을 만드는 데 영감을 준 플라뇌르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끝났지만 산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던 전시장 곳곳의 모습과 산책길을 만든 시노그래퍼 scenographer(무대 연출가) 위베르 르 갈 hubert le gall에게 전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당신은 디자이너 겸 조각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노그래퍼로 참여했는데 개인적으로 어떤 활동을 해왔나? 

가구나 오브제를 만드는데 조형미술 작업이라고 보면 된다. 형태, 빛, 색상을 자유롭게 활용해 나무, 레진, 유리, 세라믹 등 다양한 재료를 작품에 녹여낸다. 파리의 아방센 갤러리의 전속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간 만들었던 여러 작품은 몬트리올 미술관, 릴르 장식미술관 등 프랑스와 전 세계 미술관에 영구 소장되어 있기도 하다. 

작품들은 어디에서 만나볼 수 있나? 

작품의 스타일이 독특해서 희소성이 있어서인지 갤러리에서 러브콜을 받는다. 뉴욕의 트웬티 퍼스트, 파리 아방센 갤러리, 런던 88갤러리 등 전 세계 10여 곳의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서울 방문이 두 번째라고 들었는데, 어떤 도시 같나?  

삼성 리움미술관을 가보고 많이 놀랐다. 건축적인 미학과 기술적인 면 그리고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훌륭한 공간이었다. 그리고 옛것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는 경복궁도 인상적이었다. 현실 세계에서 19세기 산책에 대한 향수를 불러들이는 이번 전시와 닮아 있는 듯했다.   

파리지앵의 산책은 에르메스의 아티스틱 디렉터 피에르-알렉시 뒤마와 큐레이터 브뤼노 고디숑 그리고 당신의 합작품이다. 전시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 나는 부모님의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였다.(웃음) 그들의 뜻에 따라 경영, 회계를 전공했는데 내 관심사는 온통 그림이나 건축 그리고 가구였다. 독립할 수 있을 즈음 꿈꿔왔던 직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분야는 다르지만 다른 경험을 해왔던 터라 오히려 사물을 현명하게 바라보는 능력이 생겼고 나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남들과 다른 작업 세계를 좋아한 것 같다. 

당신의 역할은 무엇이었나? 

피에르-알렉시 뒤마는 2015년 에르메스의 테마를 플라뇌르로 결정했다. 우리의 여정은 그 주제부터 시작됐는데 쉽게 말해 피에르-알렉시 뒤마는 큰 틀을 짰고 큐레이터인 브뤼노 고디숑은 시나리오를 썼다. 그리고 나는 시나리오의 여정을 풀어나갈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 전시는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진정한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시노그래퍼로 일할 때와 작가로 일할 때의 차이점이 있나? 

시노그래퍼로 일할 때는 에고를 낮춰야 한다. 이런 것도 내겐 흥미로운 일이다. 작가로서 작품을 만드는 것은 내 안을 채우는 작업인 반면, 시노그래퍼는 여태껏 채워놓았던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전시장에 에밀 에르메스 박물관에서 수집한 유서 깊은 아카이브 제품과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과거와 현재의 컬렉션을 소집했다. 에밀 에르메스의 수집품들은 에르메스 DNA의 원천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아카이브 컬렉션을 보고 에르메스 뒤에는 어마어마한 역사가 존재하는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작업할 때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다른 전시보다 쉬웠던 것은 주제가 산책이었기 때문이다. 뭔가를 특별하게 찾기보다 평소 해왔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고 세 명이 생각하는 산책에 대한 이야기를 서슴없이 대화했기 때문에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다. 우리가 즐겁게 일했기 때문에 관람객들도 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산책 코스가 궁금하다. 생제르맹 데프레에 있는 앤티크 가게들을 자주 찾는다. 그곳에 가면 현실을 떠나 그 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 

전시장을 채운 11개의 방은 단순히 ‘걷는 산책’이 아닌 꿈속의 세계로 들어간 느낌이다.  11개의 방이 모두 리치하고 초현실적이면 재미가 없다. 마치 영화처럼 리듬감이 있어야 했다. 전시의 처음과 끝은 일관성 있게 통일했고 중간 여정에 강약을 줬다. 초현실로 갔다가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 재미있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방은? 

지팡이를 그래픽적으로 표현한 방. 마치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이번 전시는 런던, 두바이, 파리에 이어 네 번째로 열렸다. 방문한 도시의 이미지를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나?  런던 럭셔리 Luxury, 파리 차밍 Charming, 두바이 판타스틱 Fantastic, 서울 퓨처리즘 Futu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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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아(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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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파리로 향해야 하는 이유

1월, 파리로 향해야 하는 이유

1월, 파리로 향해야 하는 이유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파리 노르 빌팽드 전시장에서 메종&오브제 파리가 열린다.


1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들. 2 주자 맹햄이 디자인한 오브제. 3 메종&오브제 주제인 사일런스 인스피레이션 북. 4 임퍼페토랩 디자인의 의자. 5,6 폴 스미스가 추천한 존 부스의 일러스트 작품. 7 라이징 스타 질 밀러가 만든 파빌리온. 8,9 메종&오브제가 선정한 올해의 디자이너 피에르 샤팡이 디자인한 슬라이스 체어와 수납함.

 

세계적인 리빙&인테리어 트렌드를 한발 먼저 알고 싶다면 2017년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파리 노르 빌팽드 전시장에서 열리는 메종&오브제 파리를 주목해보자. 국내 리빙&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지금, 세계 여러 나라의 신제품을 만나고 앞으로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즈니스의 영감도 얻을 수 있어 방문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확실한 보답을 해줄 듯. 특히 올해에는 최근의 업계 동향 및 예측을 제공하는 인스피레이션 포럼 외에도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를 살펴볼 수 있는 ‘What’s New!’ 관을 신설했다. 2017년 메종&오브제 파리 관측소에서 예견하는 시즌 테마는 ‘사일런스 Silence’. 소란스러운 것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은 차분하고 평온함을 갈망하는 공간으로 부활한다는 내용을 다각적인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피에르 샤팡 Pierre Charpin’의 디자인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비롯해 떠오르는 신예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는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도 주목해야 할 공간. 특히 디자인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영국 출신 유명 디자이너 6명이 선정한 신진 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엘스 크로포드 Ilse Crawford가 선택한 마르친 루사크 Marcin Rusak, 폴 스미스 Paul Smith가 선택한 존 부스 John Booth, 톰 딕슨 Tom Dixon이 선택한 주자 맹햄 Zuza Mengham 등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선택한 신예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web www.maison-obj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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