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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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럭셔리 편집매장 ‘분더샵 청담’이 더욱 젊고 다채로워졌다.

하이패션 브랜드부터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글로벌 트렌드를 국내에 전하는 전문가로 매 시즌 참신한 디자이너와 스타일을 소개해온 분더샵은 지난 2월 14일 리뉴얼 오픈을 기점으로 문화와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두루 아우르는 멀티숍으로 재탄생한 것. 명품 브랜드와 함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 분더샵은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헤리티지 라인을 판매하는 스니커즈 전문관을 비롯해 각 장르의 음악사를 대표하는 명반부터 가장 최근의 히트 음반, 아티스트가 큐레이션한 선곡 리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LP와 CD 컬렉션, 신개념의 리스닝 스테이지와 세련된 뮤직 디바이스가 공존하는 분 뮤직 코너 등 신선한 셀렉션이 눈에 띈다.

분더샵의 감성으로 엄선한 다양한 아트 오브제와 흥미로운 테마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북, 기프트 아이템을 선보이는 기프트&큐리어시티 코너, 새롭고 트렌디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분더샵 익스클루시브&분더샵 캡슐 컬렉션 팝업 존, 유서 깊은 하이 주얼리 하우스와 모던 주얼리 디자이너 브랜드를 함께 선보이는 파인 주얼리 살롱, 프리미엄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아로마 테라피, 향수와 캔들 등 뷰티 마니아를 위해 더욱 세분화한 공간으로 구성한 뷰티 엠포리엄 by 라페르바, 브랜드마다 개성이 돋보이는 럭셔리 핸드백 살롱, 프랑스의 역사 깊은 브랜드 모이나의 다양한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모이나 팝업 존, 패션의 스타일링을 완성시켜주는 액세서리와 소품을 모아놓은 시즈널 액세서리 존 등 분더샵 청담은 다양하고 풍성한 패션 아이템과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됐다. 이 밖에도 시즌별 가장 주목받는 아이웨어 컬렉션을 소개하는 공간과 빈티지 롤렉스부터 애플워치까지 다양한 시계를 선보이는 워치 컬렉션 코너가 마련돼 다른 편집숍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60길 21 tel 02-2056-1234 open 오전 10시~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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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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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남성을 위한 아이템으로 채워진 라이프스타일숍 ‘마야로’를 소개한다.

 

 

 

 

목수와 가죽, 금속 장인이 협업해서 만든 수제 자전거.

 

 

목수와 가죽, 금속 장인이 협업해서 만든 수제 책상.

 

‘메이드 인 프랑스 Made in France’. 파리의 많은 컨셉트숍이 이 유행에 따르는 추세지만 모든 제품을 프랑스에서 제작하기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마야로 Mayaro’는 웰메이드 인 프랑스 Wellmade in France라는 표현에 가장 근접한 숍으로 프랑스 장인들이 만드는 명품 중에서도 특히 남성용 제품만을 선보인다. 마야로의 공동 경영인인 니콜라 플로케와 엘로이즈는 “럭셔리의 근원을 되찾고 싶었다. 장인과 디자이너, 고객이 함께 상상하고 제작하는 공간을 추구하고자 한다”라는 포부로 파리의 고풍스러운 저택이 모여 있는 7구에 이 숍을 오픈했다. 갤러리처럼 깔끔하고 단정한 건물에 들어서면손으로 재단하고 한 땀 한 땀 바느질해 만든 고급 구두, 장갑, 탁자, 의자, 자전거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매장 곳곳에는 남성들이 흥미로워할 만한 내용을 담은 시크한 감각의 포토북도 놓여 있다. 2층에는 주방 시설과 작은 식당이 마련되어 있는데 매주 수요일에 예약을 받는 식당으로 운영된다. 최대 8명의 인원이이용할 수 있으며 미슐랭 1스타의 레스토랑 ‘사튀른Saturne’의 셰프와 소믈리에가 직접 요리한 음식, 추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파리의 여러 곳을 다녀본 상급자들이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선물을 구입하려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파리의 숨겨진 다락방 같은 곳이다.
add 20 Rue Amélie 75007 tel +33-(1)-80-06-04-41
web mayaro.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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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관(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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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기르는 손

식물을 기르는 손

식물을 기르는 손

‘정원사의 작업실 오랑주리 가든’의 주례민 대표는 정원 디자인에 특화된 사람이다. 그래서 스스로를 정원사라고 부른다. 일상으로 정원을 들이는 가장 쉬운 방법을 전파하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오랑주리 가든의 주례민 대표.

 

가든을 가꿀 때 사용하는 도구로 꾸민 아트월 주변에는 마른 식물로 장식했다.

 

정원사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가든과 원예를 전공했지만 사회에서의 첫발은 건축 설계 일을 했다. 그러다 보니 내 손으로 직접 설계하고 시공한 정원이 갖고 싶었고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픈 욕심에서 시작했다.

작업실이 있는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잘 머물지 않는 곳이다. 숍이란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두렵지는 않았나? 왜 이곳이어야 했나? 6년 전에는 판교 신도시 계획으로 건물이 하나 둘씩 올라가고 있었다. 낮은 주거 단지들이 조성되고 있고 고층 아파트가 적절히 섞여 있는 모습이 좋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한적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정원 문화를 그나마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작업실 이름에 담긴 의미는? 미래의 꿈이 담긴 이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오랑주리는 온실을 뜻하는데, 식물들도 새싹을 틔우고 나무들이 향기로운 꽃을 피우기도 하고 가드너들도 수시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늘 현재 진행형인 작업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원사의 작업실이라는 부제는 만화가였던 형부의 작업실 ‘만화가의 작업실’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꽃을 파는 숍과 혼동하지 않도록 붙인 것이다.

당신의 색깔이 담긴 정원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설명한다면? 정형화되어 있거나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야생 들판같이 러프한 느낌이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외부 정원 포트폴리오가 있나? 이니스프리 본사 옥상 정원과 사무실, 이니스프리 매장을 3년 전부터 관리하고 있다.

 

 

볕이 좋은 오랑주리 가든의 작업실. 중간에 놓여 있는 테이블에서는 클래스가 이루어진다.

 

화분을 이용한 월 데코 아이디어도 배울 수 있는 공간.

 

실내 가드닝에는 명확한 트렌드가 있는 것 같다. 야외 정원을 조성하는 데도 이런 유행이 있나? 요즘 실내 가드닝의 트렌드는 화분을 중심으로 특히 이파리가 넓은 야자수로 연출한 동남아 정글 느낌이다. 한편 야외 정원은 야생 정원처럼 들판에 있는 자연적인 느낌을 부여하고 싶어한다. 열매도 예쁘고 단풍도 예쁜 수국, 병아리꽃처럼 키가 작은 나무, 그라스 종류의 억새처럼 전체적으로 형태와 질감을 주는 야생 나무가 유행이다.

많은 사람이 취미로 식물을 키우고 있다. 처음 시작했을 때와 지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문을 열 때부터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6년 전에는 의외로 이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서 조금 놀라기도 했다. 지금은 집을 지어 정원을 직접 조성하고 싶어하거나 홈 가드닝을 배우고 싶어하는 그야말로 취미 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에서 정원 문화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거라고 생각하나? 요즘 화분으로 공간을 꾸미는 것이 유행이다. 정원 문화가 정착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정원은 여러 가지가 복합된 문화다. 우리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직업군이 생겨날 거라고 예상한다. 이제 국내도 과거에 비해 유럽 못지않게 식물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졌다. 한마디로 판이 넓어진 것이다. 수많은 식물 중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홈 가드닝을 시작하려는 이들과 직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취미인 경우에는 많은 것을 경험해볼 것을 권한다. 식물을 죽였다고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다양한 경험이 쌓이다 보면 노하우는 생기게 마련이다. 직업으로 삼고 싶은 이들은 기본적으로 식물을 좋아해야 한다. 단순히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력 있는 재료를 다루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인내심도 필요하다.

 

 

 

가든을 가꿀 때 사용하는 도구로 꾸민 아트월 주변에는 마른 식물로 장식했다.

 

숍에서는 주로 겨울을 나거나 죽어가는 화분을 가꾼다.

 

 

주례민 대표가 추천하는 식물 세 가지

산토리나 지중해성 허브로 통풍과 햇빛이 좋아야 잘 자란다. 손끝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향기롭다. 겨울은 휴면기지만 따뜻한 공간에 두면 잘 죽지 않는다.

 

파티오라 위로 성장하는 다육식물로 햇빛을 좋아한다. 잎맥은 물을 머금어 통통해지기 때문에 물을 주지 않으면 삐쩍 말라간다. 선을 이룬 형태여서 공간에 포인트를 주기 좋다.

 

카틀레아 서양란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노랑, 하양, 진분홍의 화려한 꽃을 피운다. 이파리가 탱글탱글한 것이 특징이며 뿌리가 두꺼워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잘 자란다. 단 직사광선이 아닌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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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허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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