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열풍은 식탁에서만 그치지 않고 집 안 전체로 확장되고 있다. 파리의 친환경 컨셉트 스토어 웰컴 바이오 바자르는 책임감 있는 생산과 착한 소비를 적극 권장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내추럴한 분위기로 꾸민 매장 내부. 2 매장에 있는 가드닝 코너.
매장에 있는 가드닝 코너.
철저한 관리 아래 생산되어 값비싸고 특별했던 유기농이 이제는 친숙한 단어가 되었다. 마트에서 유기농 코너를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파리에서는 동네 곳곳에 주인이 직접 유기농 제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식료품점도 늘고 있다. 가격 장벽이 낮아진 유기농이 일상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문화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신엘리트 계층 ‘보보스 Bobos’들의 동네인 파리 11구에는 대표적인 유기농 상점 ‘웰컴 바이오 바자르 Welcome Bio Bazar’가 있다. 처음에는 유기농 식료품을 판매하는 가게로 시작했다 점차 입소문이 번져 유기농 식재료로 요리하는 레스토랑을 열더니 최근에는 친환경 컨셉트 스토어까지 오픈했다. 책임감 있는 소비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컨셉트 스토어인 만큼 공정거래로 이뤄진 제품이나 자연 친화적인 물건, 원산지를 투명하게 보장하는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매장 내부는 가정집처럼 거실과 욕실, 주방으로 구성되었으며 집 안을 꾸미기 위한 가구, 소품을 비롯해 정원 용품, 아이들을 위한 유기농 장난감 등이 있다. 유기농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는 자그마한 카페도 마련되어 식물로 가득한 싱그러운 공간을 한층 여유롭게 즐기기 좋다. 소비의 대안을 제시하는 매장답게 방문자들끼리 제품을 공유하거나 물물교환을 할 수 있는 코너와 스스로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교육 아틀리에 등도 운영한다.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 있거나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숍이다.
add 13 rue Boulle Paris 11e tel +33-(1)-09-83-07-22-59 web welcomebio.fr/le-bazar
웰컴 바이오 바자르의 외관.
매장에서는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비누로 오스트리아 브랜드 비 마이 프렌드 Be my friend 제품이다.
1890년 설립된 프랑스 브랜드 오피넬 Opinel의 버섯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