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자연과 이색적인 풍경으로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남아메리카. 최근 배낭여행의 성지라 불리며 미지의 나라에 대한 열망과 모험정신으로 신비의 대륙 남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다. 막연히 남미 여행을 꿈꾸고 있었다면 혹시나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면 남아메리카의 나라 중 꼭 추천해주고 싶은 두 나라가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여행지로 꼽히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름다운 대자연의 경관과 한 번도 느끼지 못한 짜릿한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한 나라들이니깐.
강렬한 에너지와 흥이 함께하는 자메이카
카리브해의 숨은 보석 섬나라 자메이카.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는 레게의 리듬과 함께 밥말리,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나라다. 그러나 에메랄드 빛 고운 바다와 반짝거리는 모래사장이 펼쳐지고 자메이카 스타일의 이색적인 풍경들과 그들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가 있다. 이미 유럽과 아시아 등 꽤 많은 나라를 경험하고 더 특별한 새로움을 원하는 여행객들이라면 기대 이상으로 만족할 것이다. 자메이카를 대표하는 도시들이 몇몇 있는데 그 중 가장 손꼽히는 곳이 몬테고 베이. 세계적인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들이 밀집되어 있는 이곳에서는 아마 휴양지의 천국 중에 천국임에 틀림없다. 끝없이 펼쳐지는 산호초와 화려한 색의 열대어가 있는 해변공원과 청량한 바다 속이 훤히 다 보이는 환상적인 풍경이 보기만해도 힐링이 된다. 특히나 몬테고 베이Montego Bay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닥터 케이브 해변’은 꼭 찾아가보길. 그리고 두 번째 도시로는 몬데고 베이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니그릴 Negril. 다이빙, 스노클링, 세일링, 파라세일링, 워터 스키,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 활동은 물론 해안가를 따라 승마와 절벽 길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도 경험할 수 있다. 낮에는 유유자적 쉼과 다양한 경험을 하고 밤에는 흥이 넘치는 장소로 변신하므로 자메이카의 흥을 제대로 느껴보자. 마지막 도시로는 오초 리오스 Ocho Rios라는 카리브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자메이카 사람들이 이 곳을 ‘천국이 바다로 흘러내린 곳’이라고 표현한다고 한다. 천국을 보고 싶다면 자메이카로 떠나야 하지 않을까?
신비로운 고대 문명의 나라, 페루
페루로 가는 여정은 꽤 힘들고 길지만 페루에 도착하는 순간 그간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하듯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진다. 거대한 고대 문명에 압도당하고 광활한 자연에 시선과 마음이 뺏기는 매력적인 나라 페루. 잉카문명과 스페인 문화가 공존하는 신비로움이 가득한 페루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의 잉카 유적 마추픽추를 빼고는 얘기할 수 없다. 고대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서는 쿠스코Cusco 도시를 방문해야 한다. 쿠스코에는 잉카의 신성 계곡이 있는데 계단식 논이 마치 거대한 계단처럼 산 아래로 펼쳐져 있어 눈이 즐겁다. 그리고 그림 같은 마을들이 있고 공기 중에는 갓 나온 따끈따끈한 빵의 고소한 냄새가 가득하다. 쿠스코의 절경은 마치 거대한 하나의 미술 작품을 보는 기분이 든다. 마추픽추뿐 아니라 페루의 수도 리마Lima 또한 세계유산 중 하나다. 도시 그 자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고고학 유적에서 발견된 보물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컬러풀한 페루만의 색감을 느낄 수 있는 산 이시드로에서는 주택가와 공원 레스토랑, 카페 등 생동감 넘치는 페루의 현대적인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리마의 또 다른 매력 하나 더. 아메리카 대륙의 미식의 도시라고도 불릴 만큼 맛있는 요리들이 많다. 일본 음식과 페루 음식을 결합한 니케이 Nikkei와 같이 중국 등 다양한 국가 요리법을 결합한 다양하고 화려한 퓨전 음식을 선보인다. 9월 8일부터 17일까지 리마에서는 남미 최고 미식축제 ‘미스투라 Mistura’가 열린다. 페루의 전통 요리는 물론 춤과 퍼레이드 유명 셰프의 강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하니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길. ‘신비’의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 페루에서 먹고 즐기고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