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년간 역사를 이어온 전통 시장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킨 마크트할레 노인을 소개한다.
아홉 번째 실내 시장을 뜻하는 마크트할레 노인 Markthalle Neun. 19세기 말 베를린 시는 14개의 실내 시장을 지었는데 현재 남아 있는 3개 중 가장 에너지 넘치는 곳이 마크트할레 노인이다. 2011년 베를린 시는 거대 자본으로 내몰린 소상인들을 살리고자 전통 실내 시장 재생 프로젝트를 계획했는데, 마크트할레 노인이 가장 성공을 거둔 사례로 꼽힌다. 주중에는 빵집, 커피와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형태로 운영되다가 주말에는 채소, 꽃, 유기농 제품과 주방 용품 등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특히 주중에는 제빵, 커피, 파스타 만들기 등 다양한 워크숍이 열려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전 세계 길거리 음식인 스트리트 푸드 서스데이 Street Food Thursday, 매달 세 번째 일요일에는 아침 시장인 브렉퍼스트 마켓 Breakfast Market이 열려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마크트할레 노인의 주요 컨셉트이자 얼굴은 ‘슈타트 란트 푸드 페스티벌 Stadt Land Food Festival’. 소시지, 맥주, 치즈, 커피, 와인 등 독일인의 식탁에 올라오는 기본적인 음식을 시장에서 직접 만들어보고 맛볼 수 있는 음식 축제로 2년마다 열린다. 올해 마크트할레 노인은 125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9월 1일부터 4일까지 베를린 커피 페스티벌이 열리며 11월 5일에는 치즈 페스티벌 등이 열려이 기간에 베를린을 찾는 이들이라면 발걸음해도 후회 없는 재미를 선사할 듯.
add Markthalle Neun Eisenbahnstr. 42/42 10997 Berlin-Kreuzberg
web https://markthalleneu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