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부품으로 가득한 오래된 세운상가가 달라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하는 도시 재생 사업을 시작했고, 얼마 전에는 2017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전시가 일부 열리는 등 다양한 행사를 비롯해 자생적인 변화도 하나둘 눈에 띈다. 스위스 바젤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한 강주현 작가가 세운상가에 오픈한 포스터숍 ‘오큐파이 더 시티 Occupy the City’도 그중 하나다. 개인 작업실을 겸하는 이곳은 작가가 수집한 포스터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 국내에 소개할 만한 포스터를 소개하는 작은 가게다. 진달래, 박우혁 작가가 2015년에 디자인한 포스터와 스위스 그래픽디자이너 율리아 본 Julia Born의 포스터 등을 다루고 있으며 강주현 작가가 디자인한 비정기간행물, 포스터, 신문 등도 만날 수 있다. 단순히 예쁜 포스터가 아닌 도시에서 제 목소리를 내는 진짜 포스터를 찾고 있다면 방문해보길.
add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세운상가 마열 321호 instagram @occupy_the_city
open 목 금요일 오후 2시~7시, 토요일 오후 1시~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