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생기 있는 뉴욕의 맨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곳. 자연에서 온 풍성한 먹거리가 가득한 유니언 스퀘어 그린 마켓을 소개한다.
맨해튼 14번가에 위치한 유니언 스퀘어 광장은 스트리트 아티스트의 공연과 근처 뉴욕대학 학생들과 관광객들로 늘 북적인다. 그런데 광장의 서쪽으로 들어서면 뉴욕 근교의 농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전혀 다른 광경이 펼쳐진다. 이곳이 바로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의 시초인 유니언 스퀘어 그린 마켓이다.이 마켓은 1976년 뉴욕 근교에서 온 몇 명의 농부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작은 시장에서 시작됐다. 지금은 뉴욕을 비롯한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주에서 온 농부와 어부들이 직접 기르고 만든 신선한 농수산물을 비롯해 수제 치즈와 꿀, 갓 구운 빵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파머스 마켓으로 자리 잡았다. 가공식품에 익숙한 도시인들은 자연에서 온 식재료를 구입하고 그 재료를 기른 사람을 직접 만나 식재료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최소한의가 공만 거쳐 생산자가 직접 만든 진짜배기 유기농 식품을 만날 수 있는 뉴욕의 보물 같은 공간이다. 또한 뉴욕의 계절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데, 제철에만 나는 채소와 꽃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지역 농민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도시인들에게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상생의 공간으로 성장한 유니언 스퀘어 그린 마켓. 도시에서 건강한 뉴욕을 잠시나마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매주 월ㆍ수ㆍ금ㆍ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add E 17th St & Union Square W, New York, NY 10003
web www.grownyc.org/green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