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M 갤러리에서 2월 2일까지 조덕현 작가의 <에픽 상하이>전이 열린다.
이미 세상을 떠난 가상인물인 조덕현(작가와 동명의 이름)의 삶을 추적하며 다양한 국면을 들추어 시각화한 전시다. 1930년대 상하이의 전설적인 여배우 완령옥과 조선에서 건너가 상하이의 슈퍼스타가 된 김염, 당대의 아이돌인 배우 겸 가수 저우쉬엔 등 다수의 실존 인물과 여주인공 홍이 등장한다. 말만 들어도 흥미로운 이 스토리는 상하이 출신의 소설가 미엔미엔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20세기 초 동서양의 자본이 밀집되며 세계 5대 도시로 꼽힐 만큼 급성장한 뒤 사라진 올드 상하이를 현재로 소환해 삶과 시간의 의미를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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