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SHO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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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모엠컬렉션을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라이프스타일 공간인 N646 컬렉티브의 일부로 문을 연 것. N646 컬렉티브는 IT 회사인 포시에스 사옥 1층에 문을 연 복합 문화 공간으로 카페와 함께 모엠컬렉션과 N646에서 선정한 디자인 제품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캘리박 작가의 시원한 블루 컬러 드로잉이 눈길을 사로잡는 N646 컬렉티브 공간은 작품이나 가구가 돋보일 수 있도록 무채색으로 모던하고 깔끔하게 마감했다. 대신 카페 테이블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리참 위드 르마블’의 대리석 테이블이나 별도의 쇼룸 공간을 만들어 그동안 온라인으로 볼 수 있었던 모엠컬렉션의 제품을 전시했다. 이해앤다다의 텍스타일 제품, 리참의 조명, 해턴의 꽃병, 마인하트의 초상화 작품 등 실물을 궁금해했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층이 카페와 쇼룸을 겸하는 공간이라면, 지하 갤러리에서는 매달 작가의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모엠컬렉션과 N646 컬렉티브의 안목으로 전시 공간을 찾기 어려웠던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 그들의 작품을 주기적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차 한잔하며 참신하고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을 둘러보고 싶은 이들에게 봄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646 1층 tel 02-6188-8299 open 월~금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7시

 

 

컬러 배치가 아름다운 해턴의 꽃병.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유라규, 이예린,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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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만드는 무인양품

문화를 만드는 무인양품

문화를 만드는 무인양품

무인양품 신촌점이 오픈했다.

 

 

건물 전체를 무인양품 플래그십 스토어로 꾸며 무인양품의 철학과 문화를 제대로 알리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1층부터 5층까지 제품이 보기 좋게 나눠져 있고,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으며 정갈하고 자연스러운 디스플레이가 돋보인다. 이번 무인양품 신촌점은 단순한 숍이 아니다. 신촌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무인양품의 브랜드이미지와 철학을 젊은 고객층이 느낄 수 있도록 문화적인 서비스까지 신경 썼다. 신촌 지역에서 가볼 만한 곳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신촌 투고 코너나 DIY를 좋아하는 젊은 층을 위해 자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수 공방, 스탬프를 활용해 나만의 스테이셔너리를 만들 수 있는 코너 등이 그렇다. 특히 ‘파운드 무지’는 그 나라의 전통적인 제품 가운데 무인양품과 잘 어울리는 제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코너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1층 카운터 근처에 오픈한 작은 무지카페에서는 리브레 원두로 내린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5개 층을 오르내리며 구경하다 보면 금세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물론, 무인양품의 세계에 푹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

add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12 피델리아빌딩 1층 tel 02-6380-1400 open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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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규, 이예린,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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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자극하는 순간

오감을 자극하는 순간

오감을 자극하는 순간

JW 메리어트가 열정적인 셰프들과 함께 아시아 미식 여행인 테이스트 더 모먼트를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JW 메리어트 호텔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에서 선보였다.

 

 

최근 여행 프로그램에서 싱가포르가 소개되고 난 후 한 번 가야겠다고 벼르던 중이었다. 그러다 테이스트 더 모먼트 Tsate The Moment 라는 특별한 요리 축제가 JW 메리어트 호텔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 JW Marriott Hotel Singapore South Beach 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테이스트 더 모먼트는 아시아 태평양 내 6개의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모인 셰프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워크숍, 셰프 마스터 클래스 등을 통해 잊지 못할 미식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처음엔 단순한 워크숍과 클래스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실제로 참여해 보니 예상보다 셰프들의 음식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독특하고 다양한 클래스들로 그야말로 오감만족을 경험한 축제였다.

동남아시아 최초로 미슐랭가이드북이 발간된 곳이 싱가포르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테이스트 더 모먼트의 첫 번째 무대를 싱가포르로 선정한 이유에 대한 답을 찾고 있던 중 발견한 사실이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흥미로운 미식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고 다민족, 다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전통요리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요리까지 다채로운 미식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유를 알고 나니 더욱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시간이 되는 한 다 체험해 보겠다는 다짐으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JW 메리어트 호텔 싱가포르 사이스 비치 더 코트야드

 

싱가포르에서 꼭 맛봐야하는 락사. 생선을 졸여 만든 국물로 만든 국수 요리로 맵고, 시고,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테이스트 더 모먼트의 첫 행사는 JW 메리어트 호텔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의 더 코트야드 The Courtyard 에서 진행되었다. 싱가포르를 여행한다면 꼭 맛봐야 하는 국수요리 락사부터, 얇게 구운 밀가루 빵에 커리와 채소, 고기를 넣어 먹는 프라타, 다양한 치즈와 사퀴테리 그리고 망고 빙수, TWG의 다양한 차 등 여행객들에게 사랑 받는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행사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락사. 가기 전 책에 밑줄을 그어가며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국물이 진한색이라 자극이 강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생선과 달걀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살렸다.

 

아시아 전역의 럭셔리 호텔에서 25년 이상 근무한 스테파노 디 살보 Stefano Di Salvo 그의 시그니처 트러플 요리인 트러플 리조토를 시연하는 모습.

 

트러플을 한 껏 넣은 트러플 리조토

더 코트야드에서의 다양한 음식을 맛본 후에는 본격적인 워크샵과 다이닝이 시작되었다. 가장 관심을 많이 받았던 워크숍은 JW 메리어트 호텔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 셰프인 스테파노 디 살보 Stefano di Salvo 셰프의 마스터 클래스. 어떤 워크숍보다 열띤 취재 경쟁을 보여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던 스테파노. 그는 트러플을 선별해서, 준비하고, 요리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환상적인 트러플 리조토를 선보였다. 평소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트러플이 가득 들어간 리조토는 한입만 먹어도 입안 가득 퍼지는 그 특유의 향과 풍미로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다.

 

사운드 디자이너 사라 렌지

 

소리에 따른 맛의 차이를 실험해보고 있는 모습

 

두 번째 워크숍은 사운드 디자이너 사라 렌지 Sara Lenzi와 푸드 아티스트 알베르토 로마스 Alberto Lomas가 주최하는 사운드 바이츠 Sound Bites. 소리가 어떻게 맛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고, 음식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는 몰입형 경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맛의 변화를 크게 느낄 수는 없었지만 워크숍이 끝날 때 쯤엔 확실히 몰입돼 잔잔한 음악에서 느꼈던 담백함과 달콤함이 웅장하고 템포 빠른 음악에서는 매콤하고 쌉싸름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음악에 따른 맛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가졌다.

 

 

 

전문 푸드 스타일리스트 겸 사진작가인 다이오나 리 Dionna Lee는 The Art of Plating 워크숍에서는 푸드 플레이팅과 음식 사진촬영 기술을 소개했다. 조명과 구도에 따른 사진 변화와 스토리를 넣는 방법은 참여자들이 가장 흥미를 가졌던 주제였는데, 역시 젊은 층에게 인기 많았던 워크숍 중에 하나였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토마스 리앙 Thomas Liang, 피터 피츠 드레이어 Pieter Fitz-Dreyer, 초티팟 라이수완 Chotiphat Laisuwan 3명의 JW 메리어트 셰프들이 선보인 5코스의 디너에서는 킹 크랩부터 더블 보일드 수프, 관자와 쇠고기요리, 그리고 코코넛 티라미수 디저트 까지 맛볼 수 있었다. 각 코스 마다 소개된 비주얼 스토리텔링과 퍼포먼스, 그리고 음악은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각 셰프들의 요리에 대한 열정이 만들어낸 하나하나의 코스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오감을 일깨워주던 이번 행사가 마무리 될 때쯤, 싱가포르는 다시 오고 싶은 곳이 이미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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