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친환경적인 재료로 만든 소품으로 가득했던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인테리어숍 라 트레조르리가 확장 오픈했다.
이달에 소개하는 소품숍 라 트레조르리 La Trésorerie는 이름이 참 독특하다. 보물, 국고를 뜻하는 ‘트레조 Trésor’와 상점을 뜻하는 ‘…레리 rerie’가 합쳐져 우리 말로 번역하면 ‘재무부’ 정도가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프랑스 정부기관을 상징하는 ‘RF République Française’라는 단어가 숍의 정문에 앙증맞게 장식되어 있다. 파리지앵의 사랑을 받는 소품들이 보물처럼 가득해서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 사실 이 숍이 있는 건물이 과거 재무부에서 사용했던 곳이라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는 약간은 허무한 이유가 있다. 2013년 엘사 쿠탈 Elsa Coustals, 리오 랑도 Lino Landau, 데니 제프로 Denis Geffrault 3인이 의기투합해서 첫선을 보인 트레조르리는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는 재료를 사용해 환경과 관련한 정식 인증을 받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 영민한 파리지앵의 사랑을 받아왔다. 일상과 관련한 소품을 소개하는 곳인 만큼 2014년에는 고객들의 카페 ‘스머르고스 Smörgås’를 매장에서 함께 운영하며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장소로 거듭났다. 오픈 때부터 승승장구하던 트레조르리가 지난 5월 첫 번째 매장 바로 앞에 150㎡ 규모의 가구, 조명, 인테리어 소품을 소개하는 새로운 매장을 확장 오픈했다. 기존에는 소품, 문구, 주방 도구를 30%는 프랑스, 70%는 유럽 각국에서 수입했다면, 더욱 커진 매장에서는 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마레 지역에서 조금 벗어났지만, 멀지 않으니 소품에 관심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길 권한다.
add 8 et 11 Rue du Château D’eau 75010 Paris
tel 33 01 40 40 20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