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덩치가 있는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한 지 벌써 5년차다. 초보 개어멈들을 위해 사용해보니 정말 좋았던 물건들을 소개한다.
페스룸 릴렉스 샤워
물을 좋아하는 반려견이나 반려묘도 있겠지만 우리집 강아지들은 물을 좋아하지도 않고, 샤워를 즐기는 편도 아니다. 샤워할 때마다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꾸역꾸역 누르면서 애써 버티는 모습이 늘 안쓰러웠다. 강아지들이 샤워기를 무서워하는건 물줄기의 거친 소음과 물이 튀면서 얼굴에 닿는 것, 몸에 계속 물을 뿌리면서 샤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사용하게 된 페스룸의 릴렉스 샤워는 강아지들의 불안요소를 한층 줄여준다. 내부에 돌기가 있어서 샴후 후에 털을 빗기듯 쓱쓱 문지르면서 잔여물을 말끔하게 닦일 수 있고 죽은 털도 쉽게 빠진다. 무엇보다도 커버캡이 있어서 얼굴이나 정수리를 닦을 때에도 물이 전혀 튀지 않는데, 이 커버캡 덕분에 물줄기 소리도 작아져서 강아지가 갑자기 놀라는 일도 줄어들었다. 일반 샤워기는 바닥에 내려두면 뒤집어져서 사방팔방으로 물이 튀곤 했지만 릴렉스 샤워기는 바닥에 그대로 둘 수 있고 온오프 스위치로 물을 쉽게 틀고 끌 수 있다. 설치도 일반 샤워기를 돌려서 빼고 끼우기만 하면 된다. 여러모로 샤워 시간의 수고로움을 덜어준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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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룸 스폰지 타올
집에 있는 강아지 중 한 마리는 이중모라 샤워 후 말리는 일이 꽤 힘든 과정이다. 말려도 말려도 물기가 가시지 않아서 수건을 몇 개씩 사용하곤 했다. 털 범벅이 된 수건은 버리거나 걸레로 재활용할 수 밖에 없어서 골칫거리였다. 페스룸의 스폰지 타올은 만져봤을 때 굉장히 부드럽지만 많은 양의 물기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이 수건으로 물기만 잘 말려줘도 드라이를 하는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몸집이 있는 강아지여서 L사이즈를 구입했는데, 그보단 M 사이즈를 2~3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크기가 적당한 수건이 구석구석 물기를 닦기에는 더 편리했다. 부드러워서 얼굴이나 귀, 생식기 주변 등 민감한 부분을 말리기에도 제격이고 먼지를 털듯 탁탁 털어준 후 세탁기에서 소량쾌속으로 빨면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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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스 넘버원 프리미엄 샴푸
5년간 가격대가 높은 샴푸, 향이 아주 좋은 샴푸, 오가닉 샴푸, 윤기 샴푸 등 다양한 펫샴푸를 사용해봤다. 펫팸스의 넘버원 프리미엄 샴푸를 사용하면서 알게 된건 먼저 강아지를 자극하지 않는 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 샴푸는 스위스 LUZI회사의 향료를 사용했고 강아지에게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26가지의 물질을 배제했다. 또 코코넛 유래 계면활성제와 비누풀잎추출물, 자연 유래 향균/방부제를 사용해 강아지가 샴푸 중에 핥아도 안심할 수 있다. 순한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향이 약할거라고 생각한 것은 오산이었다. 과일계열의 은은한 꽃 향도 일품이며 샤워 후 향도 꽤 오랫동안 유지됐다. 별도의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답게 향긋한 향과 보들보들하고 윤기나는 털을 느낄 수 있었다. 대용량도 출시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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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설 논슬립 패드
우리집 강아지 중 한 녀석은 아직 실내배변을 한다. 실외배변만 하는 강아지랑만 살다가 실내배변을 하는 강아지를 위해 패드를 깔려고 하니 의외로 이것저것 고민이 많았다. 그때 만난 닥터설 논슬립 패드는 패드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강력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12kg의 강아지도 편안하게 쉬를 할 수 있으며 일단 뒷면에 미끄럼방지 필름 방수막이 있어서 패드를 밟아도 미끄러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 강아지들이나 소형견은 다리에 힘이 없어서 패드에 쉬를 하다가 미끄러지곤 하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 가장자리에 위생 방수필름이 있어서 오줌이 패드 밖으로 새지 않고 고분자 흡수체로 제작해 쉬를 하는 순간 바로 강력하게 흡수한다. 그래서인지 한 번 쉬를 한 패드는 쳐다보지 않는 강아지도 이 패드에서는 또 소변을 본다는 후기가 많다. 처음 꺼내서 만져봤을 때 느꼈던 도톰한 두께감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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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타 어드벤처 하네스
강아지가 목줄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면 하네스를 구입할 때다. 하네스는 목줄에 비해 목에 주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고 머리가 쏙 빠지면서 탈출하는 경우도 방지할 수 있다. 핀란드의 펫 브랜드인 후르타는 날씨나 견종에 상관없이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 어드벤처스 하네스는 매일 산책을 하거나 활동을 즐기는 반려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이다. 두 개의 버클이 있어서 사용이 간편하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줄을 당겼을 때 강아지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 했다. 내부는 메쉬 소재로 통기성과 편안함에 신경썼으며 가장자리에는 3M 리플렉터가 적용돼 어두운 곳에서는 빛이 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등에는 비상시에 제어할 수 있는 손잡이도 달려있다. 개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하네스 컬러도 아름다워서 지갑만 허락한다면 색깔별로 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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