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똑똑한 주방 가전

작지만 똑똑한 주방 가전

작지만 똑똑한 주방 가전

풍성한 주방을 위한 세 가지 소형 주방 가전.

 

리큅 미니 식품 건조기 LD-401SP
싱글족, 딩크족 등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콤팩트한 사이즈로 주방 어디에 두어도 부담이 없다. 식품 건조, 살균, 탈취, 자동 쿨다운 모드 등 스마트한 기능을 고루 갖췄다. 10만9천원.

web lequip.co.kr

 

 

삼성전자 포터블 인덕션 더플레이트
프리 스탠딩 타입으로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총 1~10단계의 섬세한 화력 조절이 가능하고 잔열 경고 표시, 자동 팬 인지 등의 기능으로 안전 또한 확보했다. 25만원.

tel 1588-3366

 

 

코렐 세카 스팀오븐토스터
코렐이 탄생 50주년을 맞아 주방 소형 가전 브랜드 코렐 세카 Corelle SEKA를 론칭했다. 첫선을 보이는 스팀오븐토스터는 투명 유리창으로 내부의 조리 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이얼 스위치와 상하 독립 열선으로 섬세하면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12만9천원.

tel 02-2670-7800

CREDIT

에디터

TAGS
Slow & Steady

Slow & Steady

Slow & Steady

서래마을에 위치한 편집숍 룸퍼멘트는 발효라는 의미를 지닌 이름처럼 와인을 숙성시키듯 천천히그리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간다.

 

매장 입구에 자리한 작은 정원은 부부가 직접 돌을 쌓고 풀도 심으며 정성을 다해 가꾸고 있다.

 

부부의 선한 미소는 아기자기하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룸퍼멘트와 닮아 있다.

 

선선한 봄바람에 괜스레 마음까지 들뜨는 어느 날, 서래마을에 위치한 리빙 편집숍 룸퍼멘트에 다녀왔다. 대개의 편집숍이 그렇듯 네모반듯한 건물을 상상한 예상에서 빗나간 모습을 마주했다. 붉은 벽돌에 자그마하게 붙어 있는 간판을 따라 들어서니 작은 정원과 커다란 입구가 나왔다. 룸퍼멘트는 최가홍, 백수현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공간을 뜻하는 룸과 발효 및 숙성을 의미하는 퍼멘트를 합친 이름으로 공간 속 이론학적 반응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한다. 사실 남편 최가홍 씨는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아내 백수현 씨는 패션 관련 직종에 오랫동안 몸담아오다 결혼 전 다녀온 덴마크 여행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아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저희 둘 다 가구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어요. 연애할 때부터 기념일마다 오리지널 체어를 하나 둘씩 사모으곤 했죠. 큰 계기는 셀프 웨딩 촬영차 갔던 덴마크에서 어느 작가가 꾸민 에어비앤비에 머물렀는데, 그곳에서 깊은 감명을 받고 우리가 느낀 경험을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인테리어 사업을 꼭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부부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슬로우다운 스튜디오의 블랭킷은 간절기에는 이불로, 때로는 벽에 걸어 월 데코로 활용할 수 있다.

 

빈티지 포스터와 아트 프린트는 소비자의 공간과 취향에 맞게 추천해준다.

 

부부는 4년 전, 시공부터 스타일링까지 전부 셀프로 꾸민 에어비앤비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그 안에 들어가는 소품을 판매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태원에 첫 번째 쇼룸을 오픈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정형화되지 않은 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지난 6월 서래마을로 터를 옮겼다. “정말 부동산을 천 개 정도는 본 것 같아요. 아무리 내부를 예쁘게 매만져도 네모반듯한 건물에서는 한계가 있었어요. 그런 면에서 단독주택을 재생 건축한 이곳의 공간 구성이 흥미로웠어요. 우선 마당이 있고 그 앞으로 파벽돌이 맞이하고 또 내부에는 아치형 벽이 있는 등의 요소가 재미있게 다가왔어요.” 최가홍 씨가 설명했다. 룸퍼멘트는 실용적이고 아름답게 사용할 수 있는 엄선된 가구와 리빙 소품을 판매한다. 그렇지만 카테고리를 규정해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가방도 팔기 시작했으며 하다못해 식초 같은 아이템도 생각할 만큼 범위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 룸퍼멘트를 보다 널기 알리게 된 계기는 이곳에서 독점 판매하는 미국 브랜드 슬로우다운 스튜디오의 블랭킷이다. 직물을 벽에 건다는 것이 아시아권에서는 다소 생소하기도 하지만, 백수현 씨는 태피스트리 직물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이는 꽤나 성공적이었다. 이처럼 룸퍼멘트는 두 사람의 취향이 묻어나는 브랜드를 하나하나 국내에 소개하며 알찬 구성을 꾸리고 있다. 룸퍼멘트는 섣불리 트렌드에 따라가기보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오랫동안 꾸준히 그들만의 모습을 지켜가는 브랜드를 꿈꾼다.

 

아기자기한 세라믹 오브제는 덴마크 브랜드 아르호이의 패밀리아 시리즈다.

 

일본 브랜드 프레스코와 김전욱 작가의 테이블웨어, 오브제 등이 진열되어 있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이예린

TAGS
만족스러운 소비

만족스러운 소비

만족스러운 소비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컵을 구입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컵을 구입했다. 종종 리빙숍에서 식기를 사서 모으곤 하는데, 요 몇 달간은 소비욕을 자극할 만한 테이블웨어를 만나지 못했다. 집콕 생활로 인한 보상심리였을까, 촬영차 들른 리빙 편집숍 룸퍼멘트에서 발견한 이 컵은 그간 자제했던 나의 소비욕구를 마구 분출시켰다. 영롱한 색감으로 수많은 제품 가운데 단연 눈에 띄었던 이 컵은 일본의 공예 브랜드 프레스코의 제품이다. 프레스코의 모든 제품은 전통적인 방식인 글라스 블로잉 기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주문부터 제작까지 4달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만큼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번거롭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정형화된 기법으로는 만들 수 없는 반투명한 세련된 컬러와 안개 같은 텍스처 그리고 저마다 다른 모습을 한 독특한 형태가 매력적이었다. 특히 그러데이션으로 표현된 색감과 그 너머의 사물이 보일 정도로 투명한 컵의 아랫단은 크리스털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다만 프레스코의 제품은 내열유리가 아니기에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사실 프레스코 접시는 7만원대이며 볼과 글라스는 10만원대로 가격이 꽤 나간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날의 소비는 만족스러웠다.

 

일본 공예 브랜드 프레스코의 제품

 

 

 

CREDIT

에디터

TAGS